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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예술과 농촌 오락의 진흥책―순전한 농촌악―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향토 예술과 농촌 오락의 진흥책―순전한 농촌악― 鄕土藝術과農村娛樂의振興策―純全한農村樂―
종    류 논문 論文
필    자 유자후 柳子厚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41-04 昭和十六年四月
면    수 219 (219)
기사
柳子厚
우리古俗에 純然한鄕樂을 槪擧하여보면 迎皷 舞天 天君 郊天 東盟 嘉俳 石戰 棒戰 角戯 手摶戯 豊年頌 祈年祭 農具祭 社皷 鄕飮酒禮 農夫歌 방아打令 洗鋤會 五穀神祭 司倉神祭 川獵 굿즁패 繩引 花盤 歲時禱神 擲柶 放鳶 擲錢戯 回回兒 交絲戯 絜河戰 車戰 百鳥逐唱 葛戰 火戯 迎月遊 建纛禾積 高矢禮 夫婁壇地祭 洞里굿 天王祭 靈登神 照里戯 三將軍祭 大平皷 水缶遊 成造神祭 各種탈춤 禊飮等 以外에도 不可勝數로많고많은것이다. 以上의 여러가지의 질거움를行하는데있어서 그意義와 그精神이 다-功被의發作으로서 厭勝 祈穰 祭祀 慰安 怡情 尙文訓話 崇武軍事 賻博勝負 信仰喜悅 産業獎勵 諷剌勸懲 家格國格人格의淨化 무엇을勿論하고 싫고 그르고 나뿐것은 除棄하고 좋고 옳고 기뿐것으로 安寧厚生하자는데서나온것이다. 이것들의行事에있어서 或은 單純으로 複雜에 或은 複雜에 單純으로 交流出入하면서 때로 노리와 춤과 音樂을 加味하여온것이 많았었다. 如何間 이많은 鄕土樂은 무엇이나 不可한것은없지만 時代性과 時代性에따라 浮沈消長의歷史를가져온것이다. 지금 農村樂가운데에서 復活을보왔으면하는 切實한느낌이있는몇가지를左에 들어볼가한다.
一, 社皷
社皷라하는것은 社日에치는북이니 社日이라는것은 古俗에있어서 春社日 秋社日의兩制度로듸여있든것이다. 春社日은 立春이든지 第五의戊日로定하고 秋社日은 立秋라든지 第五의戊日로서 이날 비가오면 社公雨라하든것으로 이社日에는 社神祭를行하든것이다.
大體 이 社의出處는 무엇에서 나온것이냐하면 中國에서는 顓頊氏가 九土卽天下의土壤을能平하야 后土가되였다는理由로 上公을封하야 社神으로모시고祭祀한데서 나왔다하며 또 佛經에보면 世尊께서 牛羊을殺害함을보시고 社를맨들어儆戒하되 爲社奉齋하고 守戒하면 無量의獲福이있으리라하야이에 社가생긴것이라하기도하고 또 孝經緯에보면 社라하는것은 土地의主기 土地가너무廣濶하야 盡祭키어려움으로 土를封하야 社를맨들어 報功의祭神을行하는것이라하였다.
三說이 다- 有理하나 나는 우리古俗에서 封土設社한것은 第二說과 第三說에서 取材된것같이 生覺되는바이다. 如何間 이 社라하는것은 우리萬民이 가래와 광이와 호미와 장기를들고 百糓을 땅에심어먹으며 또는 自然히土地에서 各色草果가나서 우리가厚生하면서 이大地의恩功을 모르는체하여서는 이는 不可한일이다. 그리하야 廣大한土地를對象으로 어데에대고 感恩의祭祀를할것이냐, 그리하야 精한곳에 좋은흙을 封하야 卽大地의代表的土로位하야 社를짓고 이에 土地의神을祭祀하든것이니 農이란 土地가大本으로서 이 社神祭를 鄕村農夫가 行함은 當然한일이아니면아니라하겠다.
그리하야 古俗農村에서는 이날 社에서 북을 치면 四隣이共起하야 携手하고 社에나와祭祀하고 亨飮하여 가진歡樂의百戯를 다-하였었든것이다.
詩經에 以社以方 我田旣藏 農夫之慶 琴瑟擊皷라한것을보면 이날 가진 音樂을 다하였든 무엇보다 强한證據라하겠다.
今後 이를復活한다하면 六甲에依한 戊日이아니라도 春秋에 適當한日字를擇定하야 社日로하여가지고 春社에는用皷하고 秋社에는用鍾하였으면 좋을가하는生覺이다. 옛적 社日의記錄을보면 社皷니 鳴皷니하야 茫至能의 社下燒錢皷似雷라한詩라든가 劉禹錫의 老櫪半黃田皷鳴의句가傳하니 社祭에 皷만을使用한듯하다. 그러나 이皷는春分의樂이오 鍾은 秋分의樂으로 樂學에傳하여오니 春皷秋鍾이 어떠할가한다. 더구나 皷의意는 發興振作에있고 鍾의義는 動成淸明에있음을보아 그렇게主張하고싶은것이다. 그리고 祀神後에大衆의亨樂으로는 詩經에傳하는바琴瑟를비롯하야 그鄕村에있는대로 가진 音樂과舞踊이며 角觝, 繩戱, 其他의娛樂을 適當히取하야 調和하였으면한다. 그리고 우리古俗에 이 社日에는 국을끓여 百種果木에潑布하면 結實을많이본다하였으며 또는 이날술을마시면 治聾이된다하였으니 試驗삼아行하여보는것도無妨하겠다. (詳見朝鮮博物志十四卷三三○頁社日條)
二, 洗鋤會
七月十五日은 道經에는中元節이라하며 佛道에서는 盂蘭盆會라하며 東俗에서는 百種節 또는 百種日이라부른는날이다.
① 中元節의意義
道經에서中元節이라는 由來는무엇이냐하면 七月의上元 下元이아닌 中元節十五日이라는말로서 이날은 地官校勾가 왼世上人間을搜選하야 그 善惡을分別하는날이오 또 諸天의聖衆들이 다- 天上仙宮에 뫃여가지고 劫煞人鬼의傳錄을문簡定하는날로서 이날은 餓鬼며囚徒를 다- 一時에咸集하야 元都會를作하고 玉京山에大獻하고 모든 花果와 珍奇異物이며 幢幡寶盖 淸膳飮食을가추어 모든聖衆과道士들이먹고 밤에는 講經을行하야 十方大聖이靈篇을齊詠한후 囚徒와餓鬼들도 다- 飮食의飽滿을얻고 衆苦를得免하야 人中으로得還하는 慶日이라하였다.
②盂蘭盆會
佛經에 盂蘭盆經이있는데 이經文에보면 目連이라는比丘가 이七月十五日에 百味와五果를가추어 盆中에다가 담어가지고 十方大德佛에供養하니 佛이大善하다일컷고 또 이날 釋氏가 蘭盆을盛한일이있어 僧家에서는 이날에 盂蘭盆會를열고 獻佛供僧의行事를하였고 唐나라의宮中故事에는 이날 釋氏의故事를崇尙하야 盂蘭盆을受進한일이있어 漸次普遍化된것인데 後漢書에보면 佛이 癸丑七月十五日卽中元에 淨住國摩耶夫人의腹中에記生하야 周莊王十年甲寅四月八日에出世하였음으로 그記生한날을 出生한날과같이 佛家에서崇尙하야 一般에流傳된것이라하였고 또 道藏經에보면 이七月十五日中元日에, 太上老君이 元始天尊과함께 集福世界에會合한일이있어 慶日로하였다는說이있다. 어떠한 意味로보나이날은 紀念할만한날로서 이날을 盂蘭盆會라함은 特히 佛事에서起源된것만은事實이라하겠다.
③百種節
이 百種節은 七月十五日로서 이날을 百種節이니 百味日이니하야 우리 東俗에서 이날 都人이盛設하고 登山歌舞로 질김을하여왔다. 卽百種의飮食으로 百味를나누어가면서 노는期節로삼아왔었다 이것은 말할것도없이 盂蘭盆經에 目連이라는比丘가 百味와五果로 十方大德佛을供養하였었다는 佛事를倣行한것으로 이 盂蘭盆會가 우리東俗에서紀元되기는 高麗의尙佛時代에始作된것인데 李朝에들어와서는 그 盂蘭盆會와精神骨子는 잊어바리고 그냥 醉飽娛樂으로하게 된것이였었다. 이날을 或은말하되 舊俗에 百糓의種子를陣列하고 感恩의노리를하였었음으로 百種節이라한것이라하는이도 있으나 이는 荒唐無稽한說法이아니면아니다.
中元이니 盂蘭盆會니 百種節이니하는뜻이 그와같은것으로서 李朝에서는 百種노리로하게된것인데 이날 農村에서는 『洗鋤會』를 行하야 百種노리를하였었다. 卽 이날은 農夫들이 鋤를放하고 汗田에서나와 淸流와 淨溪를 찾아가서 飮酒飮食하고 農歌農樂으로 놀면서 흙이묻은 호미를시쳐메고돌아오는것이였었다. 이 洗鋤會는 農夫의歌樂의行事로는참으로 風流있는일로서 이를 復活시켰으면하는바이다. (此項了, 以下는次號에繼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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