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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식 씨와의 일문일답기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계정식 씨와의 일문일답기 桂貞植氏와의一問一答記
종    류 문답 問答
필    자 B기자 B記者
출처정보 신인문학 新人文學
연    도 1935-12 昭和十年十二月
면    수 51 51
기사
世界的提琴家로 이름이높은 桂博士-더욱이 氏는 얼골까지 美男이라 범이 날개를 도친셈이다. 氏의 집을 찾어가니 매우 상양하고 多情하다. 氏는 外國에서 자라니만치 外國風이있어서 記者의 구두끈을 매여주고 外套를 이펴주고하여 시골띄긴 記者는 매우 惶悚하였다.
記者 『獨逸을 처음가신때가 언제입니까?』
桂 『一九二三年 十二月입니다』
이렇게 문답이 開始되였다.
『獨逸에 건너가시자 곧 入學하섰읍니까?』
『아니오 一年동안은 獨逸語를 공부했지오』
『그다음은?』
『웰치뻑 國立音樂學校에 入學했읍니다』
『入學이 어렵지 않었읍니까?』
『네-잘 파쓰했지오. 東京은 卒業試驗에 「사바나」같은것을 치르는데 獨逸서는 入學試驗에 「사바나」를 치두군요』
『그래 들리는말은 先生은 獨逸, 佛蘭西, 伊太利等地로 演奏旅行을 다니시며 大歡迎을 받으섰다지오』
『네- 多少歡迎을 받었지오』
『그래 歐洲 아씨들에게 톡톡이 花環깨나 받으섰겠구려』
氏는 우스면서
『더러 받었지오……』
『그러면 歐洲미쓰들에게 러레터-는?』
『없읍니다. 받지못했어요』
氏는 가부여이 否認한다.
『新聞에는 先生이 獨逸女子와 約婚까지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요?』
『그렇습니까? 音樂學校校長의 딸과 多少親이 지내였지오』
『約婚은 아니하시구요?』
『네 約婚까지 하랴하였으나 獨逸女子와 結婚했댓자 幸福스럽지 않을것같어서 그만두었읍니다』
『지금 오신콜러孃은요?』
『네 다못 친구지오. 깨끗한 親舊입니다』
『先生은 콜러孃과 東京을 거처서 美國으로 演奏旅行을 가신다지오』
『아직 未定입니다. 무삼才操가 있어야지오』
氏는 겸손을 떠신다.
『그럼 東京은 가시겠군요』
『네- 東京까지가서 콜러孃을 보낼터입니다』
『美國은 그만 두시나요』
『글세 갈수만있으면 갈런지도 몰으지오』
『梨專은 어찌되였읍니까?』
『네- 就職하기로 內定하였읍니다』
『金福實氏와는 結婚을 하섰다지오』
『네-』
『約婚解消라는 風聞이 있는데요?』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金福實氏가 몇萬圓의 持參金을 가지고 오신다지오』
『몰으지오……』
氏는 對答을 避하신다.
『朝鮮온후에 結婚하자는 女子가 많었다지오?』
『네- 아주 머리가 앞았서요. 편지질에 또는 새에 사람을 내여세우고 못살게굴고……』
記者는 이때 한숨을 쉬였다. 記者는 홀애비十年에 女子의편지란 求景도 못했는데 편지 사태를 보신모양이니 世上은 너무도 不公平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럼 金福實孃이 第一理想的이엇군요』
『네- 허허』
氏는 웃기만하신다.
『콜러孃은 어데가섰읍니까?』
『네- 蔡東鮮氏宅으로 피아노演習을갔읍니다』
『世上에는 先生과 콜러孃과의 別別 風說이 다 돌두군요』
『그게 모다 몰라서 그러시지요. 女子친구라고 없는法이 있읍니까? 朝鮮은 아직 男子라면 性으로만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氣가 막힙니다』
이야기를 여기까지하고 그만끝을 맺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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