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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 없는 음악회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청중 없는 음악회 聽衆없는音樂會
종    류 논설 論說
필    자 편석촌 片石村
출처정보 문예월간 文藝月刊
연    도 1932-01 昭和七年一月
면    수 52 52
기사
당신은 全然孤獨한世界에서 오직혼차서 노래를부르는 『카나리아』나 太陽만이 구버보는곳에서 아름다운 날개를펴서 혼차자랑하는 孔雀을 보앗거나 或은그리햇다는 이야기를 드른일이잇슴니?
숫 『카나리아』나 숫孔雀은 그들의암것을爲하야만 그들의音樂이나 舞蹈를 始作하는것임니다. 그들이 例外로 혼차서 노래보르는도 그들의幻想속에 그聽衆을 그리는일것이외다. 나는밋슴니다.
우리들의 祖先들도萬若에 한사람의聽衆이나 顧客조차 업섯다면 아마도그들은 아모러한藝術도 맨들지아니하엿스리라고-
報酬-그것이 恒常녯날의 藝術家나 現代의藝術家의 마음을 興奮시켜서 藝術의製作에로 煽動하는것이 아닐가요?
『올림피아』의 聽衆들은 그들의詩人에게 桂冠을드리지아니하엿슴니?
古代의聽衆은 그들의藝術家에게 名聲을바첫지만 現代의顧客들은 그들의 愛顧하는 藝術家들에게 名聲우헤다돈지 加하야줌니다.
그러나詩人은 不幸하게도 녯날의 『올림피아』를 그러케 盛大하게하던 忠實한聽衆-或은 顧客들을 한사람식두사람식 일허버렷슴니다.
古代를나서 現代에 이를스록 至極히局限된 자근世界에만 詩의빗이 펴지고 잇슬이외다.
『풀레리』가 支配하고잇는 世界-는 『쟝콕토-』가 알려지고 잇는世界는 實로 茫々한 太平洋上의『얍』島보다 더큰것이라고 누가말할수잇슴니?
『레리』가 現代의 『詩王』 이라고 불러질 그의冕琉冠은 廣汎한民衆의 極히자근 한구석에서만 빗나고잇슬이외다.
詩人을爲하야 多幸한일은 그들의世界의住民은 比較的 넉々한 살림을하는 層에屬한것임니다. 그러치아니하엿던들 詩人이라는種族들은 在滿同胞보다도 벌서먼저 世界의同情을 바라지아니하면 아니되엿슬것이외다.
이러케 藝術의顧客이 『말사스』의 人口論을逆行하면서 잇슬에 藝術과民衆사이의 增大하는 間隔을補充하는일이必要하게됨니다.
이곳에 批評家를爲하야 重大한使命이 가로노혀잇는것이외다.
深遠하고 微妙하고 幽玄한 裝飾의저편에서 잠자고잇는藝術을 民衆의아페 註釋하며 解明함으로써 民衆을藝術에게 接近시키려고하는것이 批評家의일이외다.
그래서 藝術上의新流派가 새로운商品價値를 猛烈히스스로宣傳하면서 登場할라거나 벌서評判이 아주업서진 藝術史上의過去의 流派가 새로운看板을 칠해가지고 人氣의 囘復을할에는 반듯이 그들의 忠實한 代辯者며 宣傳者인 批評家를 압세우거나 뒤세우고 出現하는것을 우리는만히 求景하지아니하엿슴니.
實上 무슨派니 무슨派니 하는 새流派의出現에 우리가 俄然瞠目하게되는것은 그派의 燦然한 存在價値를知覺한 닭이라는이보다 더만히 그直屬의批評家들의 요란한 喇叭소리문에 不得已그으로 눈을돌리게되는가 만치안슴니?
批評行爲는 批評自體가 아모리 科學的이라고 宣言하며 或은心理的이라고 客觀的이라고 自稱할지라도 고것은 自己或은自己流派의藝術 는 自己가『잇섯스면』하고 바라는바 藝術의擁護임니다.
그럼으로 各々의批評家는 各々의美學을 가지고잇스며 그것만 이眞理라고 서로ヘ反駁하나 모다가 그의藝術 는 그가바라는바 藝術을 獨占的으로 民衆에게 强要하려는 意思와愛嬌에잇서서는 共通함니다.
나는 前에 批評家는 藝術과民衆의 仲介者라는 意味의말을 할일이잇슴니다.
그는 民衆보다도 더만히 藝術의技術에 關한知識을 가지고 잇서야함니다.
藝術家라고하는것은 職業的分野의 一專門家며 技術家以上의 아모것도아님니다. 그를 아주神秘的인 王座에올려안치는것은 藝術家自身의 『드』的 心理의發現에 不過함니다.
批評家도 藝術의技術에關한 各般의知識을 가지고잇서서 그一般的槪念을 各個의作品우헤 演繹하는 亦是特殊한技術家임니다.
日本의 『슈-르레알리스트』 春山君에게向하야 누가 『슈-르레알리스트』의 詩를엇더케 일거야하느냐? 고무럿슬 그는爲先 『슈-르레알리즘』 의 詩論을 理解하여야 한다고 對答한일이잇슴니다.
『마리넷티』의 宣言업시 未來派의詩를 일그며 立體派의 畵論을通하지안코 立體畵에 直面하는것은 그것들과 보는者의 사히에 아모러한理解도 잇게하지 못할것이외다.
그래서 어느듯 現代의詩人들은 그들의詩를 널분民衆의속에 노아버리지못하고 特殊한 技術家의 『그룹』 속에 가두어둠으로써 그들의詩로하여곰 더욱ヘ民衆으로부터 孤立한 技術家的인것을 맨드러노앗슴니다.
至今의情勢를 綜合하야 判斷하면 『民衆』이 自進하야 詩에게向하야 握手를請할 可能性이나 必然性은 아모데도보이지안슴니다.
民衆에게잇서서 當面한問題의 全部는 生活의問題에걸려잇슴니다. 그中에서도 더욱이 經濟的生活의 問題가晝夜로間斷업시 民衆의머리를 刺戟하고잇슴니다.
그리하야 그들은 詩가가지고이形而上學的 觀念性에지 到達하기爲하야 敎養을 싸흘餘暇를 가지기에는 絶望에 갓가웁도록 너무나奮忙함니다.
事實 詩는엇더한時代에도 사람의 形而下的生活보다도 精神生活의 培土우헤서 生長한것이외다. 社會的으로는 이일은 詩는늘 經濟的으로時間的으로 餘裕잇는層의 專有物이엿다는 現像으로나타낫슴니다.
라서그것은흔이 享樂的이 아닐수업섯스며 詩人과그들을에워싼 詩的인(?) 『써-클』 은 로히發達된 銳敏한感受性과 어느사히에 形成된 (詩的用語, 詩想, 詩의技術等) 獨異한敎養을 特徵的인 性格으로 가지기에이르럿슴니다.
그러치만 오늘의民衆에게는 不幸하게도 突然 『파르나쓰』 山上으로나러갈 날개의準備가 업슴니다. 民衆의現實生活이 漸次緩和되여서 詩의高座에지 到達할날개를기를만한餘裕가 생기기前에는 그들의關心을 詩에 러부치는것은 無望한일임니다.
詩를爲하야至極히 不幸한일이 잇슴니다. 文學의各分野中에서 詩보다는 매우年齡이 어린小說이 그보다도 『키네마』 가 詩의存在를 威脅하는일이 그것임니다.
小說이 最初의呼吸을 始作한것은 벌서民衆의 時代의 前夜엿슴니다. 그것은 그것特有의 直裁性, 現實性, 具像性에依하야 括目할形勢로 民衆의廣汎한 層을吸引하고잇슴니다.
그것이 가지고잇는諸屬性은 詩의諸屬性인抽象性, 暗示性, 貴族性等과는 全然對稱的인것이외다.
그것은 詩的인如何한 敎養과準備의 複雜도必要로하지안슴니다. 다만 『일글수잇는』 資格만이 잇스면 그만이외다.
그런데 至極히最近지도 藝術批評家나 美學者가 藝術로써 取扱하는것을 不愉快하게생각하고잇던 『키네마』가 오늘날 詩아니라 小說지를 凌駕하려는 意氣는 可驚할形勢에잇슴니다.
小說이 사람의意識우헤 『이메지』 (映像) 을 現出시키려고애쓸 『키네마』 는 『이메지』 그것을 觀衆에게 그대로 던짐니다.
『일글수잇는일』 以上으로 더普遍的인 사람의視覺에 『키네마』 는 訴하는것이외다.
그것은 詩의世界를 蹂躝하고震蕩하기에 充分한噪音으로 充滿함니다.
詩가 大英帝國의 『란쓰베리』 公爵夫人과 談笑할에 『키네마』 는 『칼캇타』 의 無識한紡績女工의 가난한마음을 慰勞하고잇슴니다.
詩는結局 貴族과僧侶의 文學이엿고 小說은市民의文學이엿스며 『키네마』 는 더한層나려가서 第四階級의 伴侶가되고잇슴니다.
그래서 民衆이 詩의門前에 到達하기前에 는詩가 民衆의옷소매에부대치기前에 小說과 『키네마』 는 中路에서 顧客의全部를 아서버렷슴니다.
詩人은 民衆에게向하야 『내게로오라』 하고 부르짓지만 그의목소리가 民衆의귀에 닷기에는 그들과詩人의 距離가 너무나멈니다.
그래서詩人은 언제지던지 이새로운 英雄인民衆에게向하야 『山이여내게로오라』 하고 號令하던 倨慢한 『마호멧트』 와 가치行動할수업슴니다. 『마호멧트』가 그의固執을 버리고 『그러면 내가가지』 하고 山에게로 거러간것처름 詩人自身이 民衆에게로 거러갈밧게업섯슴니다.
詩人中에 怜悧한一群은벌서 이일을 實行하엿슴니다. 그들은 公然히 前記民衆의 便인것을 宣言하며 廣汎한 新領土에서 喝采를博하려고함니다.
그러치만 그가完全히 詩人인것을근치고 民衆의속으로 突入하지아니하는限 그는恒常 『세사람의盲人』 과가치 民衆에對한 偏見밧게는 가질수업슬것이며 民衆의便에서도 그들에게잇서서는 全然알수업스며 한相關업는 고무風船과가튼 詩를 그들의입에 쑤서너흐려고하는 詩人들에게 冷淡할수밧게 업슬것이외다.
民衆에게로거러가는 그의거름거리가 아모리 宏壯하고 낸것이고 華麗할지라도 『마호멧트』의 詐欺的移山移水法과가치 그것은民衆에 阿諂인것을감출수는 업지안슴니?
그러고한 이러케 한極端과極端사히를 아모러치도안케 飛躍하는 그러한 神奇한曲藝는 暫間 觀衆속에 찬물을언는듯한 一時상쾌한 衝動을 이르킬른지는 모르나 수만흔 觀衆속에 바다와가튼 拍手를 이르켜보려는 엄청난 虛榮心의 發現이아니라고 할수잇슬가요?
事實 民衆에게로 詩를가지고 가는것은 重態에진 胃病患者의病室을 『세르로이드』 製의 『헤아핀』 을 가지고 訪問하는것이나 마찬가짐니다. 번적ヘ거리나 營養이될수는업고 藥이될수는 더욱업슴니다. 全혀 그것은奢侈임니다.
우리는 巴里의 참새들의 입테오르고 십던남어지에 『에펠』의 塔댁이로 올라간말못할연석의 冒險心에 驚嘆하는것과 가튼마음으로 人氣에對한 齷齪하고可憐한 憧憬이나흔 詩人의冒險心에 同情함니다.
그와同時에 이윽고 새로운 出現者에게로 人氣가쏠려서 더以上참새들이 그의 일을짓거리지안는닭에 다시한번 일허버린評判을 囘復하기爲하야 『에펠』의 塔에서 로 러지는것을 詩人을 爲하야 警戒함니다.
曲藝師여 그대가참말로 民衆의속으로 가고십거던 그대의詩를바다에 지버던지고 그대의 敎養을 버서버리고 벌거숭이로가라.
詩人은 언제지나 멀리 거리를난외로운 『쌀론』 속에서 聽衆도업는 音樂會에서 奇怪한목소리를바서 意氣조케 노래부를것인가? 사람들의 마음이 오래인예전에 니저버린 거츤廢園에서 그의오직 하나인벗인 아츰해로向하야 燦爛하고 多彩한 날개를펴는 孔雀과가치 詩人이여 그대는언제나 혼차서춤추는 서름에서 풀릴것인가? 당신은 나에게向하야 『누가아러주지안는 비단을 는것을 그만두라』 고 勸하심니?
아프로내가 나의詩를 쓰리게통에 지버너코 民衆의불덩이속에 여드러가서 푸러지고말런지 그러한 未來의 일을 지금부터保證할수도 結論를 나릴수도업슴니다.
그러치만 孤獨한 詩人이여安心함이조타.
이윽고病者가 退院하면 그는니저버렷든 『헤아핀』 을 차중하며 生의 새活力을 길러가기爲하야 그대의奏樂을 請할것이다. 그대의 베틀에서 玲瓏하게빗나고잇는 비단을차중하야 그의生活을 豊富하게하고 多彩하게 하려고 그대에게로올것이다.
그대의일이 사람의精神의 노픈慰安과 生에對한 새感激의 샘을가지고 잇기만하면 그대를니저버렷든 民衆이 苦悶의 밤을보내고 아츰을마지하는날 그대의 술잔을차중할것이다.
그래서 名聲과돈-그아모것에게도 祝福밧지 못할지라도 아모不滿업시 보기에도 慘憺하고 評判업는일-聽衆이 업는音樂을 觀客이 업는 舞踊를 繼續하여도조타.
오로지 人類의 새로운糧食이될 勞作을남기기엔 一心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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