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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를 위하여 전부를 희생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성대를 위하여 전부를 희생 聲帶를위하여 全部를犧牲
종    류 수기 手記
필    자 안기영 安基永
출처정보 별건곤 別乾坤
연    도 1929-06 昭和四年六月
면    수 48 (48)
기사
聲樂家 安基永
聲樂家의寶物은무엇이냐 무를것업시무엇보다도聲帶라고할것임니다 그러나 어느사람이고다한가지가지고잇는이聲帶를寶物로아느니만치 그寶物을寶物답게앗기고 귀히녁이며 그에 對한操心을하는데에 남다른苦心이이만저만하지안슴니다.
聲樂家의生命은聲帶올시다 그럼으로이生命과보배를위하여서는 自己의 全性格과趣味를고치고 모든 것을犧牲합니다 사람이普通 自己의聲帶를위하여서 操心하는것과는다른남모를苦心을들어보시렴닛가.
聲樂家가 第一무서워하는것은감기올시다 마치 全資産인동시에全生命으로녁이는 金이를지니고잇는사람이늘무서워하는것은盜賊이겟지만聲樂家가뎨일무서워하는것은 감긔임니다 그럼으로 다른사람들이 自己의健康을위하야 감긔들지안토록조심하는것과는다른意味에서 두려워하고조심함니다.
平時에하는말도 音樂的으로하여야하며 調理업는音聲을내여서는아니되며 바리톤이면 바리톤의音調를 테너-면테너-의音調로普通對話도所謂音樂的으로해야만하며 아모리興奮된 라도 함부루소래를지르지못함니다 아모리心思가조치못한라도억지로라도 늘깃브게하여야함니다 기침한번 마음놋코못하니 寶物은寶物이라도 얼마나남다른苦心을하여야 그寶物을 寶物답게가질수잇다는것을아심닛가
[사진] 安基永
심지어 正初에유쾌한노리로 윳을놀게되여도모야개야소리도마음대로지르지못함니다 가령부부리싸흘적에화가아모리나도 화나는대로소리도못지르고 먹기실흔밥도억지로먹어야함니다그려 결국함부로소리를지르고 화가난다고밥을안먹거나하면자긔에게손해닛가요.
음식도마음대로못먹슴니다 물논자극성이잇는것은못먹는것은누구나아실것이지만 가루가러지는것은못먹슴니다 어느는 속이느굿느굿하다든지하여서 얼근하게좀먹고 십흐나 聲帶를위하여서감히무서워못먹슴니다 술담배는물논검물임니다 그중에이상한것은 聲樂하는사람은 호도를못먹슴니다.
그러고 매일잠을일뎡한시간을자야함니다 聲樂을하지안엇슬에는 자긔취미에맛고 자미잇는소설가튼것을보기시작하면 밤을새워서라도다보고야자는성질이엿는데 인제는아모리 자미잇는것을보다가고 제시간이되면 억지로라도 책을놋코자야만함니다 그럼으로 聲樂家는 그聲帶를위하여서는全生命을바치고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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