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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음악인 열전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 음악인 열전 朝鮮音樂人列傳
종    류 비평 批評
필    자 이원인 李園仁
출처정보 사해공론 四海公論
연    도 1935-08 昭和十年八月
면    수 75 75
기사
一, 緖 言

自進하여나서서 首題와같은一文을 抄하여보겠다고 口約하여놓고 그것이 「부듸」하는 編輯者의 새要請에마닥듸리고야 이것은 서뿌른것을하였다고 後悔가났다. 그러나 이豹變하는 心理가 아모依據도없는 自己의 惰怠바께 아닌것을 꾸짖고 原稿紙를폈다.
그러면서도 期於히 써야할責任이되고보니 조금不安해오는것을 막을길이없다. 는것은 한입으로 朝鮮音樂하고 朝鮮音樂人하여도 이를묻고말하는範疇는 俱俱한 탓이다.
그러므로 이것의 正鵠인解釋이 스지않고는 一步도내디딜수 없는 것이다.
大體 朝鮮音樂이란 固有한이나라의 古典樂의 指稱임에는 異議가 있지않으나 朝鮮音樂人하면 이規定은 훨신廣汎해지는것이 아닐까한다.
가장 가까운例로 보드라도 朝鮮音樂協會가 무슨觱篥 大笒을 꺼안는 樂人들의 集團이 아닌것으로도 明瞭하다.
그러므로 自己가 意圖하는本論, 朝鮮音樂列傳에 있어서는 朝鮮音樂人은 純粹한古樂 그것은園繞하는 藝術家를 말할것이다.
무엇보다 이를 먼저 다지지않으면 안되는 朝鮮音樂人이여 슬플친저-.
自己는 두줄앞서 藝術家라는 熱語를썼다. 그러나나는 自己부터 왜그런지 서먹서먹하고 무엇인지 符合한듯하지않은 感情을 속일수없었다. 古典藝術로 가장 光輝있는 우리의 音樂이먼서 이에關與하는樂 人을 藝術家라고 불러 어색한것은 무엇일까. 筆者는 이를 條目을들어 解明하는 煩■는 避하고싶다. 까닭은 그뒤에 음이란 藝術家의 尊嚴을挽回하고 確固한 地位를 保하여야할 저들의 辯護이기는커녕 도리혀 藝術家아님을 이것저것 들추는것이기때문이다. 조금 귀익지않은말일지몰으되 「藝人」으로는 許할수있어도 藝術家임은 어떨까싶다는것이 우리들의 率直한心中이아닐까 그러나 自己는 이에 止揭하고 이에 滿足하지않음을 여기에 留保하이 두는者이다. 는것은 以上의 우리들의 思考 그것이 너무 非科學的, 非理論的, 非藝術的인 所産이오 論理라고 지 棄却하여 아깝지않은데에 이르고있는탓이다.
一個의藝術을 말할때에背後의사람 (藝術家) 을 아울러 말할수있는것은 常職이다. 사람과藝術은 不可分의 것이면서 한幅의그림 一篇의詩 (創作) 를 對하여서 우리가 感銘하는바는 立體化된 藝術 (그림이나詩) 이요 決코 그를낳은 藝術家에 미치지않는다. 그것은 音樂에있어서도 같다.
우리가 朝鮮音樂人에 藝術家라는 멧맺을 ■■해함은 그대로當然하면서 똑같이 偏見인 矛盾된兩理에서게된다. 藝術의藝字나마도 解하지못하는저들에 藝術家라는冠을 얹이는것은 諷刺요 喜劇이오 그러하다해서 人格만을 云謂하고 저들의藝術까지를 否認하는것도 讚할바는 못된다.
여기에對하야 이以上의說話는 끝치기로한다. 어떻게던 判斷은 讀者諸賢에 마끼고 내친거름이니 朝鮮音樂의 現況을槪說한다음 豫企의 樂人列傳에 들어가기로하겠다.
年一次의 演奏會도 아니갖는朝鮮音樂界도 주변머리 없는밥통만 모였다는 좋은例示어니와 그를내버려두고 指彈과輕蔑만일삼는社會도 責任은連帶이어야한다.
벌서 오래前일이지만 어느文藝講演會席上에서 沈薰氏가 무척 朝鮮音樂을 打撲하던것을 生覺한다. 現代人의感覺에 符合치않는 그한가지條件이었다. 自己는 그때 그들이 좀더 朝鮮音樂을 認識한뒤에 意見이던 批評을 하여주었으면하고 甚히 不滿하였던것을 또한 記憶한다.
朝鮮音樂이 現代人의心理 (感覺) 에 맛는듯이 오지않는것은 當然以上의當然이다. 그것은 實로히 數千年乃至數百年前의 우리의祖先이 질기던 音樂인까닭임으로이다.
어제의 思想이 벌서 오늘의새것이아니요 오늘■■行이벌서 來日의 무금 (舊) 이되는 이時代에當해 가까워야 二百年前의古樂을 드르면서 무어라 머리를刺戟치않는가하고 선하품을하는것 自體가 至極히 어리석은 짓이아니면안된다. 問題는眞實로 朝鮮音樂으로하여금 現代朝鮮人의感情에 電氣처럼感電할 새音樂을짓는것에만 있는것이다.
여기에對한 이以上의追窮 細論은 後日 章稿를 달리하여 敍述키도하고 約束대로 現今의 朝鮮音樂界에 一瞥을 던지기로하자.
두말없이 結譣만을 急히매듭지어 세기로하면 朝鮮音樂의 大木由인 李王職雅樂部가 屹立하여있어 群小團體를 ■睨하고있는것이 오늘의狀態이다. 남의집 舍廊채에 閑老二三이 消遣삼아 玄琴洋琴따위를 직접이는것이야 數爻에 넣을것도없이 不問에붙이고 적어도 對外的으로무슨表明이있고 名目을내걸은 集結을 찾으면 十指도不及■ 零星함이다.
古樂協會, 正樂團, 朝鮮樂講習所, 水曜會, 李應植을 代表로한 放送구룹 그리고 至今은 解體되었으나 知人間에는 相當히注目하고 그앞날이 囑望되는雅樂部新人들의 硏究團體이든律呂協會, 展樂會等있다.
그러나 임이 없어진것은 말할나위없이 그래도 名實相半 眞摯한 態度 (表現) 가 뵈임즉한곳이란 正樂團 水曜會일것이다.
저들이 擁한 樂人의 技術的優秀라거나 朝鮮音樂에 幼雅하나마 一家具이라도 지닌듯싶은것이 無知의字典같은 朝鮮樂人間에는 가장 卓越하여있다.
李東伯 宋萬甲 金昌福等의古樂協會에서 音樂雜誌를 發刊할意思를보이고 於焉三四年이되는 이때 水曜會에서 會報를 月刊하겠다고 들림은 欣喜할일이다.
李東伯一派의 雜誌云云에는 當初에 아모것도 期待치아니한 우리인만 水曜會의 會報만은 조금 注意를갖게함은 그만큼 朝鮮樂 進展의寄與라고믿는까닭이다
이것亦 한갓 지나는風說일지 또한收支決算月報에 끝칠때에는 筆者의 上記의數言은無意味한 것이다.
這間에 朝鮮樂講習所業績이라는것이 稱擧할만하였더라도 現今에■이 아무런 有價의意義를 認定할수없는것은 理由가있다.
朝鮮樂講習所라면 無二한朝鮮音樂學校이다. 規模의大小는있을지언정 一個의音樂學校로의 完全에 가까운무엇이있어 그러할것임에 僅히 遊冶郞의 餘技에資함을 目的하다싶음은 朝鮮音樂의明日을위하야 슬픈일이다.
朝鮮樂講習所가 그基本에서 變改함이없는限 그存在야말로 斯界에 一利가없음은姑捨하고 百害가있다 言明하여忌憚치않는다.
該所의 代表者 趙彖淳氏는드문 賢明한人格者임에도 事業에 들어서는 이렇다할善果가 보이지않는것은 遺憾千萬의일이다. 그만하여도 趙彖淳一人의 頭腦만으로 運轉되지않는것이야 諒察은하나 그것亦 趙彖淳의 잘못이있다. 조금 微妙한 여기의 잔사설은 別項 逍象淳篇 又는講習所側篇에詳論하기로하고 朝鮮音樂을 牛耳하고있는 元老를 들어보자면 琴河 河圭一翁을擧함에 아모도 異議는 없을것이다.
그럼 人物評論에 들어가기로 筆硯갈어보기로하자.
(次號繼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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