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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서간집―당신은 무엇을 먹으며 얼굴엔 무엇을 바르오―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스타의 서간집―당신은 무엇을 먹으며 얼굴엔 무엇을 바르오― 스타―의書簡集―당신은 무얼 먹으며 얼굴엔무얼바르오―
종    류 문답 問答
필    자 문예봉 文藝峯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40-05 昭和十五年五月
면    수 153 (153)
기사
[사진] 문예봉
(問) 당신의얼굴은 참 환―하게 생긴 얼굴입니다. 어디 가든지 뚜렸이 들어나는 얼굴입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도들 그러드군요, 아무래도 당신은 먹는 飮食物에거나 찍어바르든 化粧에 秘法을 가진것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본바탕이 숭한데 좋은걸 자시고 좋은 化粧品을 쓰기때문에 잘난것같이 되고맘니다마는, 내 무름은 그런데 있는것이 아니고 본래잘나신우에 또 음식과化粧에 秘缺이 있는것이나 아닌가함에서입니다.
(編輯子)
(答)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서울 한집웅밑에서 살으면서도 이렇게도 맞나뵙기가 어렵다는것이 도대체 사람사리가 까다러워졌다구나 할까요.
그런데 各今 보내시는 편지마다가 이렇게 남을 當慌하게해서 야 군소리가 안나올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환하다』『잘났다』 잔득 축켜올리시여도 내게서 美容의妙法이 나올수없다는것은 無에서 有를 얻을수없다는것과 마찬가지 理致가아니겠습니까.
鍾路나 本町, 아무리 적은 化粧品商店에서라도 나는 헛걸음 한번안하구 化粧品을 求할수가있고 飮食이라는것도 입맛이 당기는대로 『간지러운걱정』을 하지않고 막우 먹습니다. 여기에 技巧아닌 技巧가 있다면은 모르거니와 『본바탕이 잘나서 그러니』 하는그런 풍성한 딴말슴마십시요.
그러나 저러나 언제든지 한번 만나서 그 거북살스런 이야기나 등골이 아픈 이야기가 아닌 정다운 이야기 주구 받으며 저녁이나 같이하십시다. 季節이야 좀좋습니까.
十七日 (文藝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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