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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요 일속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지방요 일속 地方謠一束
종    류 민요 民謠
필    자 김지연 金志淵
출처정보 신민 新民
연    도 1930-11 昭和五年十一月
면    수 102 (102)
기사
◇놋 다 리
(踏橋歌, 慶北安東地方)

淸溪上 놋다리에
게어듸서 손이왓노
慶尙道서 손이왓네
그무엇하로 와겟던고
에계곡계 싸워왓네
멧헤간을 밟어왓노
쉰댓간을 밟어왓네
무슨갓을 쓰고왓노
요당갓을 쓰고왓네
무슨망건 쓰고왓노
외올망건 쓰고왓네
무슨바지 입고왓노
진주바지 입고왓네
무슨버선 신고왓노
탈애버선 신고왓네

◇노래 (慶北安東地方)

이저 어느노
우리父母 生辰다
우리父母 生辰헤
노래나 짓고가지
차가는 紫薇花는
가지가지 金빗치라
靑樓妓生 살구츤
메를지고 휘돌앗네
武陵桃源 복숭화는
그물안에 걸이시네
섬우에 牧丹花는
中에도 인군일세
도라못간 杜鵑花난
蜀國山川 生覺한다
붉고붉은 鳳仙花는
簫韶九聲 춤을추고
알송달송 金銀花는
堂上官의 관자되고
보기조흔 芍藥花는
美人마다 희롱하고
당실당실 년적花는
丹脣皓齒 단장하고
浮石寺中 仙飛花는
義相大師 지팽이고
호박과 박츤
四寸兄弟 휘도랏네
쓰고나는 피리츤
山中마다 총총햇고
열업는 할미츤
남보다 먼저피고
四時長春 無窮花는
우리나라 치라네

◇思父母노래
(삼삼을부르는노래, 慶北安東地方)

강상골 강예원아
스숭곡 미륵자야

살대나 전해주소
업는살대 전할소냐

우리아배 제비더냐
집을짓고 간곳업네

우리어머지 나뷔더냐
알을쓰고 간곳업네

우리올배 거무더냐
줄을치고 간곳업네

제비는 어듸노나
제비는 물에노네

나뷔는 어듸노나
나뷔는 에노네

검미는 어듸노나
검미는 줄에노네

나뷔는 무슨나뷔
나뷔는 분홍나뷔

제비는 무슨제비
제비는 초록제비

거미는 무슨거미
거미는 왕거미

우리兄弟 잔을잡고
젯상헤 휘여젓네

妓生년은 잔을잡고
원님압헤 휘여젓네

사당년은 잔을잡고
거사압헤 휘여젓네

◇사 승 노 래
(績麻歌 慶北安東地方)

寧海盈德 긴삼가리
眞實靑松 관솔가지
우리아배 관솔패고
우리올배 관솔놋코
이내나는 비비치고
우리형님 나러치고
밤새도록 삼고나니
엿손가리 반을추겨
닷손가리 반남앗네

안동동네 열늬동네
동네마다 송사가자
암만업시 송사가면
네익이나 나익이지
우리아배 吏房戶長
우리올배 東萊府使
골방기생 얼동생아
鄕首別監 얼삼촌에
너익이나 나익이지

달은벌서 다졋는데
닭은어이 우는가
잔말만을 시어머지
이내잠을 우네
眞實靑松 긴삼가리
寧海盈德 관솔가지
널캉나캉 왼情만어
아츰저녁 러드나
새벽질삼 질기는년
사발옷만 넙더란다

미수가리 걸머지고
山陽場을 건너가니
山陽놈의 人心봐라
오돈오푼 바드란다
五六七月 른밤에
당잠을낭 나못자고
이삼저삼 삼을적에
두무릅이 다썩엇네
어린아희 젓달내고
큰아희는 밥달난다
뒷집김동지 거동보소
날을보고헷 우슴웃네

◇思母歌 (慶北安東)

우리엄마 나를나아
애명글명 길을적에
일천골 다녹앗고
오만간장 다썩엇다
오줌을 주물느며
더러운줄 몰낫다네
진자리와 마른자리
가려가며 뉘엿다네
쥐면저 불면날가
곱게곱게 길넛다네
무릅우에 젓먹일
머리만저 주엇다네
엄마하고 처다보면
아나하고 얼넛다네
씽긋긋 웃을적에
왼집안이 치란다
요색갱이 요색갱이
요강아지 요강아지
볼기을 툭々치며
물고고 하엿다네
우리엄마 날바리고
어듸가서 올줄몰나
日落西山 안이오고
月出東嶺 안오네
장성갓치 혼자서서
엄마오기 기다린다
야속할사 저성차사
우리엄마 잡아갓네
우리엄마 귀한얼골
어느나 다시볼고
우리엄마 어엿분
어느나 다시댈고
우리엄마 보드란손
어느나 다시쥘고
우리엄마 귀한목성
어느나 드러볼고
설은지고 이내창자
구비구비 어지네
나는실어 살기실어
엄마하고 갓치죽어
요자리에 죽거덜낭
엄마겻헤 뭇어주소

◇댕 기 노 래
(慶北安東地方)

팔낭팔낭 갑사댕기
넙으나좁으나 돈반리
전반갓튼 형아머리
넙은것을 사다주고
술총갓튼 이내머리
좁은것을 사다주네
우리올배 업섯드면
어느누가 情이만아
십리장을 팽이치듯
서돈주고 사다줄가

◇寡 婦 노 래
(京畿利川地方)

하날갓튼 가장몸에
태산갓튼 病이들어
월자팔고 죽자팔어
패독산의 약을지어
청동화로 백탄숫테
약탕관을 걸어놋코
모진년의 잠이들어
놀나 달으니
님의목숨 간곳업고
약탕관은 벌어젓네
븬방삼척 넓은방에
독수공방 홀로누어
팔을비고 누엇스니
흘으느니 눈물이오
자아낼사 한숨이라
누엇스니 잠이오나
안젓스니 님이오나
그럭저럭 歲月如流
冬至섯달 다보내고
三月春窮 當到하니
산은놉고 골깁흔데
슬피우는 저두견은
우리님의 넉실넌지
남을보면 시침고
날만보면 슬피우네
선들선들 부는바람
우리님의 숨결인가
천연황아 여지고
八道江山 다도라도
우리님은 못볼너라

◇聞慶謠 (慶北聞慶地方)

聞慶새지 덕무푸레
말채쇠채로 다나간다

聞慶새지 박달나무
북바듸집으로 다나간다

黃柏나무 북바듸집은
큰아기손목에 다녹아난다

할미성대기 진을치고
倭兵丁오기만 기다린다

◇驛 奴 歌

부룻대로 채전밧에
平頭別星 驛奴兒야
驛의이 아닐더면
우리안해 삼고저라

아희야 이兩班아
한울의 日月님도
서강에도 비치신다
리채로 실어가소

◇베 틀 노 래
(京畿利川地方)

하날에는 베를놋코
구름에는 잉어걸어
각각 노라니
등넘어서 편지왓네
한손으로 바더들어
두손으로 펼처보니
시앗죽은 편지러라
괴가반찬 쓰더니만
소곰반찬 달도달다

◇베 틀 노 래

하날에난 베를놋코
구름잡어 잉어걸고
눌림는 獨身이고
잉어는 三兄弟라
용두머리 우는양은
冬至섯달 진진밤에
외기럭이울고가는소리갓고
뒷東山개피나무 북바듸집은
도루마리 넘는樣은
五六月 소낙이에
벼력치난 소리로다
반달갓튼 부테남근
큰아기허리만 놀녀낸다
큰아기다리는 두다린데
베틀다리난 네다리라
신나무 휘인법은
쌍무지게 소사난듯

◇고초갓튼시집사리
(京畿利川地方)

兄任兄任 四寸兄任
시집사리 엇덧튼고
고초당초 맵다한들
시집보다 더매울야
매갓튼 이내이
시집三年 살고나니
미아리치 다되엿네
장다리치 다되엿네
미아리츤 사철이오
장다리츤 한철이라
아홉아궁 불면서
열두반상 바낼적에
세폭붓친 행주치마
눈물밧고 콧물바더
다썩 엇네
아가아가 우지마라
어분아기 젓달내고
안은아기 밥달내고
아가아가 우지마라
어머님도라 가실적에
살강밋테 살문밤을
서말뭇고 가섯스니
싹이나면 오신다더라
뒷東山에 죽은古木
닙히피면 오신다더라
병중에 그린닭이
날개치고 울어야만
오신다더라

◇시 앗 노 래
京畿利川地方

달이돗아 달이돗네
蓮塘압헤 달이돗네
저달이 뉘달인가
咸二峯의 달이로다
咸二峯은 어대가서
달이난줄 왜모르나
장터거리 妾을두고
妾의房에 들낙날낙
하느라고 날못보네
저큰어미 거동보소
행주치마 걸처니분
헤진머리 집어언고
식칼갈어 엽해고
열두고개 넘는고개
한거름에 여넘어
대문안에 잡아드니
제비갓튼 작은어미
나븨갓치 절을한다
샛별갓튼 놋종지에
괴눈갓튼 맑은술을
삼세잔을 거듭부어
삼세잔을 먹고나니
칼날갓치 먹은마음
물살갓치 풀어지네
니듸가 저럴제야
베뒤가 범연할야
房구석이 이럴제야
벽구석이 凡然할야
눈맵시가 조러하니
호림들 凡然할야
허리맵시 조러하니
품자린들 凡然할야
치마귀가 조러하니
直領컨들 凡然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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