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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광시대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음악광시대 音樂狂時代
종    류 수기 手記
필    자 박경희 朴慶姬
출처정보 별건곤 別乾坤
연    도 1929-06 昭和四年六月
면    수 33 (33)
기사
[사진] 朴慶姬氏
音樂에熱中하엿든時代!벌서그것은 내가일곱살여덜살 부터이엿슴니다 音樂이왜조흐냐하고뭇는다면 지금도 대답하기가어려운데 그에야 더구나 아모理由도條件도업시 그저 노래부르기가조왓든것임니다 노래라야 學校에서배워가지고온것을 부르고부르고 불너서 학교에서배혼것은무엇이고 다외오고 아모리재조가업다하여도 그러케 밤이나낫이나 틈만잇스면 불느니그나희그래에서는 아마 차오지못할만큼잘햇든것임니다 그런中에 나의家庭은全部가예수敎人이고 더구나 어른 아희가 다音樂을유난히 조화하고 아츰저녁으로 讃美歌를부르고 집안의 兄姉가모두은讃揚隊가잇서서 틈만잇스면 모혀서노래를부르든것에 만은影響을바든것갓습니다 그런닭에어려서부터 무엇보다도노래가조화서 남이부르는것을듯거나 내가부를에는 그저마음이깃브고 속이시원해짐니다 敎會에가서 남이獨唱하는것을드를『나는언제나저럿케되여볼?』하는생각에 더욱열심이 생겻슴니다 그러고 내가크면반드시音樂家가되려니! 그러나 音樂을배호랴면 米國을가야한다고밧게생각이아니되엿슴니다 그래서 늘 父母에게졸느고쓰고 米國을보내달나고하야서 勿論責任업는許諾이지만『오냐 네가工夫만잘하면 보내주마』고조를마다 쾌쾌히承諾을 햇든것임니다.

그러나 정말熱中하엿든는 淑明學校를맛칠臨時이엿슴니다 그는 熱中이라느니보다도 바로밋첫섯슴니다『인제 이學校를맛치면 米國을가려니-』하는생각에 틈만잇스면 노래 잠을자면서도노래! 밥을먹으면서도노래! 길을거르면서도노래! 잠노래미치광이말을드러가면서도! 그저 노래만볼넛슴니다 高等科에잇셧슬에도 班中에서 그中나엇다고해도거즛말이아니여서 音樂先生이특별히 귀여와하며 時間이罷한뒤에 午後時間을利用하야서 특별히 나혼자에게만 上級에서배호는것을아르켜주고 그것역시다하여서 다른獨唱曲을작고아르켜주고 나는米國갈생각에더욱열심으로하여서 그야말노미치광이가되엿섯슴니다 그러나 世上일이어듸마음대로됨닛가

淑明學校를마치고서 米國問題를집어내엿스나 米國은커녕 日本에가겟다는것지도트러지고말엇슴니다 그래서할일업시 師範科로다시가서 그후에敎鞭을잡앗다가 얼마간모아노은것으로 사모치고뭉친音樂專門科를하기爲하야 아모도모르게 모아노은돈으로旅費를하야서 日本으로다라낫섯슴니다. (下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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