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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가정 방문기―제2세 성악가를 양성 테너 현제명 씨 가정―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음악가 가정 방문기―제2세 성악가를 양성 테너 현제명 씨 가정― 音樂家家庭訪問記―第二世聲樂家를養成 테너玄濟明氏家庭―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 +++
출처정보 중앙 中央
연    도 1934-06 昭和九年六月
면    수 40 〔40〕
기사
―第二世聲樂家를養成 테너玄濟明氏家庭―
[사진] 현제명과 그의 가족으로 추정

「니―나 니―나
나의사랑하는니―나
니―나 니―나
네얼골 곱더라!」
이노래는 近者에 레코―드를 通하야 누구나 질겨부를만큼되어진 노래이니 레코―드의 이노래를 드를때마다 延專의 玄濟明 先生을 생각하지않을수없다.
延專主催의 어느音樂會에서 萬雷와같은 拍手聲에 싸혀 演壇에나슨先生은 壯嚴하고 씩씩한 스타일에 軟하고부드러운 멜로듸로서이「니―나」를 노래하얏슬때는 그의얼골에愛情을表現한 연삽한 두눈이빗낫섯고 場內의觀衆과聽覺이 集中되여 그의獨特한技巧와 瀑布소래같은 聲量에모든 사람은 늘― 憧憬心을갓게된것이다.
先生의宅을찾어 新村으로 輕快한 汽動車를 달렷슬때 아지랑이속에 곱게잠겨잇는 蒼々한 松林사이로 붉은 지붕을한 洋屋舍宅이 멀리 바라보이엇다.
單層으로 얌전하게꾸며진 洋屋 들창으로 내다보이는 고흔커―테인.
「先生님을좀뵈오려고왓습니다」하니 夫人께서 親切하게 應接室로 案內해주신다 房한편에는 큼직한 피아노가노혓고 그옆에는 樂譜가 수북하게 쌓여잇는데 아마도 그동안에 부르신 노래의 樂譜들같이보인다「先生님께서 學校에 올라가섯스니 조곰만 기다리세요」하며 테불우의 알범을 보여주신다.
音樂家의 家庭이시라 東亞樂壇의 名人들과 씩씩하신 先生의 여러가지 포―스가 알범을 아름답게 하얏스며 귀여운 어린애들의 사진들이 페이지마다 부터잇서서 우슴을 던진다.
「애기들이 퍽귀엽습니다그려」
「작란들이심해서 아주 야단이랍니다」
큰애는 계집애로 海珍이 (八歲 龍江公普二學年) 相悅이 (사내 다섯살) 海瑛이 (두살 게집애) 큰애는 學校에 가고 相悅이와 海瑛이만이 어머님과 함께 들어와서 말벗을 해주는데 相悅이도 아버지를 닮어 씩씩하고 快活해 보이며 海瑛이는 어머님을 닮어곱고 얌전해보인다. 한참이야기하자니 玄先生이들어오신다.
「先生님도 안계신데 들어와앉엇읍니다」
「아이 별말슴을 다하십니다 괜찮읍니다」
언제나 快活하시고 씩씩한氣象을 보이시는 先生과 마조앉으니 大海의 바람을 쏘힌듯 氣分이 爽快하얏다.
「저분이 누구십니까?」
「프라트로 先生이신데 米國가서 音樂공부를 저분에게서 배웟습니다.」
應接室中央壁에 높직이 걸려잇는 큰寫眞이 방안의 守護神같이 걸려잇다.
「米國가시든해가 언제 이엇습니까?」
「一九二五年 이엇고 歸國은 一九二九年이엇습니다.」
「米國가시기前에 敎員生活을 하섯다지오」
「全州新興學校에좀잇섯습니다」
崇專을 마치신다음 新興學校에서 敎員生活을하시다가 平素부터 뜻하신 米洲로가서 音樂을 專攻하신것이다.
「서울의 첫舞臺는 언제이엇습니까?」
「一九二九年 歸國하든해 九月 公會堂에서 獨唱會를 연것이 첫번이엇지오!」
「夫人께서 각금 伴奏를 하신다지오!」
「잘 하지는 못해도 엇저다가 각끔 좀하는데 時間이 없어서 잘안됩니다.」
「相悅이도 테너를잘하게 생겻군요?」
「얘보다海瑛이가 素質이 잇는것같으니까 쏘프래노를 줌식혀볼가합니다.」
先生의 무릅에 앉어잇는 海瑛이! 貴엽고 順하고 어엽분 天使란 海瑛이를 두고 한말처럼 생각이들만큼 그의 귀여움에왼집안에는 늘 幸福과깃븜과우슴의 꽃이피어 잇슬것을 짐작하며 新村驛으로 나오니 餞送하는 海瑛이의 반작이는 두눈이 눈앞에 彷彿하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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