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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문제 좌담회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예술 문제 좌담회 藝術問題座談會
종    류 좌담 座談
필    자 이용희(속기)․재기자(문책) 李龍姬(速記)․在記者(文責)
출처정보 예술 藝術
연    도 1935-07 昭和十年七月
면    수 82 (82)
기사
[사진] 예술 문제 좌담회 풍경
時日 五月十一日 年後七時半
場所 鐘路百合園
出席者
小 說 家 李光洙氏 文學硏究家 徐恒鍚氏
詩 人 金起林氏 音樂評論家 金 管氏
映畵評論家 朴起釆氏 洋 畵 家 鄭河普氏
文藝評論家 洪曉民氏 詩 人 朴八陽氏
文學硏究家 李軒求氏 小 說 家 嚴興燮氏
劇評論家 閔丙徽氏 詩 人 朴世永氏
本社側 朴 松 (無順)
速記者 李龍姬
座談問題
一, 文學問題 四, 美術問題
二, 演劇問題 五, 音樂問題
三, 映畵問題

하로終日날이흐리엇다 첫여름비에 街頭는 새로운觸感을준다 한참동안 감으럿던날은 가볍게나리는실비에 明朗하엿다 비에젖은 아스팔드는한폭의내와도같이 커다란 커브를돌아갓다. 때는일곱時 會場은本社側의準備가 벌서 다-되엇다. 그리하야 일곱時半이지나자 嚴興燮氏가 빙글빙글웃으며 스틕을 왼팔에걸고 會場인百合園層 三, 問號室앞에서 발을멈춘다 이윽고 뒤를이어 閔丙徽氏 例의肥大한몸집을 주체치못하고 모시진솔두르막을 제치며 亦是스틕을딱짚고 微笑를띠우며
「엄군 오래간만이로군」
「민 참오래간만이로군 그런데 두르막을입은게 꼭 博覽會求景꾼같군그래」
「그래도좋지 시굴띠기는 이게 질이지 히, 히」
막 閔丙徽氏가모자를걸고앉아 뻐드러진이를에다 세산누의後裔와같이 곰방대를물고 들어서니 그야말로 調剌美術家風의鄭河普氏엇다 벌서세분이參席하니 李龍嬉氏는 더욱勢를얻은듯이 微笑를띠며接待한다 여듧時가되자 아직몇분도 오지않어 主催者側의 朴松氏는頗히焦燥한빛을띠며 로이드眼鏡테만이 아래우層으로 오르락 나리락하고 잇는것같다 洪曉民氏가드러오자 朴八陽氏도 女態의거름로자리에앉는다.
「아니 오늘비가와서 다-올까」
「글세 이만한비에는 뭐 오겟지」
간단한 문답이 오고간다 그리고 佛蘭西中世紀美人型의李軒求氏가着席, 天井만을두리번 두리번처다보며 연해턱을만지작인다 이윽고 徐恒鍚氏가들어서자 이때까지 無表情으로잇던 李軒求氏는반색을하며 이야기를주고받는다
座談會는 비로서 어우러지는듯하다 朴松氏는 破顔을 거두고 喜悅滿面으로 會의進行을하려할때 멘델손타입의 金管氏가또着席, 粗饌이들어오자 거듭 朴松氏는입을열어
「오늘 이같이 비가오는데도不拘하고 參席해주서서 퍽感謝합니다 實上은 오늘에 問題에對하여는 藝術問題全般에亘해서 하겟으므로 要約해서 말슴해주섯으면합니다」말이끝나자 李光洙氏가 들어오며
「나는혼자가아닙니다 요새 녀편네가병이난때문에 홀애비가 되어서 어린것을 내가 데리고잇지요 자드러가자
하니까 애기는 뒤로물러서며
「난싫여」하니 李光洙씨도좀딱한듯 艱辛히合席을햇다. 얼마아니되어 朴世永氏와朴基釆氏參席하야 비가오는데도 거이出席을한세음 그러나 春園만은 애기까지데리고오섯으니主催者側으로는 더말할수없는 기쁨을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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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文學問題

朴松 자-그럼 먼저文學形式問題에잇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떠한 形式으로써 作品을制作해야겟습니까?
李軒求 外國의實例를든다면 文子形式이란것은 作家의個性에따라서 相違되는것인데 卽말하자면 獨特한形式과 文章이란것을 떠나서 映畵手法 等의縕縮한맛이잇는 簡潔한것인데 朝鮮에잇어서는 아직 무어라할른지 퍽散縵한狀態에잇어서 그것을 말하기는 좀因難할것같습니다

[사진] 上段 右로붙어 李軒求 嚴興燮 徐恒鍚 下段 右로붙어 朴松 朴八陽 朴世永 金起林

朴松 그러면 文學에잇어서 形式과檥式이라는것이잇는데 그것을 어떻區別하십니까 春園께서 말슴해주시요
李光洙 글세요 나도 잘모르겟습니다 다른분이 그것을 說明해주시면 나는 거기대한 意見이나 말할까합니다
李軒求 「形式이란것은」英語로는 「포-ㅁ」(Form)이라고하고 佛語로는 「포-므」 (Forme) 이라고합니다 말하자면 作品의文體를 形式이라고하는데 形式이라거나 檥式이란것의 差異란 別게없겟지요
閔丙徽 내생각같에서는 形式이란것은 質과量 또는內容에대한 槪念 을말한것이겟지요
朴松 네 그말슴을 좀더 알기쉽게具體的으로 말슴해주십쇼
閔丙徽 말하자면 文學의內容과 反對되는것이 形式인데 卽文章의 構造라거나 體型이라거나 그作品의內容을 表現하기爲한그構圖를 말함이어서 그外形的意義를 말함이겟지요
朴松 그럼 檥式이란것은 무엇입니까?
鄭河普 (웃으며) 양식이란 우리가 지금먹는것도 양식 (洋食)이겟지요
一同 爆笑
嚴興燮 河普氏는 먹는것만아시는모양이구뇨
一同 大笑
朴松 그럼 檥式에對해서 嚴興燮氏가 說明해주십시요!
嚴興燮 글세요 檥式이란 스타일 (Style)을말한것인데 藝術上에잇어서는 作品의完成形態를 말한것입니다 例를들자면 루네싼쓰에 잇어서 藝術의檥式이라거나 또는 希腦藝術의 檥式이라거나 「입센」의 檥式이라거나 말하는것처럼 그 各個의 藝術的 完成形式을 말하는것이라 하겟시요 그러므로 그檥式이란것은 作家의 表現方法에 따라서 어떤때는 自然主義의檥式이 되기도하고 어떤때는 리알리슴의檥式 어떤때는로맨티슴의 檥式等이 되는것입니다

[사진] 右로부터 洪曉民 李光洙 閔丙徽 下段으로 鄭河普 金管 朴起釆 李龍姬

朴松 그러면 文學檥式에잇어서리아리슴과로맨티슴의두가지傾向이잇는대우리가어떤것을擇햇으면 좋을른지요 徐恒鍚氏말슴해주십시요
徐恒鍚 (웃우며)마치무르시는게 試驗答案같구뇨
李光洙 問題를 좀고쳣으면 좋 겟습니다 朝鮮에잇어서 리아리슴과 로맨티슴中 어떤것이 時代性에適合할른지 그것을 말하는것이 좋을것습니다
徐恒鍚 리아리슴이라는것을 極端으로 말하자면 事實그대로를 寫眞박듯한것 로맨티슴이란것은 空想을그린것이겟지요 그러나 내생각같에서는 그것이 참다운 文學 그것도 아닐것이라고봅니다 더구나朝鮮에잇어서는 單純한 리아리라거나 로맨 以外에 우리가獨特한무엇을 그림으로써 그作家가 가지고잇는 意圖와꿈과 希望도 包含한것일줄압니다
洪曉民 아까말한 리아리슴이좋다거나 로맨티슴이 좋다고 할수는없지요 리아리슴도 必要하고 로맨티슴도必要합니다 蘇聯에잇어서도 쏘시알리 아리슴과 革命的로맨티슴의 두가지가다 支持되어잇지않습니까!
李光洙 曉民氏는 리알과 로맨 두가지가 다 좋다는 意見이나 讀者의趣味에따라 그것이 規定될줄압니다 그런대 作家로서의 한마것은 作家는 누구나 自己의作品을 로맨티슴으로 쓸려고 하지않고 리알리슴으로 쓸려고하겟지요. 내自身의例를들면 내作品을 내가쓸데의態度가 어디까지든지리아리슴에立脚해서썼다고생각하는대 讀者나 評家는 내作品을 로맨티슴의作品이라고해요
徐恒鍚 로맨티슴과 리아리슴에잇어 至今의文壇情勢를본다면 오직리아리슴이 文壇의雰圍氣를誘感하는感이 잇어요-
朴松 그러면 로맨티슴의作品과 리아리슴의作品의特性을 알기쉽게 嚴興燮氏 말슴해주십시요
嚴興燮 글세요 簡單히말하자면 로맨티슴의作品이 主觀的이요 情熱的이요 理想的乃至 空想的 그리고 誇張的인것이 그特性이라면 리아리슴의作品이 客觀的이요 理智的이요 現實的인것이 그特性이겟지요.
朴松 그러면 海外의 리아리슴作品과 리아리슴의作家의 實例를들어 말습해 주십시요.
李光洙 「英國作家 월터스카트(Walter Scott)의作品中 「湖上美人」같은것은 로맨티슴의作品입니다. 그러나 그作家는 人情의 추르드네추어 (TrtUh Nature)가없고 眞實性이없으면서도 作品의 效果를 내기爲해서 꿈도 가저오고 天使도잇으나 그作家는 「이것이人生의 眞實이다」라고보앗을것입니다 그러니까 結局은 로맨티슴의 作品도 「人生의참」을그린것인만큼 리아리슴이라 할수잇겟지요
徐恒鍚 至今까지의 藝術至上主義같은것은 評家들의말이요 리아리슴과 로맨티슴도 亦是그와같이 評價되는것이지요
李光洙 나는 누구나 作家로보아서 로맨티슴이아니라 리아리슴이라고하겟지요
洪曉民 小川未期과같은사람은 自己스사로도 로맨티슴作家로 自處하지않어요 그러니까 『스코트』나 빠이론도 差異가別로없겟지요
李軒求 結局佛國文學을보면 어디까지 現實을파고 그리려는 발자크와스탄다드가잇엇고 現實에서 非常히 距離가 먼 作品을쓴 유-고가잇습니다 유-고는 오래전이야기를써서 그렇지만 外國 南洋 東洋에까지 갈수잇엇으니 亦是現實的으로쓰는것이라말하고 싶습니다.
朴松 그러면 朝鮮에잇어서 로맨티슴의作品과 리해리슴作品의 例를들어말슴해주시요
閔丙徽 「나는春園의「흙」을 로맨티슴으로보고 民村의 「故鄕」을 리아리슴의作品으로봅니다 例를들자면 두作品의人物들의 行動이 判異하게 다른것이잇는까닭입니다 「흙」에나오는人物들은 인테리들이 太古時節부터 理論만을 세우고 實踐을못한 歸農運動을 春園이 觀念的으로 小說化시킨것라면 民村의「故鄕」은 農村에서사는 貧農들이 自己들의生活을 開拓하기爲해서 움직이는것을본다면 果然「흙」은 로맨티슴作品이라고 보고「故鄕」은 리아리슴의作品으로 봅니다.
嚴興燮 나는 春園氏의「흙」을 繼續的으로 못읽엇습니다마는 春園의過去作品은 너무叄作品은自身의 主觀에만 흐르고 冷嚴한客觀的態度가 없엇다고봅니다. 그러므로 春園氏는 모든作品을 리아리슴의 見地에서 쓰섯다고하나 結局로맨티슴으로보겟습니다.
朴世永 나亦是最近에잇어서 리아리슴作品은 民村의 故鄕 으로보앗습니다. 作品의人物들의 一動一靜은 산사람그대로엿습니다. 또한主觀强調를 巧妙히避한것은 作家의優秀한 리아리스트로서의 手腕을보여준것입니다. 마츰이때 뽀이의머리만이 또어로쑥들어오면서 毛允淑氏電話왓습니다 하자 緊張되엿던 朴松氏 왼팔을흔들며 안오섯다 이담부터 電話一切謝絶이다 한다때에응승거「리고앉엇던 嚴興燮氏는 突然苦笑를띠며 이건뭐 宋影의 「面會一切拒絶인가」(一同爆笑)
朴松 이問題는 그만하고 다음엔 文人의稿料問題에對하야 말슴해주시요
閔丙徽 詩歌에對해서도 말슴이좀잇어야지요
朴松 그것은다음機會로밀기로하고 文人의生活問題와 稿料問題를 말슴해주시지요
洪曉民 그것은 新聞 雜誌社에서 作家에게 稿料를많이 주서야되겟지요 그런대 稿料를안주고 作品만써달라하니 解決되기가힘듭니다
朴松 그런대 最近新聞社에서 發行하는 四六倍判의 雜誌들의 稿料가 每頁一圓이라는대 여기對해서 意見이 어떠십니까
洪曉民 그거야原稿料로 解釋할수없지요 그것을 原稿料라면 도로혀 作家를 辱하는것이겟지요 그러니깐 謝禮로써 드리는것이요, 要컨대 朝鮮엔稿料의存在가없다고봐도 過言이아닙니다
徐恒鍚 이問題는 主催者부터가 考慮해야할問題일걸요
朴松 東京에서는 文人들의會合이라기 團體가많아서 稿料에對한것을 協定해잇지않습니까?
洪曉民 그거야 東京뿐만이아니라 朝鮮에잇어서도 文藝家協會니 文筆家協會니하는 組織的團體가잇엇으나 何等의 技能을發揮하지못하고 自滅해버리지않엇습니까
(이때 春園氏令息영근君옆에서 졸다가「아빠 어서가! 하고 春園氏의 洋服소매에매달린다)
李光洙 (아이를아느며)그래가자 여러분께 未安하지만 아이때문에 먼저가겟으므로 제가말하지요 朝鮮에잇어서 稿料生活로는 아마내가 오래햇다고 할수잇으나 稿料를받아서 그것으로 生活費로쓰지는못햇습니다 다만나는 副業으로서 稿料를받은데지나지않습니다 間或作家를 希望하고 나를訪問하는이가잇는데 나는 그분들에게 이렇게말합니다. 당百신집에 땅白石이나 잇어서 먹고입을것이 걱정없다면 作家를希望할것이고 그렇지않으면 호-머 (Homo) 와같이 自己藝術에 陶醉되어서 굶는것도 헤아리지않코 노래를 팔고돌아다닐만한 情熱이잇으면 모르되 그렇지안거던 斷念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깐 結局 文人의生活打開策이란 中等以上의學校가 至今의몇十倍나 늘어서 知識階級이늘고 따라서讀者가늘기前에는 할수없겟지요
朴松 이것은그만말슴하고 新進作家의 待遇問題에對해서 말슴해주세요
洪曉民 (웃으며)이거問題는 점점 어려운데로들어가는걸 新進이고 舊進이고間에 作品만쓰면 待遇야받게되지요
朴松 그러나 대개新人들의말을들으면 旣成作家의駄作은待遇하면서도 自己들의 力作은 뽀이코트한다는 不平이많은데요
李軒求 그러한 不平을품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것같에요. 作家가되려면 쓰라린 經驗을맛보는것이 必要하겟지요. 一篇의 小說이나 詩를發表햇다고 作家는 아니데지요 朝鮮처럼 作家되기가 쉬운곧은 없을것 같습니다 웬만한 力量만잇는이면 그사람의努力에 따라 얼마든지 作家로서 待遇를받을줄압니다
朴松 그런대 年前에 張赫宙氏가 朝鮮文으로 作品數篇을 「朝鮮之光」에投稿햇으나 一切發表 되지못햇다가 乃終에 그作品이 「中央」이나「改造」에懸賞當選된것을보아도無名作家의 作品을 薄待한것이아닙니까?
徐恒鍚 그것은 좀問題가다르지요 웨냐하면 꾀-테作品을 飜譯하는데잇서 꾀-테의作品이 偉大하더라도 그飜譯의優劣에따러 作品의價値를 評할수잇는거와마찬가지이니까요
李光 要컨대 純文藝雜誌以外의 新聞이나 雜誌란것은新人의登龍門이아닙니다 더욱이 新聞小說이란것은 作家의作品을 실리려는것이아니요 新聞社로서의 營業政策이기때문에 이미 이름잇는사람의 作品이아니면 新進의것은 度外視되는것입니다
朴松 그러면 아까李軒求氏는 朝鮮처럼 作家되기쉬운곳이 없다고햇는데 그렇게 新人의作品을度外視한다면 어떻게 新人이 文壇에 나올수잇습니까?
李光 그러니까 新人을養成하는 目標를가진 文藝雜誌가 생겨나야겟지요 藝術社에서도 投稿作品을 考選委員制를두어서 嚴重히 取扱해가지고 力量잇는사람의것이면 發表시켜주는것이 좋겟지요
洪曉民 그런데 年來의習慣으로보면 대개가 新聞의 新春懸賞小說에 當選된이라야 作家되기가쉽지 文壇한모퉁이에서 寄稿만하는 사람은 別로이 作家的技能이보이지않습니다.
閔丙徽 新聞이란 營業機關이라면서 제機關에서當選된사람만이 作家가된다면 文化的機關에 寄稿만하는사람은 作家가될수없습니까? 萬一그렇다면 新聞當選된사람은 文化的 良心에잇어서 作家라고 是認할수없습니다
鄭河普 그러면 新聞機關이란것은 文化機關이아니고 營業을 目的하는機關입니다그려!
嚴興燮 이야기가 뒷거름치는것 같습니다 오늘의朝鮮新聞機關이란것이 文化機關이아니고 營業機關이란것은 웬만한 進步的인테리는 발서 다 느끼고잇는바가 아닙니까 要컨대 新聞社가當初의 出發은 文化的意義를띠엇겟지만 新聞經營者들의 認識不足으로 그것이結局 營業的인 機關으로 墮落되고만것이지요
朴松 너무問題가 脫線되는것같습니다 文學問題는 이만하시고 다음은 演劇問題를 말슴해주시지요
(金起林氏 參席)

二, 演劇問題

朴松 朝鮮의劇文化史에對해서 말슴해주십쇼
李光洙 (일어서면서) 나는劇에對해서는 素할뿐아니라 아이가 조르기때문에 먼저 失禮하겟습니다
-(두분退場)-
徐恒鍚 그問題는너무 廣汎합니다 차라리 過去의演劇을 어떻게보느냐? 하는것이좋겟지요
朴松 그럼 徐恒鍚氏 그것을말슴해주시지요
徐恒鍚 過去의新派나 假面劇 人形劇과같은 古有한 民俗劇外에 林聖九 圓覺社 李人稙 等이外國劇을模倣해가지고 朝鮮劇樹立에努力하엿고 그다음좀더 發達된步調로 土月會가新劇樹立을 하려햇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다지 큰效果를 내지못햇다고봅니다
朴松 그러면 우리가 앞으로 어떤演劇을해야겟습니까?
閔丙未 첫재로 劇壇에세傾向이흐르고잇습니다 그하나는 「劇硏」이란 外國劇을 朝鮮에輕入해서 新劇文化를 樹立 한다는것이고 또하나는 興行師의營業政策밑에서 움직이는 巡業劇團들이요 남어지하나는 어떻게하면 過去의 二十餘年間의 朝鮮의演劇文化運動을 거울삼아 朝鮮社會에 참다운演劇文化를 樹立시킬까?애쓰고잇는 一部의識者들입니다 그런데 「劇硏」의 傾向이나뿌다는것은 아니지만 巡業劇壇이흔이보여주는 野卑低劣한行動으로因하야 演劇이란것을 그런것으로만아는 觀衆에게 風俗 習慣이다른 外國劇만을가저다가 朝鮮의新劇文化를 樹立한다는것은 一般觀衆에게 演劇이라는것을 더욱理解시키지 못한까닭으로 「劇硏」보다는 一般이보기쉬운 巡業劇團을 支持하게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의演劇은 朝鮮的이며 現實的인形式과內容을담은것을 上演해서 一般에게 劇文化를 理解시키는데 잇을것같습니다.
朴松 劇硏에서한上演物을보면 大槪가 飜譯劇이라 그것에 對한一般의不滿이잇는모양인데 그것을 어떻게생각하십니까?
李軒求 「劇硏」에서도 예전부터關心해오든 問題입니다 그래서 이번公演은 今春에 新聞에當選된戱曲을 레파토리로 決定하게되엇습니다
朴基釆 劇硏의公演은언제입니까
徐恒鍚 六月下旬에할豫定입니다
-朴基釆氏의劇硏에對한 徐恒鍚氏와의 個人的私談이 數分間繼續되다-
金起林 劇硏이 新劇運動을해왓다하지만 實際에잇어 中央에서 다만 演劇의標本을 보여주엇을 따름이지 完全한演運動을 햇다고할수없습니다 卽演劇을 大衆的으로못햇다는것입니다 앞으로 演劇形態에變化가잇어 가령常識的으로 말하자면 舞臺裝置에잇어 簡潔하게 돈적게들고도效果잇게해서 어떤地方의 假說劇場에서라도 上演할수잇도록해야할것 또 그上演하는 戱曲에잇어서도 登場人物이 될수잇는대로 小數에서 經濟的으로 打擊을받지않고도 効果를볼수잇는 劇을上演해서 能히 農民들이 보고도理解할수잇도록 햇으면합니다 이것은 다만 나의 常識的意見뿐입니다
朴松 다음에는 興行劇과 文藝劇에對한問題인데 朴八陽氏 말슴좀해주십시요
朴八陽 나는演劇에對해서 門外漢일뿐아니라 오늘밤은좀 여러분의말슴을 드러보려왓습니다
朴松 千萬에말슴이죠 意見을 交換하는데잇서 남의意見만듣고 계신다는것은 失體가될듯한데요
一同 大笑
朴松 그럼 李軒求氏말슴해주시지요
李軒求 이것은 朝鮮에잇어서만잇는 特殊問題입니다 말하자면 興行劇이란것은 趣味本位로한것이고 文藝劇이란것은 藝術的價値를가진 脚本의上演을말하는것이겟지요 演劇이란것은 舞臺우에서 살려야하는藝術인데 그것을어떤사람은 藝術的脚本인것도不拘하고 俳優演技의失敗로써 그効果를喪失한다고하며 읽히기위한 脚本이라도 俳優의演技에따라서 効果를 낸다고도하나 結局은 그두가지가 다俳合되어서 成功하는것이 完全한演劇이라 하겟습니다 興行劇이란것은 朝鮮에만잇는 事情이니까 말하기가 싫습니다
鄭河普 佛蘭西에는興行劇團이없는지모르나 (웃우며) 日本을爲始한 其他諸國은 다 잇는것같은데요
一同 爆笑
朴松 이번은 俳優敎養問題를말슴해주시지요
李軒求 俳優란것을 在來로 朝鮮에잇어서는 賤히여겨왓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一般이 俳優에對한 理解가 잇도록 俳優自身을 敎養시키는것이 必要합니다
閔丙徽 朝鮮에잇어서 劇運動을하는데 專門的인 俳優가없이 詩도쓰고 小說도쓰는 所謂文士들이 俳優와같이 舞臺에 오르는일이 많은데 어떤것을 指摘해가지고 俳優라고 敎養을시킬지 漠然합니다
朴松 그런데朝鮮에잇어서 小學校도 卒業못한사람이 俳優가되는例가많은데 여기에對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嚴 燮 敎養이없는 俳優가 舞臺에올은다면 그것은 다만 한개의藝人으로서의技術者라고는 할수잇을른지 모르나 眞正한藝術을爲한 俳優라고는 할수없습니다 그러므로 俳優가되려면 먼저藝術을 理解할만한 基礎的敎養이 絶對로必要하다고봅니다
朴松 演劇問題는이만하시고 다음은 映畵問題를 말슴해주십시오

三, 映畵問題

朴松 朝鮮映畵의過去와現在를 말슴해주십시요
朴基釆 나는 朝鮮에 오래잇지않은關係上 朝鮮映畵에對해선 잘모르겟습니다
朴世永 問題가 너무廣汎합니다
金管 問題를 朝鮮現實에 돌여가지고하는것이좋겟습니다
朴松 朝鮮에서는 無聲映畵이 한달에 한篇이 나오지못하니 그까닭은 무엇입니까
朴基釆 그련事情은 別로 알일必要가없지요
朴松 그러나 그事情을 모르는一部에서는 朝鮮에는 俳優가적고 映畵監督者가 적어서 作品을製作하지못하는줄알겟으니 實情을말슴하시지요
金起林 그말은 애처럽게 해야겟습니다 (一同笑)
朴基釆 映畵事業家가 나와야겟지요 信望잇고 人格잇고 理解잇는분이 나오면되겟지요
朴松 俳優입니까 監督입니까
朴基釆 아니요 푸로듀스요
金管 그것은技術者보다는 우리들局外者로서보면 첫재經濟的基礎가 잇어야되겟지요
朴松 어떻거면 經濟的基礎를 세울수가잇을까요 松竹이나 蒲田같은데는 다株式會社인데
金管 그렇게되는것이 勿論좋겟지요
朴基釆 朝鮮서는 當分間 그렇게될可能性이 없세요 무엇보다도 첫재가 販路問題이니까요 그리고 앞으로는 外國進出을 目的해야 되겟슴니다
朴松 그러면 어떠한作品을 製作해야 民衆이歡呼할까요
朴基釆 現在에잇어서 觀衆은 大槪作品을 잘理解하지못하는것은 事實인데 그러니까 低級해지는것입니다 例를들면「商般테나시틔」와같은것을 理解치못하는 朝鮮의 팬이니 高級한것을 맨들수도없습니다 藝術的價値만 目標한다면 觀衆이理解치못하고 觀衆本位로한다면 製作者가 辱을먹기쉬운 形便입니다. 그러므로앞으로는 外國輸出을 目的하고 製作하지않으면 안되겟슴니다.
金管 푸로덕슌이 먼저生겨야하겟슴니다 그前에는 生産問題를 말할수없슴니다
朴世永 貧弱하나마 푸로덕슌이 두어개잇는것같군요 허나問題삼을수가 없슴니다. 아까朴基釆氏가 말슴하신바에는좀異議가잇습니다. 朝鮮映畵製作者가 단지 觀衆이理解치못한다고 그런低級의作品을 일부러製作하는것은아니되지요 내가 보게는恰似히 오늘의 레코-드音樂의 달리는길을 따르는것같다고 生覺합니다. 大體로 映畵는演劇보다도 레벨이 떠러진形便이니까 外國輸出問題는 한낫空然일줄압니다. 앞으로는 적어도 文人의 創作을많이脚色하는것이 좋겟슴니다.
朴松 앞으로朝鮮에잇어서 十六미리映畵도 製作많이하는 것이어떻슴니까
徐恒鍚 그야費用도 적게들겟고 조그만場所에서도 映寫할수잇으니까 必要할줄압니다
朴基釆 日本에잇어서나 쏘베트에서도 많이 製作합니다 農村에는 이런小型映畵가 더욱 必要할줄압니다
朴八陽 外國에서도 小型映畵는 大槪兒童問題를 取扱하는것같으군요
嚴興燮 (웃으면서)그것은 小型映畵니까 兒童映畵일밖에 (一同笑)
四, 美術問題

朴松 美術에잇어서 東洋畵의價値平價를 말슴하여주시요
鄭河普 東西洋畵의 價値評價란 좀對答하기가 困難합니다 生産材料와 生産過程이 다를뿐이지 價値에 잇어서는 結局 一般이겟지요
朴松 그러면朝鮮에잇어서 東洋畵의復興에對하야 意見을 말슴해야주시요
鄭河普 與否가 아니지요 巴里에서는東洋畵展覽會까지잇으며 西洋사람들도一部好意를가지고 硏究하는사람까지 잇게되엇으니 어떻게생각합니까?
金起林 大體로西洋서도 美術 文學이 다 窮地에達하엿으므로 그打開策으로 自己네 嶄新한異國的인것을 探求하는것이아닐까합니다
朴八陽 西洋사람들이 人間的으로 차차 東洋的으로 關心을가진까닭이 아닐까합니다
金起林 그러면 東洋的精神으로 藝術을끌어간다고 한다면도리여 邪道에 흐르지 않을까합니다
四君子만해도 그대로둔다면 未技的으로 흘을것입니다 四君子에잇어서도 藝術的情熱時代的意義를 가진다면 모르되 東洋의藝術家에게는 自己境地에安住하는風이 잇우므로 情熱또는時代性을 가지게어려울것입니다
金管 四君子라니요?
朴世永 梅闌菊竹이지 무어야
嚴興燮 四君子에잇어서는 어떤節介를 表現한것이아닌가합니다 花草로서히 非常時에피는것인만침 무슨高節이니무슨高節이니 하는게잇지요
徐恒鍚 蘭은거기에 둘수가없지요?
閔丙微 四君子에도 獨特한 그무슨內容이 잇을것입니다
金起林 勿論獨創的인 象徵이 잇을른지도 모르지요
朴松 인제는漫畵에對해서 말슴하야주시지요
鄭河普 漫畵問題에對해서 特히말하고싶은것은 兒童漫畵問題인대 內容만은 兒童的일른지모르지만은 形式은 그렇지못합니다 거기에 정말兒童들이 그리는것같은 그림形式으로 生産한다면 더一層 『아삐루』하지않을까합니다 그러한形式으로 今後生産하 엿으면 좋을줄로생각합니다
朴世永 朝鮮에잇어서 漫畵家는揷畵도그리고 東洋畵도 그리고 洋畵도그리여 그秩定을모르겟습니다 차라리漫畵專門家가 나와야겟지요 이것은 姑捨하고詩며 創作이며 씨나리오며 하다못해評論까지쓰니 可笑롭지 않습니까?
閔丙微 村山知義가 되고싶은거지요
鄭河普 그것뿐인가요 『푸레하높』도있으니까
-一同爆笑-
金起林 漫畵는文學에잇어서의 諷刺文學과같에서 今後獎勵할必要가잇다고 생각합니다 漫畵에는 (1)政治的(2)世情的(3)넌센스的(4)兒童的 이와같이 四種類가잇다고생각하는대 그중에도 1, 2, 가至極히必要하고1에잇어서는 金華 2에잇어서는金奎澤氏의 作品이좋다고생각합니다 今後이런種類의漫畵는 新聞雜誌에서 獎勵할必要가잇다고생각합니다
鄭河普 어느나라나 매 한가지지마는 더구나 朝鮮에잇어서畵家生活은 더욱複雜하므로 新聞雜誌에發表할漫畵以外에는 生産하기가힘이듭니다 그러므로 新聞雜誌社에서 漫畵原畵를돌려준다면은 年一期라도 展覽會를열엇으면좋겟습니다 이것은 내個人生覺이아니라 畵家全部의생각이라해도 過言이아닐가함니다
嚴興燮 新聞社와個人으로 交涉을해보지
朴松 漫畵問題는이만큼하고 揷畵問題로돌니게합시다 只今까지의揷畵는 如何하엿으며 今後는 어떻하여야되겟슴니까?
鄭河普 『리아리튁』하여야하겟슴니다 小說에 其의 場面을 充分히 表現시키기爲해서는 무엇보다도 『리아리틕』하여야 되겟다는것입니다
朴泰遠氏의 『半年間』自畵揷畵는 事實的이아니엿슴으로 專問家의눈에는 모르겟으나 一般에게는 理解하기힘든다고생각합니다
朴世永 最近畵家自身이 創作하는 小說의揷畵는 一層더精力을 드리는것같으군요
朴松 安夕影 李靑田 盧心油 金態超 諸氏의 手法을어떻하시다고 생각하심니까?
鄭河普 安夕影의揷畵는 가끔 滋味잇는手法形式이 나오나 靑田 心汕 等은 千篇一律的이지요
朴松 態超의揷畵는 어떻하다고 생각하심니까?
朴世永 많이發展되엿슴니다 그러나 靑田만은 너무나 保守的이 아닐가합니다
閔丙微 大槪보면은 東洋畵家의 揷畵는 그런것같어만은요
鄭河普 西洋畵는 元來 歷史的으로 變化가많엇고 東洋畵는比較的 變化가없엇으므로 그러한 傳統的關係인지도 모르지요

音樂問題

朴松 東西洋音樂의 價値平評價를 말슴해주십시요 (金管氏에게向하야)
金管 자- 그問題는 너무 廣汎할뿐만아니라 퍽 漠然합니나만은 價値評價라는것이 어떻한 尺度로서한다면 모르거니와……그보다도 朝鮮樂壇의 現實問題를 이야기 하는것이 좋찬을까요
朴松 그럼 오날의 朝鮮樂壇에對해서
金管 一般이生覺하기를 西洋音樂만을 樂壇으로알고잇습니다 그런데 오날의 우리樂壇은 數三年來로 活潑하게發展하고잇습니다 그야 模倣一貫으로 輸入하고잇는것은 事實이고 또 대개는눈에보히는 演奏部分만을들어서云云하게되여온 習慣이잇엇으니까 作曲이라든지 批評部分의問題는 最近에와서 겨우覺醒하게된세음입니다
朴松 지금까지의 音樂會는 대개西洋音樂을 中心으로한것이오 鄕土音樂은없엇다고해도 過言은아닙니다 이에對해서 어떻게生覺하십니까
金管 사실 이問題는 오날까지 樂壇人으로서도 等閑에붙여온것임니다 엇지해서 내故鄕의 固有한 民族音樂을이저버리고 洋樂만울模倣하여왓나 하는 覺醒은 오날緊急히 느끼는 關心이라야되겟다고 生覺합니다
朴松 鄕土音樂의 沒落을 어떻게救해야될것입니까
朴世永 沒落은아니겟지요 硏究하는 사람도잇으니까요
金管 鄕土音樂이라해도 좋겟읍니다만은 民族音樂이라하는것이말이라도 좀더 든든한듯합니다 今後는 科學的으로 硏究를하여야하겟지요 그러나 原體 文化가低位에 잇엇드니만큼 다른 모든文化도그럿습니다만은 물밀듯이 몰니여드는洋樂의 勃興을 單純히 抽象的理論으로 科學的硏究니 復興이니한뎃자 意味없을듯합니다 實際로는 朝鮮音樂과 西洋音樂의 融 問題라든지가 論議된적도 잇습니다만은 大端困難한일입니다 西洋音樂을 完全히 내것을 맨들어서 비로소 그形式에다가 朝鮮精神을 表現한다든가하는것도 相關없을것같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消滅되여가는 民謠 (詩와曲을모다) 採集과 그것을 基本材料로해가지고 時代性에離反되지아니하는 新朝鮮音樂을 創造하게되여야하겟슴니다
朴松 雅樂에關해서도 이야기를해주서요
金管 雅樂에對해서는 硏究가없으니까 學究的으로 말슴할수없습니다만 高麗時代는 그만두더라도 李朝時代만해도 世宗 純宗 世代에盛大하든 雅樂熱과 高宗때에 그 훌늉한 軒架 登架 制의數百樂人이잇든 黃金時代도 合倂以後 없어젓슴니다 그것을다시 復興시킬수는없지만은 現今까지 保存되여잇는 李王職雅樂이잇고하니까 그遺産繼承하는意味에서 새로운關心을가지는 것이 正當하다고생각합니다 桂卓植氏가 在獨時에 硏究한 朝鮮音樂에 關한것은 元山에來留하엿든 어떤獨逸宣敎師의 朝鮮音樂紹介書와 레코-드 를資料로서 삼엇다하나 내生覺같아서는 우리의音樂은 우리自身이 硏究하는것이 正當하다고봅니다 獨逸宣敎師가 硏究햇다는著述이 어늬만큼信用할것인지는 여기서 길게말슴듸릴수없읍니다만은 하여튼 外國人의 外國文化에對한란硏究 피를달니하니만큼 때로는 微妙한觀點의 相違로서 큰 相距가 이러나는것도 事實입니다
朴世永 雅樂을 가르키는 機關이 좀더 社會的支持를 가저야할것같습니다
金起林 아직 組織化하지못하고 洗煉되지않은탓이니까 이에對한 音樂家의硏究와 努力이 잇기를바랍니다
金管 네 그럿치요 그러니까 앞으로는 우리들의 古典音樂의 硏究團體를 가저야 할줄압니다
朴松 오날까지流行歌란 어떤것이엿든가 冷情한批判을 하여주십시요
朴世永 오날까지의 流行歌는 頻發的입니다 最近의 詩人然하는 이들의歌詷를보면 例컨데 朝鮮打鈴같은것은 마치 朝鮮의現實이 豐繞한 살님사리와같은 認識밑에서 한것같은것은 非現實的일뿐만아니라 앞으로는 이것을淸算해야되겟읍니다
朴八陽 이流行歌는 어늬程度까지는 아니 거이 全部가 그時代의反映이라할것입니다 『朝鮮打鈴』같은것이 다만 商品으로서 팔기만를爲한 企業에서나온것이라면 그도 그만이겟으나 問題는 그렇게 簡單하게 解決될것도아니고 되어서도 아니될가합니다
朴松 金敎聲氏의 作曲은어떻게봅니까
金管 누구니누구니 指摘할것도없읍니다 오날까지의流行歌의世界는 租界박이엿으니까요
金起林 사실 『레코-드의普及』은 『辱의普及』이아닐까요 시골을가보면 서울辱은 편히안저서 배우는것같습니다 (一同共笑)앞으로는 레코-드는 一 般文化機關에서 批判하여야 하겟다고 봅니다 레코-드의淨化와 合理化는 그러한機關의 嚴正한 批判밑에서 實行될것같습니다
朴八陽 歌詷의水準을올니자면 大衆이 低劣하니까 그렇다하지만 大衆이얼마던지 질길수잇는 말하자면 레코-드 臺本作家나 歌詷作家가 좀더 藝術的良心과 敎養이잇어야 그런사람이 出現해야할것입니다
朴松 각끔文人의 作品을 剽窃하거나 若干改作해서 내놓는 例가 數多한것은 어떻게하면좋겟습니까
朴八陽 물론 좋지않지요
徐恒鍚 그런일은 警戒하여야겟지요
鄭河普 文人諸氏도 그方面에 進出하는것이어떻습니까
閔丙微 그들의批判도 勿論잇어야할것입니다 또 或 어떤雜誌따위는 레코-드會社의 廣告를 엇기爲한手段인지는모르되 人氣歌手投票니 或은 流行歌詷集이니 울載錄하는것은 없어저야하겟습니다
金起林 레코-드會社에서 新聞社에와서하는말이 流行歌手를「레코-드藝術家」라고하지만 그것처럼 우순일은없지요(一同笑)
金管 (笑)오날까지 朝鮮은藝術家가 많엇으니까요 그들은 하나의 技術者나 兼常淸佐의말은아니지만 一介의商業樂會社의 御用타이피스트에 지나지 안습니다 樂壇에서 보드라도 音樂家와 技術者를 混同합니다 오떤 사람의 피아노의技術이 卓越하다해서 그것만으로 그사람을 音樂家로하는것은 連斷입니다 技術家는 熱練職工과 맟안가지이지요
徐恒鍚 朝鮮의特殊한事情밑에서는 레코-드藝術家의 歌手니하는것을 注意하여야 될것임니다

民謠復興問題

朴松 民謠復興의打開策은 어떻겟습니까 八陽氏말슴해주시지요
朴八陽 자꾸 저만말슴하라하니……民謠作品範內에드는것이니만큼 一般的으로 다른것이 復興되면 따러서도되지요
徐恒鍚 民謠의 蒐集運動이 잇어야 하겟슴니다
金管 歌詷도그렇지만 曲調도 같이 蒐集되어야할것입니다 이事實은 非常히 困難한일입니다 音樂家同志들의 協力은 말할것도없고 널니는 詩人과 協助해서 하여야될것입니다
金起林 사실 困難한일이지요
過去의 朝鮮民謠의 形式은 이미오날(現代)에는 呼吸을 달니한 背景을가진것입니다 그러니까 現代는 現代의 時代意義를가진 民謠를 必然要求할것이 正當하니까 遺産繼承이니 復興이니하는것들도 이것을 떠나서는 危險할줄로 알고잇습니다
朴松 이만으로 오날은끝막겟습니다 여러가지 좋은말슴을해주서서 感謝합니다
-밖에 빗ㅅ소래 요란히 들녀온다-
閉會
-(以上速記李龍姬 文責在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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