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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궤된 미평학원을 위한다는 음악회 결과는 어찌 되었는가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도궤된 미평학원을 위한다는 음악회 결과는 어찌 되었는가 倒潰된美坪學院을위한다는 音樂會結果는엇되엿는가
종    류 논설 論說
필    자 김팽 金烹
출처정보 비판 批判
연    도 1932-11 昭和七年十一月
면    수 0 면수 없음
기사
麗水 金烹

全南麗水邑에서 十里假量되는 美坪에는 수민흔 農村無産兒童을 敎養식키는 學院이잇다. 이 校合야말로먹을것이업서서 逆境에해매이는 無産者들의 所爲인지라 新式말로조아지들의 새幕만치도못한 개-다리기동으로 建築한것이다 그러나이러한 눈믈겨운校舍이것만은 이世上에 流動되는 自然조차咀呪를하엿음인지 지난八月初旬 南鮮一帶의 農民의가슴을 태우든 無慈悲한暴風雨는맛츰내 悲憤과서름에 얼키여잇는이校舍를 쓰러넘기고 말엇음으로 배움에굼주린 兒童들은 날세조흔 날만가리어 幕天席地를하고 學業을繼續할 이光景을目睹하는者 뉘아니 가슴이미여지라? 다맛알몸이이엇만 百絶不屈하고 同學院에서 長久한時日에 敎鞭을잡고잇는 李善雨氏와 農民中某某氏가 市內各方面으로 活動한結果 八月中에이르러 自稱志士, 紳士, 有志等으로 組織된 樂友會에서는 當地靑年會의後援를 어더가지고 美坪學院을爲한다는口實下에 二日間音樂演奏會를 開催케되엇으며同時에 某某靑年들과 協力하야入場券를 豫賣함과아울러 三萬市民에게 一大宣傳를하여섯다.
그리하야그輸入總額은 一百二十餘圓이엇드라한다.
이것이비록 만치안흔物質이라할지라도 그들의 眞情한誠意의 發露라면그얼마나 感謝한일이냐? 그러나이것은 허울조흔 音樂會로서 畢境民衆을欺瞞하고 弄絡한것이暴露되고말어섯다.
筆者의如斯한말은 讀者들이 疑訝를마지안는同時에 자못信憑키 어려울터이나 白晝大道에서 公然한事實이 明白히證明함에야그엇지하랴?
이제 그盜名輩들의 虛僞의戱作인 所謂音樂會에서 收入된金額의內譯을細分하야들주워보건대 劇場稅二十五圓을筆頭로 樂隊費 (樂友會員自身이 宣傳樂士가 되엇음에不拘하고 各人들의賃金을 控除하는 卑劣한行動은 形容도할수업다) 等이 二十五圓이며 그外西瓜, 氷水, 우동, 酒代, 煙草代等이 三十餘圓合하야 八十餘圓이요 殘額은三十九圓이엇다한다.
뭇노니諸君은 이러한것等을먹고 囊中을채우기爲하야 美坪學院에 同情한다는看板을내여세우고 音樂會를開催한것인가? 吾人은義憤을 禁치못하는바이다
그리고이殘額을다시 細分한다면 美坪農民들은 自己들의子女를 敎養하는學院을爲하야 開催한다는데에 感激을늣여 정말音樂會에는出席치도안흐면서 義捐과 買票한것이 十七圓七十錢을 除하고는 樂友會로부터同學院에引繼한것은 勿驚六圓五十錢이며 幾圓의未收가잇는外 나머지는 멧멧分子들의囊中에서고요히 잠자고잇다한다.
아무리거즛탈박아지를 뒤집어쓰고 利己主義에 度를넘는 醜態를敢行하엿슬지라도入場券 로 收入된八十餘圓은 全部 解膓갑스로햇든지 氷水代로햇든지 마음대로處分할지언정 萬一良心이잇는 人間들이라면同學院의 悲慘한消息을듯고 刺戟되어 가난한囊中을 터러내인 義捐金等은 直時支拂하여야 할것이아닌가?
金風이蕭瑟히고 寥氣가襲來하는잇 하로速히校舍를 建築하야 兒童들을 收容하지안흐면안될 學院側에서는 二三個月동안二三人或은三四人式이 萬事를除煩하고 數十番來往하여 事情을들어 哀乞하엿으나 鐵面皮的兩班任네들은 그위 哀乞이야식은죽 (冷粥) 갓-들너마시듯키함으로 이제는할수업이 永永抛棄한 貌樣이라하니 民衆에게 莫大한害毒만 기치는이러한 惡分子들은 우리批判동무에게通知하야 그의銳利한 솜씨를빌니어 永劫으로보내지안흐면 안될것이라한다.
一九三二年十月五日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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