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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와 각계 관심―모매로서의 관심―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유행가와 각계 관심―모매로서의 관심― 流行歌와各界關心―母妹로서의關心―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하영애 下榮愛
출처정보 신가정 新家庭
연    도 1933-02 昭和八年二月
면    수 84 84
기사
母妹로서의關心-下榮愛

음악에대한 지식을 갖지 못한나로서는 적당한 말을 할수없거니와 쉽게말하자면 노래는 인간사회에 없지못할 크나큰 호흡으로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때는 아무리 귀가무듼 사람이라도 말로표현치못할 거륵한 꿈나라의 깃븜을 누리게되고 슬픈노래는 또한 목석(木石)같이 감정이둔한사람이라도 구슬픈생각을 자아내게되는것이 사실이외다. 울고웃는것이 그생활의 대부분인 어린이들은 더윽 말할것도없이 언어만 통하게되면 모든동경과 향상과 지식을 노래로써 표현하는것같습니다. 이러한 노래를 우리의 자여들은 어떠케부르며 어떠한것을 노래하게 됩니까. 한심하나마 우리에게 국민성을 자랑할만한 씩씩하고 아름다운노래도 없거니와 류행창가등도 대개는 일븐것이 아니면 난잡하고 락심되고 게을으고 희망없는 종류의것들이외다. 골고루 어찌 그리잘퍼지엇는지 근자에는 뉘집아이들에게서라도「아리랑」「사께와나미다까」「피식은젊은이」등의 수없는 류행가를 듣게됩니다. 거리거리 조고만 상점에서 틀어놓는 류행가의「레코드」소리일이없어 놀고놀기에 진저리난 양반들이 술잔이나 먹으면 놀기타령을 백주대로상이나 밤중 새벽없이「노세젊어서놀아」를부르고 돌아다니니 령리하고 기억력좋은 아이들에게 곳배워지고 알리어지는것이외다.
우리집아이들도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가르치는창가보다 류행가를 더쉽게배우는것을 보게됩니다. 이러케잘퍼지는 유행가를 좀 뜻잇고 의미깊고 국민의 정조를 살피고 어린감정을 미화할수잇도록 고상하고 재미잇게 지어낸다면 얼마나 깃븐일이겟습니까. 끝으로 작곡가제씨에게 감히 바라기는 자긔의말은범위 어떠한 게단에만정력을 바칠뿐아니라 어린 조선의 딸과아들을 위하여 작고 퍼저가는 이류행가에도 힘써 달라는것이외다.
외국사람중에 혹은 조선의 유일한 노래가「아리랑」인줄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들엇습니다. 일반이 그러케알고 아이들이 부르기 좋아하는 이「아리랑」을 좋은 가사로 개작하여 부르게 해주엇으면 좋겟다고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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