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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무희 최승희 양 문답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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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표준화 정보 |
원문정보 |
기사제목 |
귀국한 무희 최승희 양 문답기 |
歸國한舞姬 崔承喜孃問答記 |
종 류 |
대담 |
對談 |
필 자 |
일기자 |
一記者 |
출처정보 |
학생 |
學生 |
연 도 |
1929-10 |
昭和四年十月 |
면 수 |
40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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舞踊이무엇이냐하고무르면 그것은서슴거릴넌지모르나 崔承喜가누구냐하면 그것은『나도나도』하고對答할만큼男女學生諸君이 熟知하는바의崔承喜孃이다 라서 崔承喜孃이 新聞에퍼지자 崔承喜孃에게對한疑問과勿論이 여러가지로 도라가는 그것은 그것도 記者보다는 諸君이더잘아는바이다 그럼으로 崔承喜孃의 眞正한消息과最近의動靜을알고십허하는것은 諸君들이 가지고잇는最近의한낫宿題일넌지도모른다.
記者亦是 덜컹거리고西大門通을다라나는『스』속에서 여러가지로생각하여보앗다 먼저 엇더한動機가잇섯는지는모르나 朝鮮女子로서舞踊界에나선것이 稀貴하다는것보다도勇敢스러운일이요 崔承喜孃은 임이日本서도石井小浪과함일홈이놉하 華麗한舞臺와數만흔『판』이잇는東京을 버리고 朝鮮가티쓸쓸한곳에나오는것이疑問이며 그럿타고 自己혼자서硏究所를내이기爲해서나왓다는 말은그말을밋기에는 崔承喜孃의技術은모르것지만은 經驗時日이 넘이엿지안을가하는생각부터드러간다.
石橋에서車를내리여 玉川洞의고요한골목에서 崔孃의집을차젓다 밝은안마당이 大門밧게서듸려다보히는 긋하고조고마한집이엿섯다.
記者는 崔承喜孃을맛나보는것이처음이다 그럼으로 寫眞과친구들의이얘기로만알고잇든나의想像하든崔孃이 實地의崔孃과마조치게될 여러가지對照가興味도잇섯고 比較的깁흔印像을가지고올수도잇섯다.
먼저 少女의崔承喜孃이다 房門이열니자수집어도안하고동모를맛드시 여드러오는그는 記者가想像하든『모던』의崔承喜가안이라 天眞한少女의崔承喜孃이엿섯다 斷髮한얼골에 서늘하게빗나는 눈방울은 아직도 小學校에서 돌채기하고노는少女엿섯다 그러나 그가 어리광을거두고 記者가뭇는말에 차곡차곡註지다러서說明하는것을보면 決코少女에게서볼수업는沈着과主見이서잇섯다.
萬難과싸우면서라도 지 藝術家로서精進하려는그의귀여운主張과氣槪를보라.
記 『댁에 오서서 재미만흐심닛가?』
崔 『재미요 호호 만흔셈이지요』
記 『여기게실 淑明學校에다니섯지요?』
崔 『네 淑明學校맛치고그 이듬해에日本갓슴니다』
記 『學校에다닐부터 舞踊에對한憧憬이게섯슴닛가?』
崔 『무어 저는아모것도몰낫서요 그는 어리닛가요 호호 지금도어림니다만은···學校에잇슬는特別히 音樂을 조와햇슴니다만은 그부터舞踊을배우겟다는準備로그랫든것도안임니다.』
記 『그러시면 舞踊과 는 石井漠과 엇더케因緣이 게섯슴닛가? 너머 스럽게뭇슴니다만은···』
崔 『그러문요 자서히무르서야지요 저어····우리업바가 전에東京서공부하실 石井漠氏를아럿기문에 舞踊에對한것을 업바自身부터조와하게되엿고 라서 저에게 늘 舞踊이란엇던것이요 얼마큼價値잇는藝術이란것을 말슴해주섯슴니다 그에야 제가 업의說明을 참으로理解하고나섯는지는疑問이지만 아모턴 업바가 저럿케조와하고잘아는 것이닛가 내가그方面에나서도 冒險이안이요 將來가漠然하지안으리라는것과 그생각에도 舞踊이란 한낫춤추는재주에치안코 그속에 價値잇는무슨生命이잇는것이라는信念만은 가지고잇섯슴니다 그리다가 四年前 그러닛가 저어····昭和一年이元年이지요 호호····그해에 歐洲로부터도라가는길에京城에왓든石井漠氏를맛나보고 그가치 러갓슴니다』
[사진] 최승희
記 『石井漠舞踊硏究所이지요 硏究生이만헛슴닛가?』
崔 『石井漠舞踊詩硏究所임니다 지금은 硏究生이만슴니다 朝鮮사람도 지금은멧사람됨니다만은 처음제가갓슬는 한사람도업섯슴니다 石井漠先生과 그 先生님의妻弟되는 石井小浪과 그리고 弟子로는 제가처음이고 저한사람밧게업섯슴니다 그리다가 곳石井漠舞踊詩硏究所라하고 硏究生을募集한것임니다』
記 『硏究所의生活은 대개엇더햇슴닛가?』
崔 『아조家庭的이엿슴니다 살님하는집속에서 先生지도가티해먹고 가티掃除하고 그리고 늘舞踊練習이지요 더구나 저는멀리서왓다고해서그런지퍽親切히해주섯슴니다 그리고 半은旅行임니다 퍽愉快한 生活이지요 各地方으로公演도하면서다니는것이퍽조왓슴니다』
記 『그러신데 왜 벌서나왓슴닛가? 所聞에드르면 石井小浪지도 石井漠氏에게서나왓다는데 事實임닛가? 무슨衝突이잇섯슴닛가?』
崔 『勿論 그럿슴니다 石井小浪과저와 다른日本女子한사람과 셋이서나왓슴니다 그속에는 事實은簡單하면서도조곰 말슴듸리기에는複雜한일이잇슴니다 石井漠先生은 아모턴우리의恩師이신만치 世上에 이러니저러니말을내여노키에는 너머輕率한일갓슴니다 이번에 저히가 石井漠先生에게서나온데對해서 日本서는 여러가지이얘기가도는것갓슴니다 엇던新聞에서는 우리가獨立하여硏究所를내기爲해서 나왓다고지하엿지만 그것은 짐작으로쓴말이겟지요 어듸 저히에게 그만한實力이잇슴닛가 그러닛 다른事情이잇다는것은 짐작하실일이겟슴니다만은 그것은 더무르시지마라주세요 호호····무슨 큰秘密갓슴니다만은』
記 『勿論 事實이重大하다고만 秘密이안이겟지요만은 秘密이라고하여노흐면 말하기조와하는사람들은 오히려內容以上으로 그야말로重大한誤說을려놋치안을가요?』
崔 『글세올시다 世上에선誤解하는일이 넘어만흐닛가요別스런일은안이얘요 간단하게말슴하면 좀더自由스럽게硏究해보려고나온것임니다 더큰事情은업슴니다』
記 『그러시면 朝鮮서 압흐로엇더케지내실생각이심닛가?』
崔 『여기서 길게말슴듸릴수는업슴니다만은 三年동안이나 石井漠先生에게가잇는동안舞踊이라는것이 엇더한것이라는것은 아라갈만치되엿고 基礎될만한技術도배웟다고할수잇스닛가 이제부터는 舞踊이 나의性格에調和되여 完全히나의藝術이되도록 더욱 硏究하여가렴니다 그러닛가 얼마동안은 집에서공부하겟슴니다 그리고 實力과自信이許諾하는 는 硏究所가튼것을設立하도록힘쓰렴니다 朝鮮서는事實 힘드는일갓슴니다 舞踊을理解해주는사람이적으닛가요 그러닛가 아모나나가서 出演할수도업는곳임니다 그것은먼저제自身이 어느時期지는삼가야할 것이닛가요····』
記 『만일 지금朝鮮女學生들속에서 舞踊을배우려는사람이잇다면 엇더게말슴하시겟슴닛가 賛成하시겟슴닛가?』
崔 『글세올시다 얼는賛成하고십지가안슴니다 이제도 말슴듸렷지만 藝術方面엔아직朝鮮사람들이大體로沒理解하닛가요 自己自身이밋치도록조와서하는것이야 누가말니겟슴닛가만은 舞踊을배우는것이조흐냐 안조흐냐고뭇는사람이잇다면 나는 안조흔것은안이나 다른方面으로나가라고勸하고십슴니다 舞踊만안이라 藝術運動을하든사람들은 朝鮮에선 모다失敗하지안엇슴닛가? 더구나 舞踊가튼것은 보는사람과 하는사람이서로距離가너머멀으닛가요······』
記 『舞踊生活에 제일愉快한가 엇더한임닛가 그리고 제일不快한는?』
崔 『제일愉快하기야 初舞台이지요 저는 東京邦樂座에서처음舞臺에나섯슴니다 그가 제일愉快하엿슴니다 그것은 누구나다 그러리라고생각함니다 그리고 저는 再昨年과昨年에 京城公會堂에서할가 퍽緊張해서햇슴니다 故鄕이닛가 제가하는것을 有心히보아줄사람이만타고생각되여서그런가요? 不快한요? 그것야 不快한날舞臺에나서는것이不快하지요 特別히舞踊家이기문에不快한일은업슴니다.』
記 『舞踊界에나서서 成功하려면 特別한素質이잇서야겟지요?』
崔 『勿論素質이必要하겟슴니다 肉體가고르게發達될體格과 藝術家的頭腦가必要하다고생각함니다』
記 『이方面에나오시기문에 혹시後悔되시는일은업스심닛가?』
崔 『업슴니다 아조滿足함니다 압흐로 준히나아가려는생각이니다 단몃사람이라도 理解하시는여러 先生님들서 直接으로나間接으로나 만히 後援해주시기바람니다』
孤獨한環境에서라도 지成功하고보려는 承喜孃의氣槪에 記者는 저윽感心하엿다 어서주저안지말고 지이러한氣槪로 朝鮮의만흔藝術運動家의무덤을넘어서『이사트라당칸』과가튼高潔한藝術家의生活을싸어 世界的舞踊家의큰消息이잇기를心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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