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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대표 극단 종합판 청춘좌―배우 수기 임꺽정―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 대표 극단 종합판 청춘좌―배우 수기 임꺽정― 朝鮮代表劇團綜合版 靑春座―俳優手記 林巨正―
종    류 수기 手記
필    자 한일송 韓一松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41-03 昭和十六年三月
면    수 193 (193)
기사
[사진] 陳娘孃
林巨正 其他
靑春座 韓一松
靑春座의 演劇은 過去八年동안 文字그대로 孤兒的成長으로 발버등을첫고 이제 또한 革新一年이란 數字의날을 마지했다. 只今 내自身이 다시回顧를 해도 過然 荊棘의길인 同時에 서글푸고 焦燥한 지내간 一年이다. 다시말하면 우리는 虐待對象의 한現象으로 嘲笑를 받고 눈총을 받으면서 背負된 重荷를 끌고 險惡한고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그도 또한 目的地에까지 到達함에는 너무도 短期的이였다. 이런 現實에 目到한 現下우리 行動이 萬一 여기에서 再出發의 勇斷性을 喪失한다면 지금까지의 勞力은 水疱에 돌아갈것은 넘우도 잘아는 나다.
그러면 지나간 一年동안에 焦燥하든 感懷를 紙面을 通해서 몇자 써보기로하자.
[사진] 金玉均의舞臺面
讀者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바와같이 靑春座는 過去四年동안에 많은사랑을 받는동시에 興行劇界에서는 覇者였다. 그렇게 氣勢가 당당하든 靑春座에도 昨年九月初旬 一帶暴風이 불어왔다. 靑春座란 한덩어리가 산산쪼각이나서 東西南北으로 分離될 悲運에 있었다. 中堅俳優들은 저마다 行動을 달리하는同時에, 남어지 몇사람의 同志를 붙들고 이 쪼각난 한덩어리를 恢復시키기에 全力을 다했다. 그래서 마츰내는 이곳저곳에서 뫃여드는 낯서른 동무들과 握手를 해가지고 革新이란 文字를 등에 걸머지고 再生의 出發을 했었으나 앙삼불이 서있지못한 우리의 演劇은 沈滯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정말 過然一年은 눈물겨운 남모른 서름이 있었고, 쓰라린 가슴을 通해서 나오는 한숨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것을 한때의 險難한 고비로 生覺하고 눈물을 뿌리면서 朝鮮演劇의 大道를 開拓하는데 微弱하나마 힘을 도으려는 一念을 가지고 주먹을쥐고 이를 악물고 일어섰다.
그리고 同志들의 意志的結合을 堅固하게하고 對內의 陣容을 强化하기에 苦心했다.
우리들은 이제야 한덩어리가 되었다. 그리고 演劇文化의 向上과 眞正한 國民劇의 樹立을 爲해서는 如何한 波瀾과 重疊이 있드라도 이것을 박차고 나갈 勇斷力을 各自가 갖이고있다.
그래서 合流의 힘찬 勢力을 表現하기 爲해서 我等은 眞正한 劇藝의 硏究와 實踐方針을 檢討하고있다.
演劇은 우리들의 生命이요 舞臺는 우리들의 安定한 避難處란것을 生覺할때 우리들의 使命은 너무나 큰것같다.
어떻게하면 作中人物의 性格을 잘살릴수있으며 觀衆과 呼吸을 같이할수 있을가?
이것은 우리 俳優들의 當面課題인 同時에 또한 演劇文化의 向上을 爲해서 우리들 演技者가 眞心으로 硏究할 對象이된다.
우리는 過去에 있어서 演劇行動을 아모런 主見도 없이했다. 그저 東劇의 支配人되는 金泰潤氏에게 그달그달의 月給을 받고 機械的으로 筋肉을 움즉이는 勞働者가 되었었다. 그러나 젊은 企業家 金泰潤氏는 靑春座가 地方巡演에 있어서 人氣의 焦點이 되는것을 알고 좀더 努力하기를 激勵하자. 우리는 새로운 境地를 打開할 方路를 探求하기에 良心的인 活動을 했었다.
그래서 李光洙先生의 「有情」을 上演하고 志士의 傳記「金玉均」을 上演하고 洪碧初先生의「林巨正」을 李雲芳脚色으로 上演했다.
그리고 昨年下半期에 들어가자 우리는 李光洙先生의 心血의傑作「그女子의一生」을 上演하려고 남몰내 큰企劃을하고 新劇運動에 活躍하고 있는 朴松氏에게 脚色을 擔當시켰든바 一個月後에 脚本이 完成되어 朗讀을 할때는 발서 劇團高協이 南鮮에서「그女子의一生」을 上演하는날이여서 中央公演을 目標하고 準備했든 우리는 高協을 위해서 讓步하지않을수없었다. 勿論 그때 우리가 商業的인 打算을 했드라면 高協이 中央公演을 갖기前에 靑春座가 먼저「그女子의一生」을 公演했을것이나 靑春座로써의 立場은 많은 利潤보다도 演劇同志들의 참다운 事業에 讃意를 表하고 싶었었다. 그래서 우리들은 靑春座의 企劃이 正當했다는것을 알고 高協劇團의 同志들에게 祝電을 첬다.
우리는 앞으로도 大衆이 要求하는 演劇을 上演하기에 精誠을다하겠다. 그래서 過去에 取하고있든 商業的인 舊態를 버리고 演劇文化發展을 위해서 最善의 努力을 하겠다.
그래서 民衆과 더부러 呼吸하고 民衆의 指示와 鞭撻을 기쁘게받으면서 明日의 朝鮮演劇界를 위해서 힘과 마음과 精誠을 다받칠 作定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演劇行動이 順調롭거나 波瀾이 生기거나 나自身은 重鎭俳優 卞基鍾氏와 굳게 손을잡고 靑春座를 끝까지 끌고나갈決心이다.
靑春座는 새로운 슬로간下에 또한 刷新한 金泰潤氏의 企劃을 參考해서 微弱하나마 朝鮮劇界에 이미 내여논 頭角을 保存하기에 全力을 다할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우리들의 演劇活動은 靑春座全座員의 理想에서 나온 實踐일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理想을, 今年間 어느程度까지 實踐할수있을는지 그것은 정말 疑問이다.
우리들自身이 俳優인以上 손수 脚本을 쓰기는 不可能함으로 劇作家의 힘을 빌지안으면 않된다.
그러나 劇作家들이 時代에 適應한 作品을 쓰지못한다면, 우리들의 今後의 企劃과 抱負는 達할수 없다. 아니 達成할수없는것보다도 無數한 힘이 들것이다.
그러므로 今後 靑春座가 質的向上이 없다면은 그것은 文藝部의 無能을 暴露하는 立證이 될것이고 同時에 企劃部長 金泰潤支配人의 實力問題가 될것이다.
그러나 觀衆으로부터 演劇의 興味가 없다면은 그것은 우리들 演技人의 責任問題가 될것임으로 우리들은 作中人物의 性格描寫에 專心全力을 할것이다. 아무튼 皇期二千六百一年부터는 우리들의 抱負되는 靑春座가 運轉되어갔으면 하고 한사람의 演劇人인 나로서는 希望을 갖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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