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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인으로서 음악가에게 보내는 말씀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가정부인으로서 음악가에게 보내는 말씀 社會人으로서 音樂家에게 보내는 말슴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한소제(외 5명) 韓小濟(外 五名)
출처정보 신가정 新家庭
연    도 1934-12 昭和九年十二月
면    수 40 40
기사
○ 韓 小 濟

즉면문제가 아닌만큼 별로 생각하여 본일이없습니다. 그러나 사회에와는 악단에서 음악가만 되지말고 이 예술을 좀더 가정화 할수있다면………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 尹 聖 ■

조선의「카르소―」 「크라이슬러」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도 먼저 세 살난아이에게라도 맘놓고부를수있게할 고운 노래와 아름다운 정서를 길러줄수있는 고상한노래를 많이 맨들어 귀를막지않고는 들을수 없는 살풍경한 오늘의저 노래 속에서 구해 주섰으면 합니다.

○ 白 信 愛

눈앞의 적은명에게 만족치 말으시고 세게적 음악가의 수준을 목표로 하야 꾸준히 연구노력 하시기를 바랍니다.

○ 朱 成 恩

一. 음악가들이어 헐까음악회를 자주열어주소서. 그래야 우리같은 가난뱅이도 음악의 상식을 얻을수가 있겠나이다.
二. 경성안에 있는 음악가 제씨가 한분도 빠지지말고 한데모여서 추기음악회를 한번 열어주시면…… 특별히 살림살이에 골아픈 가정주부들을 위하여 단 하로밤이라도 위안을 얻도록………………
三. 양악보다도 조선음악을 더많이 보급시키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張 德 祚

밤낮없이바쁜 조선의 주부 우리들을 위하여 행주치마두른체로 어린아이안고 갈수있는 값(入場料)헐한 음악회를 때때로열어주시오.
그리고 그곳에서는 부엌에서도 흥얼거릴 수 있고 바누질하면서도 부를수있는 간단하고쉬운 노래를 배워가지도록 해주십시오.
요즘같이 굉장한 음악가의 대단한 음악회야 옷갈아 입어야지오. 분질하고 머리빗어야지오. 우리같은 부엌댁이들은 일년가야 어데한번을 얼신하겠습니까? 더욱이 부르는 곡목이어려우니 말할것없죠.

○ 白 南 舜

음악에대하여 문외한인나로써 그를 논함이무리―한듯하나 생각건댄 풍속 사정이 다르며 력사를달리한 각국마다 제각각이 특유한국민성을 표현한 음악이 있으며 또한 시대의 변천에 따라 현대, 근대 또 신흥예술로 진전되고 있다.
력사를깊이한 우리의조선고악이 오늘에이르러 한게급별로써 보전되어있을 뿐이요 일반적으로발전되어 침체상태에있는것은 유감된일이다. 우리의 고유한종래의고악을 현대우리가정에 드려다일반적으로 부흥발전시킬 필요가 있으니 조선고악은

一 . 우리의고유한 특성을발로한 것으로 력사가 깊음에따라 서양음악보다일반적으로 잘리해할수있다.

一 . 단순 소박하며 순진하고 프리미러브한정서가잘표현된 우리의독특한것이다 서양악단에서도 우리동양적정서를 흠모하고 모방하여 신영향이 긔여되고있다.

그러나 오즉 단점되는바는
一 . 낙관적이라는것보다 처량하고 고적한 비관적이 많으므로 침체적이며 근설적이 아니오 민심을 쾌활케못하고 낙망케한다.
一 . 서양음악과같이 과학적이요 규률적이지못되므로 고대로부터현금까지 전통적그대로 보수할뿐이요 새로운창작이없다.

요컨대 단처를개량하며 무긔력한 저희를 벗어나서 광명있는 예술의 신천지가 개척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특색 있는 게통음악에 우리 사회의 고유한 민요의 멜로듸를 집어넣어 현대적으로 우월한 새조선음악이 창조발휘되며 보급되기를 촉망하는 바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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