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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단 잡관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악단 잡관 樂壇雜觀
종    류 논설 論說
필    자 구왕삼 具王三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9-07 昭和十四年七月
면    수 186 (186)
기사
樂壇不振原因

오늘朝鮮樂壇地域에 居住하고있는 樂人의 名錄中에는 音樂博士의地位와 哲學博士의 地位에處하여있는 巨物的存在인 名士들이 列席하여있고 海外에나가 音樂의 온갓才操를 배호고온 天才的演奏家들이 棲息하고있는 이樂壇이엇지하야 沈滯에빠저 無風地域에서 하품을 하고있는지?
왜 朝鮮의 樂壇이오늘보담 좀 刺戟性이있고 活潑性이있게 興旺치못하고 있는지 여기에對하야그理由와 原因을 뭇는다면 그對答은 百이면百이다.
첬제론 客觀的情勢와 둘재론樂人의 生活不安定을 들게된다.
옳은말이다 누가 다시 疑心할사람조차없는 形便이다.
勿論 그두가지가 그重大한 原因이됨은 筆者도 잘알고 있는베다.
그러나 樂壇不振이 오즉 거기만끝이고 만다고 할수있을가 어떤時代를 勿論하고 文壇이나 樂壇의 初創時代 先驅者들의 困難이란 반다시이것은 西歐音樂史를 通하여보나 文學史를 通하여보아서도 樂壇不振이 生活不安定에만있는베가 아니라고 볼수있다 어떤理由로 어느條件이 不利하다든가 하는것보담 音樂家自身들이 藝術家的인 熱誠과情熱이있느냐 없느냐는것과 一般民衆이 樂壇에對하야 社會的意識이 있느냐 없느냐는 原因이 前記두가지보담 맻倍나 클것이라고본다.
우리樂壇의 地理를 삷혀볼때過去멫멫 樂人들이 허울좋은붕어사탕같이 속은텡텡비였것만 英國式社交術과 賣藥廣告式宣傳術로써 一般社會를 속혀가면서 全혀熱病的인演奏行動이나 創作行動을 해온것이아닌가
그들이 明譽와 地位로써 音樂을換算한 原因으로하여 오늘과같은 沈滯하고 疲勞한樂壇을 만든것이아닐가
過去 우리樂人들이 明日의우리樂壇發展을 念頭에다두고 健設的인푸랜으로 眞正한 藝術家的인良心으로 熱誠을갖이고 社會的責任과 文化的使命을 하지못하였다는것은 現實이 잘말하고 있지아니한가
筆者의觀點으로 現在樂壇에居住하고있는所謂 樂壇的名士에게 조고마치라도 希望과期待를 가질수가없으며 萬一그들이 새론覺悟에서 再出發한댓자 발서 試驗濟인 그들의 貧弱한 技術과 實力으론 무슨새로운 活動을 바랄수도없다는것이다.
그리면 萬一昨今의 樂壇과같이 無氣力한 現狀에서 何等의 主流도없이 不振一貫으로 나간다면 今後朝鮮樂壇이 어떻게될지 그歸趨가 매우注目視된다.
過去우리 樂壇이 거러온자최를 더듬어본다면 何等理論도없었고 푸랜도 없었고 다만 自然發生的인 生長에서 音樂을 單純한興味濟로 享樂의對象으로 遊戱三味로써 享有하고온까닭에 오늘보는바와같이 우리樂壇에 赤信號가 가로노혀있게된것이다.
그러면 傳統도없고 理論도없이 憂鬱한 灰色帳幕에 싸여있는 우리樂壇이 앞으로 어떠한 過程으로 거러갈것인가 하는問題에 蓬着할때 이것처름 우리를괴롭게 하는것이없다 오늘우리의 音樂이 社會와 文化乃至民族의 生活에相互連鎻的인 有機的關係下에서 發展向上하지못하고 藝術的 高貴와文化的尊重性이 剝落된까닭에 오늘의 이現狀維持론 到底히 크다란 期待를할수없다는 所以이다.
다같은 文化一圈인 劇界에있어서는 沈滯니 不振이니 分散이니 派爭이니한다 드레도 그곳엔 協調가있고 藝術的信條가있고 進步的慾求가있어서 一步一步前進하고 있음을 번연히 볼수있지만 이樂壇圈內는 藝術的主張을 實現할樂壇은고사하고 똑똑한 社交的團體이나마 하나를維支를못하고 龍頭蛇尾로 分散하게되니
이무슨醜態이냐 참으로괫심한일이다 오늘우리樂壇에 劇硏과같은 組織體하나 쯤은갖고싶다.
그리하야 劇硏이 劇界에攻獻하고있는 그程度의것이나마 樂壇에서도 集團的音樂行動이있어 우리가하여야 할緊急한 事業譜表에 最善을다하여 주었으면한다 었지하야 우리의音樂家란 諸氏□은 個人的自己中心的主義에서 安價의名譽慾에貪내여 藝術分派的인 行動과 藝術至上 主義殿堂속에서 도리허 樂壇事業에 阻害하고있으며 眞正한資格을갖인 音樂家의 活動範圍까지 浸蝕하는 자미스럽지못한 行動을 볼때참으로 寒心할現狀이다
그러면 우리樂壇이 오늘보다나흔明日을 健設하고 希望이 全然없는것인가 그는 그렇치않다. 現在朝鮮樂壇을 今日보다 一步나흔 巨大한明日을 낳(生)기爲하야 産月을 기다리는 姙婦와도 같은苦憫期에表하여 있다고 思惟한다.
苦憫期에서 알코있는 오늘의우리樂壇이 明日의明朗한 樂壇健設을爲하야 過去의積惡한 雲霧에싸혀있는 樂壇城塞에 惡流가低迷하지못하게 積惡을掃蕩하여 健全하고 良心的인 音樂藝術을 樹立하도록 새로운形態로써 다시礎石을 놓아야될줄 切實히 生角한다.
그러면 우리樂壇의 藝術運動의 進路를 開拓할이는 누구일가 오로지 良心的인 藝術運動者가 樂壇에參加하여야 될것이다 이는오로지 權威있는 評論家와 良心的인 新人이 輩出하여서야만 이巨大한 樂壇事業을 하나식 둘식解決식히고 振作식혀 이땅우에 새로운 塔을 싸와올니리라고 믿는바이다.
今後 우리樂壇의 全責任의 멍에를메고 荊棘의길을 달닐이는오직 新人이다.
新人이여 나오나라 오늘 우리樂壇은 新人을期待한지 오래이다 一般聽衆도 生命있는 音樂藝術을喝求 하고있다 過去보담빛나게 過去보담 새音樂으로 새演奏로 새론事業푸랜으로 어느音樂市場에내여노아도 조곰도 붓그러울것이없을 音樂을갖이고 나오너라 그리하여 閑暇하고 沈滯한우리樂壇에 새론出發밑에서 새론緊張을 이르켜서 音樂藝術의 르네쌍쓰를 朝鮮樂壇에다 이르켜라 여기엔音樂評論家의活潑한活動이 絶對必要하다.

茶집과音樂퐨

오늘 都市에사는 有閑者 인테리群으로써 이茶집의 存在란 自己의 舍廊房보담 더―정다운 休憩所가되여있다.
더욱히 레코―트팬에 있어서는 一金二十錢也를 던저주면 南國的薰氣가떠도는 안윽한 방에 觸感좋은 큿숀에 엉덩이를 나리고 앉어스면 어엽분 색씨가부라질 커피를 얌전히담아 오게된다.
그우에「茶聽써비쓰」는 客의귀의慾求를 充分히 채워주며 하로하로 名曲鑑賞眼을 높여준다.
한잔의茶를 앞에다놓고 各自의 趣味와 嗜好에따라『베氏』의 交響曲도듯고『슈氏』歌謠도듯고『쇼氏』의 피아노奏鳴曲을 돗고앉어 있있자 도모지 倦怠와 疲勞를 느끼지아니한다.
오늘 朝鮮의現狀으로 보아서는 演奏會의 聽衆層보담 레코―트의 圓盤팬이 相當히많을것이다 그들은 絶對的으로 音樂會에 얼골을 내놋치아니한다 今日과같이 實力없는 音樂會에 高價의入場料를支出하면서 時間을 虛費하기를 싫여한다.
그들은 레코―트에依하야 音樂을 鑑賞하고 理解하려든다.
그들은 발서音樂存在의 基礎觀念을 音樂會보담 機械에 移轉하고있다.
그러나 今日社會 全般的狀態를 보아 音樂會―即實物―이依然히存在하고있는以上 實物演奏가 藝術的價値判定의 標準的地位에 處하여 音樂存在의 基礎觀念이 演奏會를中心하고 依然히 嚴存하고있는以上 音樂存在의 基礎觀念을音樂會보다 機械에 둔다는것은 危險千萬이다 비록 우리演奏壇이 幼稚하고 衰微한現狀이라 할지라도 演奏會上에 두는것이 安全하다고할수있다.
아모리 機械音樂이 改良되고進步된다하드래도 레코―트는 實物이 아니고 寫眞에不過한以上 現在蓄音機의 能力으론 絶對演奏會上의 實物 그것과는 同樣한 산音樂의 音量과 音質을發生할수는 到底히 없을것이다.
오늘 朝鮮音樂팬中에서는 茶집에서 어더드른 멫章의 圓盤鑑賞眼으로 오늘朝鮮演奏壇이 幼稚하고 貧弱하다고하여 音樂會出入을 一切하지아니 한다는것은 個人으로보나 演奏會의 經濟現象으로보나 樂壇演奏場의 今後를보아자미스럽지못하며 당나귀를 만드는 이茶房의 聽茶란決코나뿐 存在는아니지만 演奏壇의 聽衆數로보아서는 그리고마운 存在는아니다.
여기서 朝鮮의樂壇水準의 波長을말하는베니 오늘우리 樂壇의演奏人은높은 水準에肉薄하기를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지금도 茶집엔 크라이슬러가『베氏』의 바요링協奏하고있고 스키파의 레제르의 피아니씨모가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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