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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예기, 창기 급 작부 수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의 예기, 창기 급 작부 수 朝鮮의藝妓, 娼妓及酌婦數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이여성 李如星
출처정보 신가정 新家庭
연    도 1934-07 昭和九年七月
면    수 50 50
기사
조선의 예기(藝妓)창기(娼妓)와 작부(酌婦)수는 년일년 늘어가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을 조사통게(統計)에 의하야보면 一九二五년에는 세가지를 합하야 六천九백인밖에 안되든것이 一九三一년에는 九천四백三십七인으로 二천五백三십七인이나 늘어 왔읍니다. 이것으로만 볼지라도 우리는 그증가속도(增加速度)에 놀라지 않을수 없지마는 이 조사통게에 들지 않고 있는 경향(京鄕)의 사창(私娼) 즉 밀매음부와 또 해외로 팔려가는 창부의 끔직끔직한 증가수ㅅ자를 이에 가하야 본다면 우리는 더욱 놀라지 않을수없을 것이외다.
요사이 공창폐지설(公娼廢止說)이 있는 모양이나 공창을 폐지 한다할지라도 이사창이 더욱 많이 발생된다면 풍기의 개선이란 기대하기 곤란한 것이요 도리어 개막이 되지는 않을가 하는 우려도 없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인신매매제도(人身賣買制度)만은 없어저야 될것이니 공창제도로 말미암아 공공연하게 행사되고 있든 그것이 그 폐지에 따라 절로 소멸되고 말것을 생각하면 공창폐지의 필요를 다시금 느끼지 않을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다음 통게에 의하야 조선인과 기타의 예기, 창기, 작부수의 소장을 서로 비교하여 보면
조선인 예기는 一九二五년 에는 八백二십六인이든것이 七년후 一九三一년에는 二천四백五십인으로 약 三배가 늘었으나 키타수는 一천四백九인에서 二천五십八인로 반배도 늘지 못한 셈이며 다음으로 창부수를 보면 조선인은 一천십七인에서 一천二백六십八인으로 늘었으되 기타수는 二천三십四인에서 一천八백二십四인으로 도리어 줄어 든것을 볼수 있고 끝으로 작부수를 보면 조선인은 九백六십二인에서 一천三백五십五인으로 반배이상이 늘었으되 기타수는 六백四십二인에서 四백七십九인으로 반대로 감소된 것을 볼수 있읍니다. 그리하야 그총수로 보면 조선인은 二천八백五인에서 五천七십三인으로 거의 배나증가 되었으나 기타수는 四천八십五인에서 四천三백六십一인으로 그수ㅅ자는 그다지 증감이 없는것을 볼수 있는바 이것으로 보면 조선여인의 생활환경이 얼마나 악화되었나하는 것을 알수있는 동시에 타일면에서는 경제생활이 얼마나좋게 발전되어 가고있나 하는 것을충분이 상상할수 있는것입니다.
만일 이같은 사회현상을 보고 그대척으로서 다만 기술적조지책(技術的阻止策)이라할 공창폐지라든지 도덕적조지책이라할 정조관렴의 주임같은 것으로만 한다면 그는 내중에 고약붙이는 것이나 조금도 다름이 없다 할것이외다. 인육시장(人肉市場)으로 들어 가는 가련한 젊은 여성들에겐 그 생활문제 즉직업문제의 해결이 참으로 그근본적대책이라 할것이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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