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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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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표준화 정보 |
원문정보 |
기사제목 |
내 거문고 |
내거문고 |
종 류 |
시 |
詩 |
필 자 |
김동명 |
金東鳴 |
출처정보 |
신생 |
新生 |
연 도 |
1929-02 |
昭和四年二月 |
면 수 |
23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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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문고는 내가 가진 오직하나 보배입니다. 내 소유의 전부입니다. 이 밖에 나는 가진것이란 아무것도 없읍니다.
나의 지난날의 모든 고난 모든 즐거움은 내 검은고의 第一絃이요, 모든 잘못 모든 뉘웇임은 내 검은고의 第二絃입니다.
내 손끝이 제일현과 제이현우에 놓일 때에 나는 문득 녯 긔억 속에 남긴 내 발ㅅ자국을 찾아 돌아가기도하고, 다시금 괴로운 눈물로 내 령혼을 적시기도 합니다.
나의 인생으로의 모든 회의와 모든 외로움은 내 거문고의 제삼현이요, 모든 충동과 모든 바람은 내 검은고의 제사현입니다
내 손끝이 제삼현과 제사현을 스칠 때에 나는 문득 차레에온 괴로운 잔을 한없이 설어도 하고, 정열 가득한 손ㅅ길을 내밀어 쥐이는대로 더위잡기도 합니다.
나의 미래에대한 모든 동경과 모든 꿈은 내 거문고 의제오현이요, 죽음은, 죽음을 넘어가 있는 새 하늘은 내 거문고의 제륙현입니다.
내 손끝이 제오현과 제륙현을 달릴 때에 나는 문득 어린애같이 자지러지게 웃기도 하고, 술같이 넘치는 기뿜에 함뿍 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님을, 님을 향한 일편단심은 내 거문고의 제칠현입니다.
내 손끝이 제칠현 우에 뛰놀 때에 내령혼은 용감스럽게 하늘끝을 향하여 나래를 별입니다.
오, 내 거문고는 내가 가진 오직하나 보배입니다. 내 소유의 전부입니다. 이밖에 나는 가진것이란 아무것도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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