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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서 해제(6)―남훈태평가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고도서 해제(6)―남훈태평가 古圖書 解題(6)―南薰太平歌
종    류 논문 論文
필    자 도남 陶南
출처정보 조선어문학회보 朝鮮語文學會報
연    도 1933-07 昭和八年七月
면    수 148 四八
기사
本書는編者未群의朝鮮歌曲集이다. 이種類의것은 이外에도없지않으나 大槪는寫本으로傳하여오는것이고, 또文學的目的을爲한것인대, 本書는專혀音樂的目的을 爲하야編纂된純國文印本인대에, 그特色과價値를가지고있다. 이를터이면 一首의時調라할지라도 實際노래로부르는그대로적어서 終章第四句를띄어버릿다던지는, 或은文字表記에 純全히表音的綴字法을取한것이라던지는, 다른歌集에서는容易히볼수없는事實이다.
지금本書의體裁를大綱살피보면, 처음에「낙시됴」,「롱」,「편」,「송」,「소용」,「우됴」,「후졍회」,「계면」,「만수엽」,「원사쳥」,「잡가」,「가사」, 이와같은曲名을偈記하고, 다음에「낙시됴」라는別項을세워 一首一首의노래를羅列하얏다. 이것은以下順을따라 앞에든各曲名을내놓고는 그에屬한노래를적을뜯인듯하나, 그다음부터는「낙시됴」에相當한「롱」,「편」等의項目은全然빼여버리고 곳「잡가」,「가사」라는項目을 이에겨누엇다. 一見前後의統制가없이보이나, 이는아마全體를 널리「時調」,「雜歌」,「歌詞」에區別하야, 時調는부를때에는 「낙시됴」,「롱」,「편」,等여러가지曲調에난흘수있으나, 要컨대아모러케불러도 時調임에는틀림없음으로 최초의曲名「낙시됴」를代表로들어 그에몰아치우고, 雜歌, 歌詞는이와區別안할수없으니, 그項目을세운듯하다.
그리하야「낙시됴」項目下에時調二百二十四首, 雜歌에「소춘향가」,「화가」,「구사」三首, 歌詞에「춘면곡」,「상사별곡」,「척사가」,「어부사」四首, 總歌數二百三十一首를 收載하얏다. 이中에는知名作家의作品도 몇首있는듯하나, 書中에는全然記名한것이없고, 다만다른歌集과比較하야보아서 時調部에李明漢(三首), 朴仁老(二首), 千錦(一首), 孝宗(一首), 宋時烈(一首), 金壽長(二首), 李渘(一首), 李滉(一首), 金三賢(一首), 李後白(一首), 李澤(一首), 李浣(一首), 金昌業(一首), 申欽(一首), 尹渟(一首)等十五人의十八首가있는것을알뿐이다.
다음編纂年代와板刻年代를生角하야보건댄, 編纂年代는序文이라던지 其他의이에關한文獻이보이지아니하니, 全然未知에남겨두지않으면아니되겟스나, 다만한낯이硏究方法으로 書中의知名作家를調査하야보면, 最近肅宗朝人까지있는것을알겟다. 일로보아本書의編纂은 于先肅宗以後일것이라까지는 말할수있을듯하다. 그리고板刻年代에關하야는末尾에「癸亥石洞新刊」이라하얏다. 첫재石洞이라는洞名을알고자, 二三京城古地途을參考하야보앗스나, 發見할수없고, 이와近似한 石井洞이있든것을알앗다. 石井洞은只今長谷用町近方과寺洞中部인대, 이것을아마俗名으로石洞이라불럿는가한다. 그는엇잿든이癸亥는 그板刻된해의干支일것이나, 어느때의癸亥인지는아모說明이없다. 只今大綱이라도이年代를잡긔爲하야, 肅宗以下오늘까지의癸亥를헤아리보면, 英祖十七年, 純宗三年, 哲宗十四年에 이번지나간九年前의넷이있다, 이中에 最近것은勿論問題되지않고, 나머지셋中에있을것인대, 本書가編纂되여서板本으로될때까지는 얼마동안寫本으로傳하여왓슬것을想像하여야될것이니比較的近代에屬한癸亥로보아야될것이며, 또內容을볼지라도 用語法, 用字法이 조금도古色이없는듯하니, 英祖十七年보다는純宗三年, 哲宗十四年양중에우리의注意를끗는다.
本書의特色乃價値에對하여는, 앞에서도暫間말한바와같이 專혀音樂上目的을爲하야編纂된것도 그하나이거니와 其外에또第一張에서第四張까지에는 各首에初章과中章사이, 中章과終章사이에 句點을찍어 明確히時調를三章에區分한것도 한特色이될듯하다. 지금까지본時調集中에도 間或三章의認識을밝히기爲하야 各章사이를한字식띄운것도있으나, 이와같이그明確을얻은것은적다. 더욱이이것이印本上에나타난事實이니가, 일로써時調는三章에난후인다는 自信있는文獻을얻엇다하겟다. 또長歌部에收載되여있는 梅花歌, 白鷗詞, 春眠曲, 處士歌는다靑丘永言에도보이는것이나, 여긔서는多少完全한것을傳하는듯한것도 얼마큼本書의價値를나타내는듯하다.
以上으로本書에對한紹介는마치고자하나, 끝으로이책의板本은現在翰南書林에備藏되여있어, 大正九年에同書店白斗鏞氏손에板出되엿고, 또大正二年에는 新文舘에서 이책을底本으로한活字板本이「六錢小說」로나온것이있는것을말하여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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