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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문 봄과 나와 레코드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만문 봄과 나와 레코드 漫文 봄과 나와 레코―드
종    류 만담 漫談
필    자 이서구 李瑞求
출처정보 별건곤 別乾坤
연    도 1934-04 昭和九年四月
면    수 8 「8」
기사
「吹込이어느나되시는지 한목비워주십시요」
하로에 한두번씩은 이런소리를 듯습니다. 마음弱한 나는 언제든지
「네네 쉬 한번 맛납시다」
지나가는대답을해둔다 이것은 완전한外交的辭令에지나지안는 拒絶이다. 그러나 듯는이는 그럿케듯지안는다. 너무 궁해서 그런지 말눈치를 몰나서 그런지
「요전에 한번 맛나자 해놋코 아모소리가 업스니 왼일이요」
나종에는 是非바탈노덤비는군도잇다. 그리하야 하는수업시 그다음부터좀沒人情하지만 言下에
「여보吹込은 임만러지면 아모나하는줄아시요 당신가튼 락선이에 무엇을吹込을해보겟
다고 조르는게요 돈이必要하거든 나조르는입담가지고 火災保險外交나 다니시요」
하얏더니 궐공은 그자리에서 분연히이러스며
「별 건방진소리 다 듯겟네」
침을배앗고 사라진다. 이럿케 말귀돗알고 눈치못채이는 친구들만 맛나다가는 三年안에 머리가 시고 말것갓다.
*
流行歌吹込을하랴면 爲先歌手를求해놋코 다음曲을定하고 그曲에歌詞를붓처 三四週日猛習을한뒤에 警察署에가서 渡航承認書를 求하야가지고 東京지뫼시고가서 다시 曲을伴奏指揮할분을請하야 編曲을식혀노흔뒤에 吹込所의日程을무러서 겨오吹込을始作하게된다. 그費用을 各社平均을取하야 보면
吹込料 四十圓
作曲料 十 圓
作詞料 十 圓
編曲料 五十圓
指揮料 十 圓
樂 師 五十圓
가량이든다. 吹込料보다는그外에드는費用이莫大하다. 그런속도 모르고 엇던사람은
「처음에는 無料라도 조흐니 몃불 너허주시요」
한다. 無料라는말은 듯기에空한것갓흐나 목소리나無料이지 그外에드는 費用은 갓치들고만다면 적어도會社는 二百圓以上의損을보고만다. 그러함으로 無料吹込이 우리에게는 그리 반갑지안은것이다.
*
목소리가 조금만 어엿브게 나와도
「레코―드에 吹込이나 할」
하는분이 이곳저곳서 어나스게되엿다. 勿論現各社의 所謂 專屬歌手라는분의 大部分이 아모근거업시
「목소리가 곱다는‥‥」
리유만으로 採擇된것을 나는잘안다. 그럿타고 너도나도여나슬는 안이라고생각한다. 왜그러냐하면 아모리 特別한소양이업시 목소리가곱다는理由만으로 一躍레코―드의名星이되엿다할지라도 무엇이고 그속에는 다른사람이 르지못할「맛」이잇다는것을 이저서는 안이된다. 레코―드에는 事實 무엇보다도「맛」이必要하다.
「맛잇는 목소리‥‥」
여긔에 레코―드歌手의 運命의大部分은 仵定된다고 생각한다.
「넌센스」가한참잘팔녓다. 겻말쓰는흉내가全鮮에풍비하얏다. 처음에는 어른들도 라우서왓다차차 子女들이 그추잡한「겻말」「엇말」을 모조리 달마가지고 집에서나 學校 運動場에서나 함부로 들기에 이르럿다.
「그레코―드에 겻말 엇말나아오는소리! 그놈큰일낫데 집안아해들이 모조리 그말버릇을 달
마가서 집안이 추해쓸수가 잇서야지」
집집에서 이가튼嘆聲이 비치듯해젓다.「넌센스」德에 레코―드會社가 돈냥이남긴것은事實이다. 그러나 어느지든지 넌센스만가지고 世上에對하랴는은 하로밧비 기를主唱한다.
「아―여그 ◯◯레코―드는사지마라 에이추해」
어른의 一言이나리는날에는 레코―드의 販路는 좁아가기만하고말것이라밋는다. 現在市內某某家庭에서는「넌센스」레코―드中에겻말 엇말 만히든놈을 모조리트려바렷다는 소리를듯고 나는製作業者의處地와 家庭을가진者로서의良心을가지고 몸서리를 첫다.
「오―냐 方向轉換이다. 左에서右로가는것이안이라 惡에서 善으로가자는것이다」
넌센스를發賣한닭에 神聖한兒童들이추잡한말버릇을배웟다하면 이것은 分明히「惡」이다. 나는 그대신 임의넌센스를 世上에내노흔사람으로서의 죄를 속하기爲하야 새해부터는
平 和 한 家 庭 에
明 快 한 레 코 ― 드
라는新「못트」를 들고 나스기로 決心을햇다 劇이든 노래든 엄마 압바 할머니  아들이 둘너안저서 喜々樂々히드를수잇는 明快한것이무엇보다도 우리의 家庭에必要하다는것이다.
*
어린이를爲하야 레코―드를特히求하시는이가적이다. 그증거로는 어느會社에서든지 童謠 童話의 레코―드를 내는데가업다. 이제부터는 童心에迎合될레코―드를 만히만들것을약속해둔다.

우에갓도는 崔永秀氏의 漫文『夜櫻點景』과갓치들어가야할漫畵이나 不得已한사정으로 文은 못넛코 그림만 너엇슴을 筆者와 讀者여러분 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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