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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여우의 상견기―조선 아가씨는 조선의 하늘 같다고―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여우와 여우의 상견기―조선 아가씨는 조선의 하늘 같다고― 女優와女優의相見記―朝鮮아가씨는朝鮮의하늘같다고―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김소영 金素英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40-05 昭和十五年五月
면    수 164 (164)
기사
[사진] 김소영인 듯
―田中絹代를보고-
하늘에 하얀 구름이 뭉게 뭉게 피여오르는 좋은날세였습니다. 그러나 바람한점 불지않어서 포푸라나무 닢사귀들이 죄다 까닥하지않는 더운날이였습니다.
이날 나는 東京의 온갓것을 求景시켜주겠다 約速한 小說家 濱本浩氏와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이분은 朝鮮에 두번 오신일이있어서 그때마다 내가 서울에있는 名所와 古蹟을 案內해 디렸는데 그쩍에 東京 건너가면 내가 案內해디린 以上으로 東京의 좋은 곳들을 求景시켜준다 했든것입니다.
제일 먼저 간곳이 松竹大船撮影所였습니다. 다른곳보다 여기를 먼저 찾은것은 순전히 내要求를 들어줌에서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는 前에도 大船스타디오에 가본일이 있었습니다 마는 언제가도 가고싶은곳이였습니다. 까닭을 말슴하라면 매우 간단합니다-좋아하는사람들이 많이있는곳이기때문입니다.
前에한번 갔을때는 내가 좋아하는사람들은 맞나지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濱本氏를 通하여 그분들이 죄다 잇엄즉한때를 골라서 갔든것입니다.
濱本氏는 가는途中 스크린에서 보든것과는 얼굴들이 대부분 달르다는것을 미리 알여주는데 나
여기에는 내가 좋다고생각하는 사람이면 스크린에서와는 아주 다른얼굴이라 치드래도 幻滅을 느끼지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撮影所에 이르러본즉 그렇게 더웁것만 모도들 일을 열심히 하고있었습니다. 自動車를 도라 로케숀 나가는 一群도있고 撮影이끝나서 錄音을 하는 패들도있고 한창 撮影中이여서 할아버지도되고, 할머니도 되고, 아버지도 되고, 아들, 혹은 딸, 이렇게 그맡은 役대로 扮粧하고 셋트에서 땀을 철철 흘리는 축들도있었습니다. 어느것이나 모다 熱心인데는 歎服하지 않을수없었습니다.
그날은 마츰 내가 만나려고하든 田中絹代, 上原謙, 佐分利信, 이분들은 틈이있어서 나는 그들과 여러가지로 재미있고, 有益한 이야길주고 받고 했습니다. 그들은 똑같이 朝鮮女子가 곱고, 朝鮮女子옷이 매우 아름답다고 하면서 몹시 아름다운 朝鮮女子를 보는때면, 朝鮮의山과 들과, 하늘-이런 自然을 생각하게 된다는 말도했습니다.
特히 田中絹代는 自己도 나와 같이 朝鮮옷을 입었으면 좋겠다고했습니다. 나는 그의房에서 오래 이야기하며 오랫동안 보고싶었든 마음을 풀었습니다.
濱本氏의 말슴대로 스크린에서 對하든것과는 매우 달렀으나 나는 그래도 오래前부터 알든사람 과같이 情을 느낄수있었습니다. 田中絹代는 大船에서 最高幹部級에있는것만큼 房도 第一넓고 좋았습니다. 男女를 물론하고 다른 俳優들은 죄다 둘식있었으나 이분은 弟子한사람을 데리고 그넓은房을 혼자 차지하고있었습니다. 四方이 환하게 터진까닭에 나무닢조차 말러들어갈듯한 더운날인데도 도모지 더운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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