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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대표 극단 종합판 호화선―극단 호화선 소사―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 대표 극단 종합판 호화선―극단 호화선 소사― 朝鮮代表劇團綜合版 豪華船―劇團豪華船小史―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장진 張陳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41-03 昭和十六年三月
면    수 204 (204)
기사
[사진]張陳氏
★豪華船小史……張陳
★旅路十年……李靑山
★巡演日記……申佐峴

劇團豪華船小史
豪華船代表 張陳
劇團豪華船에 나히가, 금년 여덜살이다. 아마 現存해있는 劇團中에서는 가장 나히가 많은가보다.
劇團高協이 서느너듯살 됐을게고, 劇團阿娘이 올에 두살잽힌다.
靑春座가 아홉살.
어떤분이 日前에 新聞에 이런말을 쓴것을 읽은듯하다. 朝鮮에 新派劇에 型을 完全히 잡은듯한感을 劇團阿娘에서 보았고, 劇團高協은 새로운것을 많이 잘먹고, 잘消化하는 劇團으로보힌다구.
그리구 劇團豪華船은 인제는 너무 늙었다구 하섰으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劇團이 늙었고, 劇團이 자리가 잡히면 그만큼 그團體에는 即 그團體獨特한 『流レ』가 생겨서, 演劇行動에 도음은 될망정 害는 될것같지가않다.
나는 八年前 劇團豪華船이 創立하든 그날부터 八年後 오늘까지, 豪華船責任者로써, 娛樂劇, 新派劇, 어느것이라구, 이름붙이기도 힘든 그날그날 벼락演劇을 해내려오면서도 내가 내團體이기때문에 이런생각을 갖게되는지도 몰으나, 내가 사랑하구싶구 내가 자랑하구싶은것은 八年동안 흘러내려오든 劇團豪華船에 『流レ』다. 內地劇團을 들추어 보드라도 前進座는 前進座에 『流レ』가 있고, 新劇團에는 新劇團에 『流レ』가 있듯이 著名劇團에는 반듯이 그團體獨特한 『流レ』가 반듯이 있는상싶다.
劇團豪華船은 絶對로 新劇團이아니다. 勿論 나自身도 지금까지 新劇을 하느니 良心的인 演劇을하느니 하는 당돌한말은 입밖에도 내본일이없다.
그저, 이劇團豪華船은 時局에 適應한 新體制에 適合한 演劇行動을 하구, 조금이래도 銃後國民에게 健全한 娛樂을 提供하는것으로써 職城奉公을 다하고저한다.
劇團豪華船이 創立될때에는 徐一星君 朴昌煥君 朴孤松君等이 있었고, 한살두살 나히를 먹는동안 豪華船을 거쳐나간 男女優를 치드라도 무려數百名에 達하리라구 믿는다. 나가구 들어가는데에도 理由는 一一히 다 붙는다.
朴孤松君이 나갈때는 演劇以外에 딴事業을 한다고 멀리 北支로 갔었구 徐一星君은 劇團阿娘創立當時 黃澈君과 손을 잡게되고, 朴昌煥君은 高協이 創立될때 沈影君과 손을잡게됐다.
새劇團이 하나씩 생길때마다, 반듯이 豪華船에서는 꼭꼭 한사람씩에 演技者를 보낸듯한 感이 없지않어있다. 들고난 重要한 演技者들을 대강 적드라도 石臥佛, 崔仙, 池崔順, 金鮮英, 池京順, 金陽春, 李白姬等끝이없다.
한두사람에 演技者가 脫退할때마다 금시에 豪華船이 解散을 하게되는것같구, 당장에 幕을 못열것같다가두, 한사람이 나가면 반듯이 또한사람에 새演技者가 補充되니, 興行劇團이란 이리하여 妙하기 짝이없다.
어느나라 劇界를 보든지, 朝鮮劇界에 演技者같이 移動이 심한곳은 없을게다. 사소한 感情, 사소한 不平, 或은 配役다툼, 或은 地位다툼때문에 移動을 하게되구, 報酬에 多少때문에 移動하는때도 많은듯하나, 인제부터는 우리 演技者들도 좀더 무게있게 좀더 생각을 멀리해서 참다운 演技者로써 망발이없도록 자각함이 무엇보다 急先務가 아닐가 생각한다. 三十年동안 散地四方했든 劇團들도 인제는 朝鮮演劇協會에 모두가 모이게되었구, 劇團豪華船도 八年동안 主人을 여러차레 갈었다. 洪淳彥氏가 別世後 崔象德氏를 맞이했었구, 崔象德氏後에는 金泰潤氏를 맞이해서 지금까지 일으렀다. 金泰潤氏에 젊은 情熱과 깊은 理解밑에서, 豪華船은 늙어가는게 아니라 자라간다. 무럭무럭.
豪華船에는 演出部, 舞臺進行部, 舞臺監督部, 演劇硏究部, 演劇批判會, 國語普及班等을 組織하고, 演出部 洪海星氏와 文藝部 李瑞求先生 金建君, 李雲芳君, 朴新民君, 柳川春木君등에도음을받어 당돌히 新劇云云은 못할망정 健全한 演劇行動을 하기에 船員이 한덩어리가되여 工夫하고있다.
인제부터는 金泰潤氏에 따뜻한 厚意를입어 地方巡業도 最小限度로 끝이게하구, 서울에 오래 머무러있으며 充分한 練習을 싸쿠, 充分히 準備를해서 조금이라도 좋은演劇을 하게되었으니, 이두 또한 豪華船에 자랑이요 기쁨에 하나다.
劇團豪華船小史를 쓴다는것이 이야기에 本論으로 들지못하구 횡설수설 딴길로 들었으나, 그저 이劇團豪華船은 여러분 觀客에 따스한 사랑밑에서 내일에 아름다운 꿈을 안고 하루도 게을니않고 工夫하구있읍니다.
이한마디로 막음을 짓겠읍니다.
昭和十六年一月十二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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