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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제와 조선연극협회 결성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신체제와 조선연극협회 결성 新體制와朝鮮演劇協會結成
종    류 논설 論說
필    자 이서구 李瑞求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41-03 昭和十六年三月
면    수 160 (160)
기사
朝鮮演劇協會長 李 瑞 求 (創氏名牧山瑞求)

演劇協會의 結成은,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큰 自負心을 갓다주었습니다. 協會가 結成된뒤의 우리는 우리가 나갈길 우리가 해야할일에 自信과 光名과 깨우침을 갖추어얻게된結果「우리도 이제는 國民의 一員으로서 職域奉供의 거륵한 役軍이되였다」
는 떳떳한 자랑과 사내다운 큰숨을 내쉬게된것입니다. 이것만가지고라도 劇協의 結成은 크나큰 뜻이 있었다고 봅니다.

다음에 일커를것은 玉石을 가려서 斯界의 積年의 發端을 깨끗이 하게 된것입니다.
이것은 協會自身의 能力으로는 到底히 된일이 안입니다. 主務官廳의 統制의 힘입니다만은 이 힘의 發動을 보게된것은 劇協이 생긴 까닭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內容의 實떱지 못한 團體나, 素行上 또는 演劇人으로서의 態度에 있어 不純, 不誠實하다고 認定된 個人에게는 斷然 舞臺에서 물너가게 하는 制度입니다. 이制度를 배플므로써 깍두기판 같이先輩, 先生을 몰나보고 工夫할줄 모르고, 철없이 떠돌든 一部演劇人들이 깊이 反省하여 다- 조-흔 役軍이 되여준다면 그얼마나 깃거운 일이겠습니까.

그다음으로 우리 演劇도 國民으로서 맛당히 해야할일을 누구보다도 앞서서 활개를 펴고 맡아 지어야 될것입니다. 정말이지 演劇人이 社會的으로나 國家的으로 그리 대단한 對接을 받은 일은 드믄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劇協에든 團體는 當局에서도 取締하는데 몬저 信用을 놓고 始作하고 前에는 잘못만 가리던것을 이제는 助長, 保護하는 便에 注力을 하게 될것입니다. 이게 또얼마나 즐거운일이겠습니까.

다음은 協會의 나갈 길입니다. 劇協의 諸般處事는 다섯사람의 理事가 이를 作定합니다. 이 理事는 全部 當局에서 承認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우에 理事會의 決議事項은 반다시 主務官廳의 承認을 얻고야 實行한다는것입니다. 얼는 생각하면 맛치 當局에 매여서지내는것 같을지도 모르나, 여기의 妙味가 있다고 봅니다. 劇壇사람들의 要請하는바 實情을 當局에 代辨을하여 좋은 解決을 보도록 하는게 劇協의 갈길이면, 當局에서 하고자하는 意圖을 눈치빠르게 아러다가 劇壇사람들에게 아라듯게 깨닫게 傳해서 當局과 步調를 一致해나가는데도 劇協의 갈길이 있다고 봅니다.

[사진]東京新協劇團에서公演한春香座
三月一日이되면 劇協에 加入치안은 劇團體는 朝鮮안에서는 舞臺에 나스지 못하게됩니다. 그럼으로 이미 加入된
阿娘, 豪華船, 國民座(前老童座), 劇團高協,
黃金座, 靑春座, 演劇號, 朝鮮聲樂硏究會
아홉團體外의 다른 團體에는 一定한 標準을 세워서 團體內容의 審査를 한뒤에 理事會를 열어 可決이되면 그 意見을 當局에 가저감니다. 當局은 따로히 實情調査를 하여 內容이 充實하다고 認定할때에 비로소 新加入을 許하게되는것이니, 첫재 經營者의 財政的實力, 둘재 團員들의 質과量을 고로고로 보살피게 되는것이니, 萬一에 새로히加入하기를 願하시는분은 充分한 內容을 가추워 가지고 나설게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加入이 되지못해 解散될 團體의 團員들은 될수있는대로는 劇協에서 周旋하여 다른 劇團에 加入해, 사러가도록 힘쓸 작정입니다.

끝으로 劇協이 가장 크게 생각하는 일은 演劇報國의 큰目標아래 加入된 劇團이 발길을 마처 新體制下의 臣道實跋의 거륵한 職責을 느껴 조그마한 不平 조그마한 損失에 구애하지말고 꿋꿋하게 씩씩하게 協會發展을 公益으로 보와서 公益優先이란 理念을 가지고 기운차게 協會의 뒤를 미러줄 일입니다.

「녯法업새지말고 새法내지마라」 하는 格言이 있습니다. 前에없던게 생겼고 게다가 이것도마라 저짓도마라 여러가지 拘束이 있으니가 되려 劇協의 生긴것을 주체굿게 생각하실분도 있을지 모르나 그런생각을 하는분은 적어도 새길을잡고 꿋꿋히 사러가랴는 우리 日本國內에서는 도저히 容納될수없는 분이라고 볼수있습니다. 統制를 받는것을 不便 不利하게 생각을 하는것은 지금에 우리가 애써 버서나랴고하는 自由主義 遺風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劇壇의 新體制는 훌륭한 脚本과 熱意를 뿜는演出家가 必要합니다. 目下 劇作家同好會에는 二十人이나되는 劇作家가 있습니다만은, 그의 大半이 一年에 한作品을 舞臺에 내놓거나 말거나 하는분들입니다. 무슨方法으로든지 同好會員 여러분이 팔을 걷고나서서 脚本을 쓰게되지않으면 將次, 劇團에서는 脚本이 없어서 새體制를 整備하여 再出發할 길을 얻지못하고 말것이라고 생각됨니다. 劇團人의 生活更新問題가 上程되는때 爲先作劇家의 侍優問題을 深愼히 檢討하여 좋은 解決을 보지않으면 안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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