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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대표 극단 종합판 극단 고협―배우 수기 당사주와 나―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 대표 극단 종합판 극단 고협―배우 수기 당사주와 나― 朝鮮代表劇團綜合版 劇團高協―俳優手記 唐四柱와나―
종    류 수기 手記
필    자 이재현 李載玄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41-03 昭和十六年三月
면    수 187 (187)
기사
高協 李載玄
[사진]이재현의 사진으로 추정
어렸을때 唐四柱를 본 記憶은 집씬감발에 보따리를 지고 지팽이를 들은 旅人의 서트른 그림이었다. 그것이 내 四柱八字라했다. 그리고 「만사람이 우러러보는 사람이된다」하였다. 그때 나는 몹시 不滿했었다. 어린생각에도 내팔짜가 뜨내기신세밖에 안된다는게, 不平이였으며 將來의 不吉한 不安조차 갖었다. 이건 벌써 十餘年前이야기다.
十餘年이 지난 지금, 나는 唐四柱그림책이아닌 내 알범에서 亦是 近似한 내모양을 볼수있다. 집신감발이 아닌 구두요, 개나리봇찜이아닌 튜령크일뿐―
그唐四柱가 내팔자를 마친게 신통한일이다. 일년이면 三百날은 봇찜을쌓가지고, 咸鏡道로 全羅道로 돌아다니는 지금 내팔자를 알어마친게 신기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수없는건 그「만인이 우러러본다」는 말이다. 아즉 내나히가 三十以前이니 그건 或 中年신수에 屬하는건가 하구 의아해하며 혼자 좋아하다가도 「뜨내기 신세이나 만인이 우러러본다」고 또박또박이 일러준 十餘年前의 텁숙부리 唐四柱쟁이말이 생각날땐 亦是 모를소리다.
요즘도 가끔 이생각을 하고는 시럽시 객적은 생각까지 하군했다.
허나 日前에 宋影先生을 맞나 어느 酒席에서 이 多年間 宿題의 내수수꺾이를 이야기했드니 宋先生曰 「그것도 마진게 분명하지, 한것이 萬人이 우러러본다고 한것은 지금 君이 俳優니까, 觀客을 두고 일음이아닌가」해서 우리는 크게 웃었다.
客席에서 舞臺를 올려다보니 우러러보는것임은 사실이다. 그리고보면 나를 우러러본사람이 萬人만 될리없다 十萬人 百萬人도 넘었나보다. 이제야 내팔자를 唐四柱가 마친것을 똑똑히 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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