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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대표 극단 종합판 극단 고협―배우 수기 고협촌의 산양 사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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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표준화 정보 |
원문정보 |
| 기사제목 |
조선 대표 극단 종합판 극단 고협―배우 수기 고협촌의 산양 사양기― |
朝鮮代表劇團綜合版 劇團高協―俳優手記 高協村의山羊飼養記― |
| 종 류 |
수기 |
手記 |
| 필 자 |
나웅 |
羅雄 |
| 출처정보 |
삼천리 |
三千里 |
| 연 도 |
1941-03 |
昭和十六年三月 |
| 면 수 |
189 |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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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웅의 사진으로 추정
羊飼에도 겨울이 왔읍니다. 어린羊들이 옹송거리고 따뜻한 볓을 찾이며 기운을 못차립니다.
高協이 創立當時 健全한 演劇은 健全한 生活우에서라는 無言의 無言을하고 그實踐方法에 하나로 試驗으로 牧場을 갖게 된것입니다.
처음에는 朱仁奎氏의 令弟되시는 朱善奎氏가 不自由한몸으로 高協을 爲하야 스사로 牧場을 設計하고 山羊을 求하야 朝夕으로 羊과더부러 노래를 부르다가 不得已한 事情으로 다시 咸興으로 나려가게되자, 내가 그뒤를이여 이牧場을 맡어보게된것입니다. 演劇을 맡어보는 한편 羊을 보게될뿐아니라. 山羊에 對한 知識이 옅은 나로서 먼저 닥처오는것이 羊의 疾病입니다. 溫順한 羊이 갑작이 눈의 힘이없어지고 기운을 못차리며 괴로워할땐 사람도 따라 괴로워집니다. 마치 乳兒를 기르는 어머니의 맘이라하겠읍니다. 갑작이 書籍을 펴놓고 藥을 求해다 調劑해 먹일랴니 안타가울때가 한두번이 아님니다.
現在 山羊頭數는 乳種으로서는 優秀한 독겐불크種과 싸-넨種이 三十餘頭있읍니다. 이山羊乳는 牛乳보다도 蛋白質과 脂肪質이 많을뿐더러 牛乳는 結核菌이 가끔있어 高熱消毒을 해야되나 羊乳에는 그러한念慮가 絶無함으로 虛弱人과 乳兒에게는 絶對한 支持를 받게됩니다.
現在搾乳量은 每日二十立이나 되나 그半은 高協員이 먹고있읍니다. 그덕으로 高協에 어린 演劇人은 기운차게 자라나고 있읍니다.
요새는 날이 매우 치워서 羊도 기운을 못차립니다. 푸른풀이 움돋는 따뜻한 봄이 어서 도라오기를 羊과함께 기다리며 이 조고마한 羊이 高協의 어린演劇과 함께 앞으로 크게 자랄것을 믿고 오늘의 手苦를 도리혀 기뿌게 느끼고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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