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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음악의 연구(3)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음악의 연구(3) 朝鮮音樂의 硏究 (三)
종    류 논문 論文
필    자 안확 安廓
출처정보 조선(조선문) 朝鮮(朝鮮文)
연    도 1930-08 昭和五年八月
면    수 39 (39)
기사
歌 法 篇

古代人의歌樂에대한炎凉은 몹시䟽忽하고此를매우下視하야 樂人은奴級으로置之하고歌詠은浮浪輩나墮落放蕩者가 하는것이라하야放置하엿든것이다 그런고로歌法이 잇스되其裡許를알수업고 音樂이잇스되 그內脉을모르든것이다 조곰斟酌한다는것은 禮儀에合한太古樂 不然이면道義의律語를和平하게朗詠함에止하니 五音六律은虛名而已오 詠歌舞蹈는白文書이더라.
今日에至하야 歌樂이一門의學術又는藝術로看定되야 人間社會의有機物로覺得한以上 그것을崇尙도하고探究도함에는 未嘗不大事業이되엿다 故로古代에는賤待를밧든歌樂도 오늘에와서는그價値를擧闡하게되엿다 然이나其價値가果然엇한지 이것을發覺헤내기는實相緊急한事端이것만은 世上엔아즉지講論한者가업섯다 余가時方이것을開拓하야 世에公示코자함은 서투른說明이나마或是 斯界의參考가된다하면 萬番當幸이되겟기에 玆에其大略을述코사하노라.

第一 旋律에基礎

樂音이나口音의高低는 五音十二律을準據한지라 五音은音과音과의係關上名目으로서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라하는것이니 恰似洋樂의CDEFG라하는 名色과同性質이다 이五音階에係關된音程을말하면 宮이最低音이요 各一段高의音이商이요 商의一段高의音이角이요 角에서徵에가기는 一段半階로되고 徵의一段高의音이羽요 羽에서 다시高音部의宮으로가자면 一段半階를건너야되는것이다.
音 階 宮 羽 徵 角 商 宮

이것을洋樂經緯로써알기쉽게하야 音響學上公式으로풀어말하면 左表와如히 宮商間 商角間 徵羽間은다9/8가되고 角徵間 羽宮間은有別 32/27로되니 卽角徵間과羽宮間은 他音의比보다約一音半으로서少廣하게된것이다.

五音의 名 宮으로된 音程 各音間의 音程
値 比 値 比
宮 0 1
1.02 9/8
商 1.02 9/8
1.02 9/8
角 2.04 81/64
1.47 32/27
徵 3.51 3/2
1.02 9/8
羽 4.53 29/16
1.47 32/27
宮 6.00 2

十二律이란것은 黃鍾, 大呂, 太주簇, 夾鍾, 姑션洗, 仲呂, 유㽔賓, 林鍾, 夷측則, 南呂, 無역射, 應鍾이요 一定한振動數를가지고잇는音自身의名稱이니 洋樂의CDEFGAB七音에 嬰變五音을合하야 十二音됨과同性質로되니 左의對照와一般이다.

B······應鍾
嬰變······無射
A······南呂
嬰變······夷則
G······林鍾
嬰變······㽔賓
F······仲呂
E······姑洗
嬰變······夾鍾
D······太簇
嬰變······大呂
C······黃鍾

그런데律은目이요 音은緞이라 卽音階의變하는대로律은 其間隔에從隨하야通用되는것이니 音階의變하는法은 所謂調라하는것이니 西洋의「피다고러쓰」(Pythagorus)法과同一規定이다 此를調라하나니 調는自古로二十八調가잇섯스나 世宗時에朴堧이모다抹殺하고 只今은平調 界面調의 二種만잇나니라.

十二律 應 無 南 夷 林 㽔 仲 姑 夾 太 大 黃
平調 羽 徵 角 商 宮
界面調 羽 徵 角 商 宮

卽平調는黃, 太, 仲, 林, 南의五律노만作曲하고 界面調는黃, 夾, 仲, 林, 無의五律노만作曲하는것이다 그런데界面調는普通悲音이라하니 星湖僿說에 界面者聞者淚下成界於面故名云이라하엿다 然이나界面의意義는悲哀를指함이안이라乃終되는調라함을謂함이니 卽限界方面의調子라함이다 宮調를初頭의調卽始面調라하면 五音의最末位인羽調는終末의調卽界面의調라한것이니 故로界面調는羽調됨이分明한것이다 界面이란語는 樂學軌範에잇는處容歌에「界面도의샤넙거신바레」라한界面이요 巫女의術語인「界面」又는「界面돈다」하는語와갓치限終의意味의語라 故로世祖의樂譜序에도界面調는羽調라하엿다 此區別은樂理에屬한것이매 此에는 더說明할必要가업서이만하고친다.

그런데音은五音만쓰는것이안이라 高音部中傭部低音部의三音域에넘처가 三五十五의音을用하는것이다 此十五音을作曲하야一篇의曲調를作成함에는 歌의文句上의詩想과樂의旋律上의樂想을調和하야 音의配合을摩鍊할새 曲調의步調는各部의均衡及對比를主眼으로定하야 諸般의樂節을生하니 이는곳洋樂의 起, 承, 結의三部形式과相當한것이매 漢詩의律格과同一한것이다.

第二 樂 節

如何한曲調든지 그構成된旋律은 作詩와作文의修辭와갓치 四段의組織이잇스니 卽 拍, 拍節, 葉, 篇이그것이다.
(一) 拍 管絃樂을合奏함에잇서 각금拍을처르럭치는것이잇스니 이는音行進이一齊히 拍聲에當하야 간지런히좃차가게하는境域이다 그러나 그拍은 함부루打擊하는것이안이요 一篇의曲을幾部分에等分하야 其等分의數대로拍을 그當處에맛처打하는것이다 其拍數는 曲調의性質에라定하니 이를테면
敬 勤 曲 二十四拍
眞 勺 四十拍
納 氏 歌 八拍
翰林別曲 九拍
等의例가그것이니 短하면二拍 長하면八十拍되는것이잇다.
(二) 拍節 音과音의繼起的結合을準함에는 普通鼓를打하야 强弱과時間을裁斷하는法이다 然이나雅樂曲과至德曲을除하고는 모다杖鼓의打擊으로써配合하나니 大抵杖右의打法은五種의基礎가잇는것이다.
(1) ○······左手의掌으로打
(2) |······右手의鞭으로打
(3) 이·····左右方을幷打
(4) ⌇······右方鞭을弱하게捖打
(5) i······右方鞭을先弱後强으로連打
이五法을次例로連打함에는 여러번順序를變할새 一定한順序를 여러번되풀이하야全曲을畢하는것이다 其一定한順序의打法을一拍節이라하니 이拍節은約十二種이잇는것이다.
○|이·········鳳凰吟 紫 霞 洞
○⌇|이······北 殿 西京別曲
○○⌇|이···動動曲
이十二種의拍節을根據로하야 다시多種의拍節을作하는바一曲은一拍節 又는二拍節乃至十數拍節노되니
履霜曲······十九拍節
北殿曲······三十二拍節
動動曲······十拍節
의例가此라 大抵聲調든지樂律이든지緊張과弛緩을調節함은 다杖鼓의拍節에應合하는것이다.
(三) 葉 旋律의進行은 杖鼓의打聲과拍의打聲에應하야되되 엇限界에當到하야 先後의性質의異色이날에는 律의句節이되나니 이句節을葉이라하는것이다 葉의意義는歌音의上下를草木의柯葉에 比함으로써名稱한것이니劉恕의釋名에말하되
人聲曰歌歌柯也所歌之言見其質也以聲吟咏有上下如草木之有柯葉也
라함이其證이라 或時는葉을片이라고도하니 一曲의葉은一葉以上十葉以內로된것이다.
(四) 篇 은一曲의全體를謂함이니 或은關이라고도하는것이다一篇의自初至終에는 拍, 拍節, 葉의三別이잇고 其外에節奏의規定과餘音이라는藥鹽이잇는지라 節奏의規定은三機가잇스니 最初에는速度를徐緩하게 느럭느럭내고 中間에는 조곰速하며 最後에는急促하게 모라치니 이것을 慢, 中, 數(삭)三機라하고 機를或時腔이라하니 腔이라할時는 前腔, 中腔, 後腔이라呼한다.

一篇의節奏
┍ (一)慢機(前腔)····徐緩
┞ (二)中機(中腔)····稍速
┕ (三)數機(後腔)····急促

餘音은歌와樂器를伴奏하다가 中路에서歌를停止하고 樂器로만 暫奏함을謂한것이니 이餘音은三條의意味가잇스매 一은歌者의聲息을休安하는것 二는歌와樂音을整頓하는것 三은繼起할旋律을注意케하는것이다.

處容歌의樂節
┍ (一) 前腔······六拍節
| 附葉······一拍節
| 餘音······一拍節
┞ (二) 中葉······二拍節
| 附葉······一拍節
| 餘音······半拍節
┞ (三) 小葉······一拍節
┕ 餘音······一拍節

眞勺의樂節은處容歌보다 조곰複雜하니左와如하다.

眞勺의樂節
┍ 前腔······二拍節
| 中腔······二拍節
| 後腔······二拍節
| 附葉······二拍節
| 餘音
| 大葉······二拍節
| 附葉······二拍節
| 二葉······二拍節
| 三葉······一拍節
| 四葉······一拍節
| 附葉······一拍節
| 五葉······二拍節
┕ 餘音

이三機의法은 朝鮮式이안이요 支那에서流入된것인대 其本始는支那의것도안이요 西域卽龜玆國等地에서流入된套例니 白樂天詩集에 凉州曲인級腰曲을詠하되 官急絃繁拍漸稠 綠要宛轉曲終頭라함과 龜玆樂인霓裳羽衣曲注에 凡曲將終皆聲拍促速이라함이 其證이다 그런데餘音이란것은 定함이업스니 最終에잇는것도잇고 中間에도揷入함도잇스니 慢大葉 感君恩等은最後에잇고 雙花店 履霜曲等에는 中間과最後에二同로잇다.

第三 時調의歌法

時調의音樂的表白은 몹시張遑하게된것이니 그始本은世宗以後에發生한것이다 世宗이諺文을製定하사 새로歌詞를지으시니 그는致和平 醉豊亨 鳳凰吟이라 그曲調는麗朝로부터傳來한것이드니 世宗이此를利用하사 上의三種歌를唱케하신것이다 그譜表는世宗實錄에詳載한바 其中鳳凰吟은處容歌曲을用한것이엿다 世祖時에心方曲이잇스니 今日歌曲은卽致和平과心方曲을折衷하야 된것으로斟酌할수잇스니 그譜表를參互하면 아모라도推測키容易한일이다.
그런데心方曲은 慢, 中, 數의三調子가잇섯스나 慢調는 몹시徐緩하야 滋味가업서廢止되고 中葉은慢調보다差促한便이나 其亦是好하는者가업서 哲宗時代에는 全然廢止하다 그리고 數大葉이길게流行하엿다 然이나 이數大葉이널니流行하나 拍子가一定치못하야 樂器와伴奏키不能하고 한學之敎之에完全한 準繩이업시 每樣卽興的으로함이만트니 正宗時에張友壁이出하야 梅花五點法을創作하야 歌法을完定함에至하니 그五點法이란것은「强弱强弱弱」의五拍子를謂함이다 이證據는何에在한고하니 星湖僿說 壺山外史에 잇는張友壁傳 張氏行狀 吳憙常의琴譜等을參照하면 應倘알것인바 이는余가已往에本志第百四十五號에論述함이잇섯다.
그런데數大葉의一關은 十七篇으로된것으로서 매우複雜한듯하다 然이나其實은單純한것인바 오즉各篇의調子上風格이相異할이니 그風格을略言하면如左하다.


初數大葉 和暢하되放逸한聲調
二數
┍ 大葉 和暢하되條理가잇다
┞ 中舉 初頭音이低 ┑
┞ 平舉 初頭音이平 ┦ 二數大葉의分解
┕ 頭舉 初頭音이高 ┙
三數
┍ 大葉 조곰淸壯한聲調
┕ 騷聳 抑揚音이多
半 葉 先半은平調後半은界面調

┍ 平弄 多音節로서和適한聲調
┕ 言弄 平弄과同하되初音이高

┍ 界樂 界面調로서寬泰한聲調
┞ 羽樂 平調 樂은모도多音節
┞ 言樂 初頭音이高
┕ 編樂 先半은平調後半은界面調

┍ 編 界面調니語多聲促
┕ 言編 初頭音이高, 編은역금이라
臺(太平歌) 平舉와同

拍子의速度 (템포) 로말하면 初數大葉으로부터頭舉지는 徐緩하야느리게내고 三數부터는 조곰速한便인대 半葉은先速後緩하다 弄부터는 더速하고 編樂은先速後緩하고 編은 아주急速하다가 臺에가서는다시徐緩하야 最初의律調에對比를作하는것이다 이런故로歌曲一關에도慢, 中, 數의三機가備하며 編樂은半葉과一體요 半葉과臺는全篇의餘音인性質을帶한것이다.
以上은時調를歌曲으로唱詠한다하는規定이요 다시時調를 時調로唱한다함에는 別般의旋律이잇다 그러나時調나歌曲이나 다-갓튼調子이나時調라하면 조곰異色되는點이잇스니이는普通詩唱이다 그러나한四別이잇스니 如左하다.

時調
┍ 中舉時調 初頭音이低
┞ 平舉時調 初頭音이平
┞ 頭舉時調 初頭音이高(지름)
┕ 弄 時 調 語多聲促(詞說時調)

時調의拍子는統一이업시 京鄕이달으고 便色이判異하다 엇標準을세워말하기가어려우니 何如間時調란것은 文士의朗詠에不外한것이라함이可하겟다.

第四 歌 譜

歌던지樂이던지 其音律을表記하야他에傳함에는 거긔에適當한譜表를使用하얏나니 이는世宗이極力設頭하신것이다 世宗의音譜는 十二의井間을치고 律名의頭字를記入하되 音의長短은標準하야 井間의數를헤아려記入하니 井間은長短律名은音의高低를表한것이다 거긔다가歌와鼓와柏을兼하야集合譜를成하니 이것은 매우理想的으로된것이다 其後世祖는 그를改良하야新方式을取하니 其法은三十二井間을變하야 十六井間을用하되 三二三의間隔을 太線으로劃하니이는人聲은二八十六階라한古說을應用한것인듯하다 音譜는特히符號字를定하되 起調는宮이라하고 宮以上의音은上一上二로乃至上五 宮以下의音은 下一下二乃至下五로定하야記入하니 이는世宗式보다簡單한便이다.

桓 鼓 下一


桓 宮




我 鞭 上一二


聖 上一


拍 雙 宮

省齋別集에는世祖式을廢하고 支那式을本바다 歌의文字의傍에 律名을表記할이다 이는希臘最初의八個文字로써 記入함과無異하야 反히不分明하게되야高低는알수잇스되長短은 몰으게되엿다 純祖時代에는 水紋의圖形이流行하니 吳憙常의琴譜例가此라.
安玟英의海東樂章부터는 新符號를定하야字傍에記表하는 法이發生하니 그는모도八種으로서 左와如하다.

■ 抑하야長引하는聲
■ 高舉하야揚上하는聲
ミ 細撓하야下로부터揚上하는聲
 中傭聲으로細撓揚上하는聲
っ 半刻表
⌇ 上音을下에連하는音
 小低하얏다가揚上하는聲
ロ 猝然히揚上하는聲

이符號는西洋의알늬피우쓰 (Alypius) 法, 又는 노이마(Neuma)法과비슷한思考作用으로酌定한것이다 그런데歌曲源流에는 貫珠니內裡聲이니하는것이잇스나 이는朝鮮人의한말이안이요 宋吳魯의能改齋漫錄에잇는말노서 沈括의夢溪筆談에도잇는소리다 本來支那의歌法에도八法이잇스니
一 倨 中 矩 下로부터直上
二 句 中 鈞 秤鉤와如한것

[선율악보 수록]

三 端如貫珠 連줄로下하는것
四 下 如 墜 極히나진것
五 曲 如 折 上에서復下하는것
六 上 如 抗 極히高한것
七 曲 如 折 下에서復上하는것
八 止如槁木 含蓄하는것

그러나 이는歌法의理論이요 實地口唱의 規定은안이다 理論上으로말하면世界가同一할지니 그것을가지고朝鮮歌法을比할수업는것이다 萬一이것을 支那의歌法이라하고보면 朝鮮의方法은 매우進步된便이라할것이다 唐殷安節의樂府雜錄에보면
歌音樂之聲也····必先調其氣氤氳自臍出至喉乃噫其詞卽分抗墜之音旣得其術卽可致過雲響谷之妙也 出至喉
라하얏스니 支那人은音域을臍喉二部로말한것이다 然이나 朝鮮서는腹喉頭三部로서 抵中高三域을用하니 이는樂學軌範에도말한바
按我國用樂之聲雅樂則用十二律正聲及四淸聲俗樂則用十二律正聲及十二律淸聲又用淸中淸濁中濁此所謂三倍三減之法歟
俗樂則制度奇巧絃棵亦多故十二聲淸但在而又有淸中之淸焉

이라함을보건대 支那보다朝鮮歌樂은 非常히發達한程度의것의이라고할것이다 要컨대佛蘭西音樂史敎授「고율」氏의著書가 英國의萬國科學叢書第九十三에編入되엿는대 此說에보면 人聲을■咽頭三部로論하야 低音, 中傭, 音高音의 三部로言하엿다 故로此에依하면朝鮮歌法은 實■自然科學의理致를盡美하게使用한것이다.
그런즉歌曲은 五音階, 三音域을用하며 八法의曲折로써 二十四篇을定한것이다 然이神妙한聲律에入하야는 一定한 規矩만가지고말하기不能하니 卽其音聲의深淺을씀에는各々抑揚變化가달으나 字音과語響을라 千萬萬化의律調를成하나니 故로朴孝寬氏도말하되 (海東樂章序)
用聲之深淺雖異抑揚變化各隨其字音語響五音繁累相生然後律成而爲調也不可以膠柱而鼓瑟育也亦不可以形而言之執泥詰者也
라하야 歌의妙境은文句의語韻을라 千萬의變則이잇슴을 言한것이다.

以上에陳述한바古代의歌法은 훌륭한藝術化한것으로서 朝鮮人의情緖生活의精華라하겟다 今日吾人이時調를作할지라도 그의音樂的表白을領知하면 詩의旋律과韻美가完全히될것이다 大抵詩란것은旋律 卽口拍子와聲調로써된것이매 이精神을알지못하면 詩의價値를完全히成치못할것이다 故로吳省蘭의藝海珠塵序文에도말하되 聲調에眛事한者는詩를作치못하니 이는詩의詩됨이聲調잇는理由인바 聲調업는詩는土偶人과同하다하엿다.
終末에更히一言할것이잇다 古代에는音樂歌曲에對한政策이몹시苛酷하야人間의天然한發情을禁物노團束하니 朝廷에서는君王의恩德만贊頌케하고 其他內容律되는것은嚴禁하얏나니 世宗實錄二十九年六月에 禮曹가啓■하되
詩歌之作皆所以稱贊先王盛德神功要必協之聲律用之上下使鄕黨邦國謳吟諷誦興起其念慕之心
이라하야 人生의自然한表情은 모다抹殺하기로만하얏다 한學者輩도 道義的文學만崇尙하고 眞正한人心의發作은 絶對로禁斷하엿나니 退溪의六曲歌序文에
吾東方歌曲大抵多遙哇不足言如翰林別曲之類出於文人之口而矜豪放蕩兼以褻慢戱狎在非君子所宜尙······
이라한例가그것이다 勿論何國하고 風俗에妨害되는歌曲은絶禁하지만은 朝鮮과갓치人生의血脉을죽여서 無氣力하게만든데는업다 그럼으로 朝鮮人의社會나家庭은 一體로娛樂을몰으고지내오니 生氣가어듸서나며 進步心이엇케發動할가?
現在朝鮮人은 高尙한藝術을몰으는고로 古代의흘륭한歌曲도等閒視하야 모도失한것이다 그러틋高尙한娛樂을몰으는故로 實地上無用한것만取하야 畢竟奢侈만느러가고 實生活의程度는進步되지못하니 이것이季世의人心狀態라 自古政治도 그럿커니와 現代人心도覺悟치못함은 實로寒心한일이라하겟다 故로吾人이 移風易俗하야 新文化의生氣를得하자면 高尙한音樂歌曲을講究치안이하면 不可하나니 이엇지大衆의開悟處가안인가. (未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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