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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가요 대방가 신오위장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근대 가요 대방가 신오위장 近代歌謠大方家 申五衛將
종    류 논문 論文
필    자 조운 曹雲
출처정보 신생 新生
연    도 1929-02 昭和四年二月
면    수 28 (28)
기사

이제는 先生의 쌓아놓은 偉績을 들어봅시다. 民謠란 먼저 말한 것과 같이 백인 임자가 없는 것이라 아무가 고치어도 부르고 달리도 부를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오늘날의 놀애가 決코 녯날의 놀애 그대로는 아닐 것이요 닥치는 사람의 손을 거치어 작구 變更되고 進化된 것일 것은 事實입니다. 하나 春香歌나 박타령 같은 長篇大作에 있어서는 그게 달나지었다는 것이 한 句節이나 한 대목 혹 興에겨운 사람이 한마듸식이나 고치었을 것이며 또는 그 고침이 반듯이 좋아지었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굻어 치어놓은 것도 있을 것이요 여러 입에 오르나리는 동안 訛傳된 것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또 그게 發達된 徑路를 생각하면 傳說로 돌아다니는 것을 어떤 입담있는 사람이 이야기품을 팔너다니게 되여 더 좀 자미있게 고치어지고 그 다음에 차차 곡조가 붙고 또 차차 너름새가 아어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고보면 오늘날의 소리 여섯마당이라는 春香歌·沈淸歌·박타령·톡끼타령·적벽가·卞강쇠타령 이렇듯 整調되고 洗鍊된 完成品이 저절로 자라서 일우어진 것이라고만은 믿어지지 않읍니다. 반듯이 偉大한 文人의 大修正을 加한 것일 것이니 그 攻勞가 申先生에 있다는 것입니다. 소리 여섯 마당은 全部가 先生의 別作이라고해도 過言이 아널만치 깎고 새기고 깁고 더한 것입니다. 이제 그 作品을 들면
一, 소리 여섯 마당
春香歌 男唱 女唱 童唱
박타령
톡끼타령
赤壁歌
沈淸歌
卞강쇠타령
春香歌는 男·女·童唱 三種이 있으니 男唱은文章이 雄健하고 簡潔하여 男性的이요 女唱은 流麗하고 纖細하여 女性的임이 特色이요 童唱은 童妓나 아이광대에게 適當하도록 制作한 것입니다. 여섯마당 中 卞강쇠타령은 先生의 創作이라는데 그는 淫亂한 南男北女를 主人으로 그들스런 行動과 醜惡한 塲面을 끄림없이 들어내고 無慘한 最後를 無慈悲하게 그리어낸 것이니 그 當時의 社會相의 一面이 歷々합니다.
一, 허두가
이는 短歌 十三種을 모은 것이니 소리하기 前에 목을 다듬기 爲하여 첫허두로 한다는 뜻으로 이름한 것입니다. 短歌中에는 지금 流行하는 것도 있고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것도 있읍니다.
一, 鳥蟾歌
鳥蟾은 短歌보다는 길고 마당소리보다는 짧은 놀애니 金鳥와 玉蟾이 마주 앉어 億千萬古에 낮일은 내가 보고 밤일은 네가 보았으니 우리 서로 본대로 이야기하자. 헌대 하고많은 車物을 다- 이르자면 다시 億千萬古가 될테니 거긔서 아 人間이 도시 웃고 울고하는 사랑과 설음만을 들어 놀애하자하고 낸 것입니다.
一, 성조가
성조가는 三十一聯의 大長篇으로된 놀애니 景福宮을 지으려고 慶尙道 安東땅 제비원의 솔씨 받아 경긔치다라영평等地에 뿌리는 대서비롯하여 나무를 키워 재목을 내고 떼를 엮어 漢江에 이다가 삼개로 아 실어들이어 다스리어서 터를 닦고 집을 세고 벽을 붙이고 도배하여 준공하기까지를 읊은 놀애로 女광대 彩仙으로 하여곰 그 落成宴에 불리기 위하여지은 것입니다.
彩仙은 慶尙道 陜川 女子로 열굴이 薄色이라 할량에게 고이지 않음을 분이녀기어 소리로써 이름을 떨치리라 決心하고 先生의 聲華를 듯고 찾아와 배운 광대니 當時 國唱의 名을 들었읍니다.
一, 괘심한洋國된놈
이놀애는 當時 社會의 問題거리이든 佛國軍艦이니 英國商船이니 基督敎徒를 題材로 한것입니다.
其外에 漁夫辭 桃李花歌 고설等 小品이 있고 時調·歌辭·雜歌集이 있었으나 中間에 流失되어 찾아볼 길이 없다합니다. 風聞에 들으면 金堤 萬頃等地에 그 謄本이 돌아다니더라 하는데 金堤는 先生의 사위가 사는 곧이라 그게 事實인지도 몰읍니다.
詩律의 軸이 또 籠으로 드북히 쌓이어있드라는 것을 年前에야 休紙로 썼다 하니 可惜한것입니다. (그 家産은 後孫에 이를어 많이 致敗되었읍니다.)

先生은 시조를 잘하고 소리를 잘하는 이가 아닙니다. 잘만 못하는게 아니라 도모지 할줄 몰랐다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가르치었나? 그는 큰 의문입니다. 허나 先生은 說明으로써 가르침에 不足함이 없었다합니다.
광대歌는 광대의 經典이라할만한 것이니 初學者에게 가르친 것인듯합니다. 광대 되기 어려운 것을 말하고 광대는 네가지 要件이 具備해야 하는데
첫재는 인물이요
둘재는 사설이요
셋재는 득음이요
넷재는 너름새라
하고 인물이란 어떠해야 하고 사설은 어떻고 득음너름새는 어떠어떠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 놀애를 목으로나 너름새로나 험없이 하게 되면 그제붙어는 마당소리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當時 광대 치고는 先生의 評을 받지 않고는 行勢를 못하였다 합니다. 이제 그 批評과 修正方法의 例를 하나들어적고 그로써 끝을 맺고저합니다.
先生 以前에는『白鷗야 훨훨 날지말라』는 短歌 첫머리 내드름을 배락 같이 어 올리드랍니다. 그를 듯고 先生이『나는 白鷗를 멈추기는커녕 자든 白鷗도 놀라 달아나겠다』고 하였읍니다. 과연 요새 그 소리를 들으면 나는 白鷗도 고개를 드리고 날애를 접어 드릴만치 살갑고 알뜰하게 되었읍니다. 이는 소리에 關한 것이며 動作에 關한 것으로는 農夫歌를 부르는 광대가 모폭을 들고 꽂는냥하며 앞으로 나오거늘『저! 아까운 모 다 밟힌다』하는등 모든 것이 이러한 투이었다합니다.
歌謠硏究하시는이의 한 㕘考資料에 드림이나될까 하고 위선 그 대강만을 簡約히 紹介하는 것이며 후ㅅ機會를 얻어 자상한 것을 發表할까 합니다.
끝으로 材料를 애써 얻어보이어주신 後孫 申泰煥氏와 申松煥氏의 厚意를 感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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