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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류 경성의 횡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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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화류 경성의 횡안 花柳京城의橫顔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일기자 一記者
출처정보 사해공론 四海公論
연    도 1936-06 昭和十一年六月
면    수 173 〔173〕
기사
花柳京城의橫顔
一記者

大京城不生産的消費狀況의斷片
吾人의 純然한 不生産的消費의 形態는 雜多한것인바 여기서는 大京城의 花柳市場에 있어서의 妓生花代時間만에 局限하야 一瞥을 던저보건데 次表의 數字가示하는바와 같이 그尨大함에 驚愕하지않을수가없다. 더구나 次表에는 朝鮮 鐘路漢城各券番의 今年四月分花代 成績表中에서 所謂「成績優良」하다고 褒彰받은 妓生을 順次로 十名式에 限한것으로 褒彰받고도 次表에 揭上되지 않은者 또는 褒彰은 받지못하였으나 多少의 程度에있어서 花代를 收入의 源泉으로하야써 生活을 維持하는者가 마나서 三券番別所屬妓生數가 漢城券番의 約三百名 朝鮮券番의 約四百七十名 鈍路券番의 約三百 名合算約一千七十名의 多數에 達한다. 妓生으로서의 現狀을 維持할수 없는 條件이 發生하면 그들은 轉化하야 家庭婦人 或은 女給等等其他의 存在로서의 生化樣式을取하는것이 普遍的通趨이다. 그리고 그들妓生의 社會에도 必然的으로 新陳代謝의法則이 支配하야 次表의 統計로 보아서最高齡者 二十八歲 最低齡者 十八歲(平均年齡 二十四歲)로서 最高齡者로부터 少數의例外를 除하고 漸層的으로 他形態의生活에 轉化하는 情況은 前述한바와 같거니와 妓生의 總數는 累進的增加의 傾向을示한다고한다. 이제 各券番을 通하여最高時間數를 占한者는 今年四月一個月中勿驚 八百十五時間으로 一日平均時間數는二十七時間强이니 一日實在時間인 二十四時間을 超過하고도 오히려 三時間의 剩餘를 示하는 現象에 想到하게된다. 그리고 이最高時間數에 對한 花代額은 一千五十九圓五十錢으로 이것을 標準으로하야 그 妓生의 一年間 花代總額을 算定함은 반드시 適確한 數字를 期待하기 困難하다고하드라도 一年間의 推定額은 約一萬二千五百圓內外를 不下한것이니 總理大臣의 年俸을 훨신 凌駕하야 이것을 貶笑한만큼된다. 그리고 花代額은 반드시 景氣의 圓滑與否에 照應하는것이 아니오 好景氣를 讚美하기爲한 顧客 不景氣에 因한 마음의 傷處를 ■하기爲한 顧客 特殊한人間的關係에 基한顧客-이들顧客의 旋廻軸的立場에서 妓生은 漁夫의 利를 얻는것이 通說인듯하다. 三券番所屬妓生中 次表에 揭記된 三十名의 出生地道別人員數는 京畿의 十七名을 톺으로하야 平南의 九名 慶北의 二名 慶南의 一名 全北의一名인바 京畿는 大京城을 中心으로하야朝鮮의 華美를 代表하며 平南은 平壤을中心으로하야 古來로 妓生의 名地임을 立證한다. 이제 昭和十一年四月分 府內 券番妓生花代 時間調査表를 示하면 如左하다.

四月分府內券番妓生花代時間調査表

券番名
妓生氏名 時間數 花代額 年齡 本籍地(道)
朝鮮券番 時 円
鄭桂香 八一五,○ 一,○五九,五○ 二四 京畿
朴風仙 七二○,四 九三六,六五 二七 仝右
吳翡翠 七一七,五 九三二,七五 二八 慶南
全一心 五二八,五 六八七,○五 二五 平南
嚴山月 四七五,五 六一八,一五 一八 京畿
朴春琴 三七六,五 四八九,四五 二五 平南
石順福 三六八,五 四七八,○五 二八 仝右
申蓮心 三六六,○ 四七五,八○ 二二 慶北
金銀玉 三六○,五 四五八,二五 二四 平南
金月中仙 三五二,五 四五八,二五 二四 京畿

五,○八○,五 六,六○四,六五 ― ―
一○ 最高 八一五,○ 最高 一,○五九,五○ 最高 二八 京畿四 平南四
最低 三五二,五 最低 四五八,二五 最低 一八 慶北一
平均 五○八,○强 平均 六六○,四六强 平均 二五弱 慶南一

券番名
妓生氏名 時間數 花代額 年齡 本籍地(道)
鐘路券番
李淑子 五四八,五 七一三,○五 二一 京畿
尹蓮心 五四七,五 七一一,七五 二一 仝右
金山月 五三四,五 六九四,八五 二四 仝右
鄭錦蘭 四三九,○ 五七○,七○ 一九 仝右
玄山玉 三○八,五 四○一,○五 二二 仝右
姜梅紅 二七三,五 三五五,五五 二○ 仝右
朴一枝 二五八,五 三三六,○五 二二 仝右
吳得珠 二五八,○ 三三五,四○ 二○ 平南
李卿仙 二五二,○ 三二七,六○ 二三 京畿
任彩鳳 二○四,○ 二六五,二○ 二六 仝右

三,六二四,○ 四,七一一,二○ ― ―
一○ 最高 五四八,五 最高 七一三,○五 最高 二六 京畿九
最低 二○四,○ 最低 二六三,二○ 最低 一九 平南一
平均 三六二,○强 平均 四一七,二○ 平均 二二弱

券番名
妓生氏名 時間數 花代額 年齡 本籍地(道)
漢城券番
李春紅 七○○,○ 九一○,○○ 二五 平南
姜姸花 四六六,五 六○六,四五 二五 仝右
金玉眞 四二九,五 五五八,三五 二二 京畿
都月仙 四○一,○ 五二二,三○ 二六 仝右
崔妡々 三九七,五 五一六,七五 二二 平南
崔錦蘭 三八六,○ 五○一,八○ 二七 慶北
李賢貞 三八二,○ 四九六,六○ 二七 全北
薛明姬 三三七,○ 四九○,一○ 一九 京畿
康彩紅 三七四,五 四八六,八五 二二 平南
李山紅 三六六,五 四七六,四五 一四 京畿

四,二八○,五 五,五六四,六五 ― ―
一○ 最高 七○○,○ 最高 九一○,○○ 最高 二七 京畿四
最低 三六六,五 最低 五五六,四五 最低 一九 平南四
平均 四二八,○强 平均 五五六,三六强 平均 二四弱 慶北一 全北一

合計
一二,九八五,○ 一六,八八○,五○ ― ―
三○ 最高 八二五,○ 最高 一,○五九,五○ 最高 二八 京畿一
最低 二○四,○ 最低 一六五,二○ 最低 一八 慶南一
平均 四三二,○弱 平均 五六二,二八强 平均二四强 慶北二 全北一

備考一, 朝鮮券番에 있어서는 人員에 制限없이三百時間以上者를 全部褒彰함
二, 鐘路 漢城兩券番에 있어서는 二十名에 限하야 褒彰함.
三, 一時間의 花代額은 一圓三十錢.

上來의 記述은 主로 有表의 統計에 對한 說明的記述에 不過한바 이現象을 社會的 經濟的 乃至政治的條件에 關聯식혀보면 적어도 한 民族的生活의 各部門에 對하야 甚大한 影響을 及한바가 있을것이다. 一方에 不勞所得으로써 安樂한 生活에 陶醉하야 無爲徒食하는 頹廢的 寄生蟲的一團이 存在하고있는反面 他方에는 勤勞에 勤勞로 精進하여도 明日의 ■■에 致命的威脅를 느끼는 大衆이 서로相反되는 利害關係에 對立하고 있음은 看過치못할 嚴然한 事實이다. 이러한 情勢아래에 있어서 우리가 取扱한 테-마는 그制限性에도 不拘하고 本質上으로 社會問題의 一部分이오 따라서 社會政策學의 好■의 課題을 構成할것이다. 좀더 卑近한 觀察을 試하면 貧窮의 波濤에 밀려서 結局은 流浪漂迫의 深淵에 빠저서라도 勤勞主義로서 끝까지 忍苦하야 設令所得은 적드라도 비지「(豆腐粕)라도 파러서 一日에 五錢짜리 白銅貨 二三個의 벌이에 오히려 斷念的生活이나마 하여가는限 그들은 아직 社會的으로 무서운存在는 아니다. 그러나 그宿命的 斷念的生活조차도 維持할수없는者는 恥辱이라고 道義的反省을 할餘地도 없이 乞人에 墮落하지 않으면 犯罪行爲에 依하야 生活의 資料를 얻는터로 룸펜의 生活方法은 (가)勤勞-(나)乞食-(다)犯罪의 세가지形態에 거의다 決定되고있다. 그리하야 近來 룸펜의 保護에關係있는 社會事業家로부터 룸펜의 數가 增加함에 對하야 따라서 룸펜으로서 惡行을 하는者가 많어서 憂慮할바가 있다고 非難함을 듣게된다. 그들은 天下到處에 集寓-城砦밑 人家의 門前 塞埃桶等等-가있고經濟的■迫에 ■하야 何時나 襤褸를 입고또 身體皮膚의 掃除도 못하는 醜姿를보인다. 그러나 그들도 人間 本能으로부터 湧出하는 衝動性 感受性을 잃을理가 없다. 그들 가운데는 流轉에맛겨서 偶然히 ■■밑에를 다니다가 네온싸인이 바짝이는 카페의 窓戶에서 흘러나오는 女給의 야릇한 노래의 文句에 귀를 기우리며白■에 빛나는 美姬에 出會하면 思春의情熱이 북밫이며 酒店의 看板을 보며 愛酒의 氣分을 잃지는 않는다. 流行型의 스타일로 街頭를 濶步하는 모더-ㄴ姿態를바라보면 衣裳에 對한慾望이 치밀며安樂하고富裕한 都會生活에 剌戟되면 거기엔 衝動과 感受의 渦가 捲起하야 每日懸命으로 벌이도 襤褸와 冷飯外에 約束되는 아모것도 없는 自己生活의 너무나 限없이 窮乏하였음을 잘 깨닫게 된다. 여기서 斷念的生活의 노끈(紐)이 容易히 끊어진다. 이치를 觀察하면 大京城의 都巷을 漂迫하는 尨大한數에 達하는 룸펜的生活形態에 놓여 있는 사람에게는 흔히 이같은 性情이 있는것이다. 勿論 이現象에 ■하야서는 그들의 年齡關係 敎育關係等等을 考慮에 넣을餘地가 있으나 그것은 우리의 여기에 있어서의 問題와는 直接的系連性이 없음으로 略述하려한다. 우리는 勤勞層을 全的으로 룸펜視하는者가 않임을 斷言하여둔다. 룸펜이란 一定한 目的意識을 갖이지 않은者로서 그들을 一定한 目的意識을 갖이고 人類의 文化建設過程에 添加하는 者와 混同함은 獨斷的이 아니면 盲目的인 所以라고할것이다.-(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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