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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대표 극단 종합판 청춘좌―배우 수기 무대 회상―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 대표 극단 종합판 청춘좌―배우 수기 무대 회상― 朝鮮代表劇團綜合版 靑春座―俳優手記 舞臺回想―
종    류 수기 手記
필    자 박옥초 朴玉草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41-03 昭和十六年三月
면    수 196 (196)
기사
[사진] 박옥초의 사진으로 추정
二六○一年을 마지하니 벌서 八年前에 劇團에 처음 出發했든 新舞臺에서 李雲芳作 마담X에 下女役으로 初舞臺를 團成社에서 밥든 그時節이 回想됨니다. 그때에는 어찌나 舞臺에 登場하는게 조키도하고 무섭기도한지 그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잠좇아이루지 못하고 말었든役에 熱中했으며 上演當日이 닥처서 첫舞臺에 올나서니 客席에는 거문구름에 빤짝거리는벌들만이 보이는것만 같고 무슨말을하고 있엇는지 도무지 生覺이 나지 안했섯읍니다. 이러하자 이언간 歲月이 흘러서 그時節에는 幕間이라고해서 스켓취나 音樂이 드러가 幕사이에 지버넌것이 손님에게 보기 한층興味를 주었읍니다. 이幕間에도 出演하여 獨唱도 부르고 스켓치도하여 團體에서도 없서는 않될만치되자 內地에서 朝鮮歌劇團을 募集하러 왔을때 그때 마음속에 內地로 가 熱心이 歌劇을 배워 우리故鄕에도 少女歌劇을 맨드러볼 慾心에 二年間은 있는힘을다하여 가진苦生을 다하며 東京에서 저는 男子役을 배웠섰고, 어느 동무는 춤과 노래, 이같이 고생하고 배우는 동무 七人이 그後二年後에 歸鄕하여 少女歌劇團을 우리 七人이 맨드러보겟다는 慾望을 갖고서 지금으로부터 五年前 봄三月에 歸鄕했었음니다. 京城에 와 몇々先生님들이 힘써주시여 北漢山밑 사과밭있는 집한채를 어더주시여 娘々座라는 이름으로 純少女樂劇團을 組織했섰음니다. 이때에는 정말 어린 少女들만의 모힌 二十余名의 純眞스러운 氣分으로써 반찬없는 밥도 달게먹으며 있는힘다하여 演習만 四十余日 했섰음니다. 그래서 東洋劇場에서 期待하든 첫公演을 갖이게되자 새로운 氣염을 吐하기에 情熱을 다했음니다 그때는 春三月로부터 四月이라 개나리, 진달래가 北漢山골々마다 滿發하였으며 우리 演習하던집 後園, 前園, 멀니 떠러진 洞里까지도 꼿밭이였으며 滿開했든 時機였음니다. 우리 少女들만의 世界요 고요한 山밑에 파무치여 自然의 音樂소리 쫄々흘으는 시내물소래 새벽이면 온갖 오고가는 새소래에 맟우어 우리들은 노래불으며 춤추고 自然의 꽃舞臺에서 每日같이 뛰돌고 演習을 하며 놀앗습니다. 그래서 찰란하게도 公演日이 닥처왔섰음니다. 손꼽고 기달이던 公演日 準備는 進行이 다되였고 우리들의 자랑을 보여줄날이 닥치여 왔섰음니다. 우리들은 公演前日 北漢山을 등에지고 京城市內로 合宿所를 어더 옴기여왔섰음니다. 이때에는 제가 初舞臺를 밟은 그때가 回想되며 남몰으는가운대에 눈이 뜨거워젔섰음니다. 꿈꾸든 이때도 녯날한동무 두동무 公演그후 뿔々이 헤여지고만 이 믿지못할 동무들의 마음이 원망스럽기 짝이없었습니다. 그러나 地方公演 나가보니 苦生을 以外에도 많이 맛보았섰고 自然히 나도 권태을 느끼여 生覺하니 아서라 아즉 朝鮮에는 少女歌劇團이라니 일느다싶어, 퍽 쓸々하나 우리들의 集團에 失望을 느끼고 再出發하자는마음을 굳게 먹고, 東洋劇場直屬의 豪華船에 入團하였읍니다. 豪華船에 와서는 老役 젊은役 下女役 판푸役 안해본役이 없을만치 고루고루 役을 맡터해왔섰읍니다. 現在는 靑春座에 出演하오나 每年 봄이 도라오면 우리들의 녯追億이 새삼스러히 生覺도됨니다. 그러나 녯追憶만을 그리워할게 안닐줄도 잘암니다. 今春부터는 더욱 분발하려고함니다. 저만은 무슨役을 맡든 아즉까지는 役타박은 해보지 못했읍니다. 그덕분으로 무슨役이 제게 配役이 되더라도 그다지 크게 잡치지는 안해보앗다고 여기나 그렀타고해서 이로써 滿足을 느낌은 絶對않이니다. 인제 生覺해보니 演劇이란 어찌 어려운지 自身演技에 갈사록 不滿이고 限없이 演劇이란 어려움을 알게됨니다. 老人役을 맡을때에는 길을 거러가든가 電車속같은대에서도 老人들 몸짓과동작을 유심이 않처다본적이 없으며 젊은役을 맛게되면 내自身이 젊은이니 그결점 長点을 잡아내기어렵다고 生覺되는데 今後는 젊은役에 熱中하여 硏究하며 배워볼 作定이고 벌서 俳優生活도 八年동안이나 해왔으니 八字에 俳優라 쓰러지는 그날까지 舞臺에서 쓰러질 決心이여요 舞臺는 人生의 거울이라했으니 人生의 거울속에서 제몸을 비치어 다듬으며 사라갈려고決心임니다. 끝으로 바람은 외로운저이오니 여러분의많은 성원을 해주시기 바라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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