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문헌
검색 > 문헌 > 기사
신인의 포부―조선 영화의 길―조선영화주식회사장 최남주 방문기―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신인의 포부―조선 영화의 길―조선영화주식회사장 최남주 방문기― 新人의抱負―朝鮮映畵의길―朝鮮映畵株式會社長崔南周訪問記―
종    류 대담 對談
필    자 +++ +++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8-12 昭和十三年十二月
면    수 173 (173)
기사
[사진] 崔南周로 추정
朝鮮映畵의길
아리랑, 나그내, 漢江等이땅의 무르녹는 情緖와 文化를映畵에 담어 널니 內外의 자랑을삼은 朝鮮映畵의 앞날의 길은 장차어떠할는고 이제五十萬圓의 巨財를질머지고 새로히빗나게登塲한 靑年事業家

朝鮮映畵株式會社長崔南周訪問記
돈이없어 안되느니 技術이 모자라 못하느니하고 거저 매암만 돌든 朝鮮映畵界도이제 자못 풍성한 바람이불어서 昨今以來로 「沈淸」「漢江」「圖生錄」이 이미나오고 이제또 劇硏映畵部 窮一回作品 「愛繎頌」極光映畵社의 「漁火」또 그밖게 「歸着地」等이 不遠間에 封切될것이며 새로 創立된高麗映畵株式會社에서도 月前부터 國境方面에 撮影隊가 떠났다.
이러는때 半島映畵界에 가장 두렸한存在인 朝鮮映畵株式會社에선 昨年야름에 本格的企業會社로서의 面目을 完全히한후 아주 順調롭게發展되어 第一回作品 春園의「無情」을 비롯해서 東京으로부터 村山知義氏를 초빙하야 「大春香傳」製作하려고 準備하는한편「旅路」의 監督을해서世上에알여진 李圭煥氏의 「새出發」도 지금 慶南玄風이라는곳에가서 撮影中이라한다. 이러고보니 朝鮮映畵界뿐아니라 一般社會가 活氣를 띈듯한 느낌이다. 記者는 나문입이 바람에 몹시 떠러지는어느날 半島호텔에 留宿中인 朝映의社長 崔南周氏를 訪問하고 풍성하고 자못活氣滿々한氏의 偉大한事業設計策을 듯기로하였다.
氏는 수염이 나고 뚱뚱하고 키가크고 또나이가 어지간할것이라고 讀者여러분이 이렇게 짐작하실가봐서 記者는 먼저 氏의印象을 대강말슴해야겠다.
키가 못크고 뚱뚱하지못하고-똥똥하고 수염이나긴했겠지만 아직수염길느기엔 나이가좀 모자랄듯- 빡빡 깍그섯는데 아모리봐도 설흔은 못넘은양 몹시 상양스러우시나 또 여주 엉뚱하시고 내숭하신편인듯 무책 점잔을빼시는데 그것역시 도모지서울지않고 자리가잡혔다 記者는 이젊은 社長에게 어떤것부터 이애기해볼까하고 한참 躊躇하다가 「朝鮮映畵株式會社를 맨둘게된 動機가 어디있읍니까」
하고 물었다. 그랬드니 社長은 내가뭇는말을 미리알고 게신가처럼 「없으니까 맨들었지요」 하는것이다.
「없는것이 많은데 하필 웨 그것을 맨느렀읍니까?」
나는 또 이렇게 무를밖에
「없는것이 많지만 投資해서 내가 損害안되고 남을爲한 事業이라면 지금 朝鮮에선 映畵事業이 가장나어요」
記者는 氏의말이 옳은가 보다그생각하고 말머리를 돌였다.
「無情은 언제 封切됩니까?」
「朴基采監督이 東京가서 編輯을다-끝내가지고 도라와서 지금 綠陰하는中입니다」
「새出發도 今年 안으로 封切될까요?」
「되지요 지금 撮影中이니까요」
「玄風이라는데 갓대지요 참 멫名이나 갔읍니까?」
「李圭煥監督以下 二十名 이 갔읍니다」
「요새 俳優들이 야러분 入社했다지요?」
「네 이번 聖峰映畵園合倂한後 文藝峯, 金漢, 靑春座의 徐月影, 京都同志社高等女學校出身 鄭春姬,大阪高等女學校卒業한 李藝蘭俳優들이 入社해서 지금 일하고있는 中입니다」
「春香을 募集한다드니 어떻게 적당한사람이 있읍니까?」
「저는 잘모름니다 아마 많이들應募하는 모양이드군요」
「聖峰映畵園과의 關係는 어떻게된셈입니까? 新聞記事 그대로입니까?」
「이제와서 길게이얘기할 必要는없구요 結果를 말슴한다면 聖峰이 朝映안에 들어온셈이죠 두살님이한테合하게된셈이지요 그래서 식구도많고 살님도 太規模로 버러젔음으로 事務室도 鍾路一丁目七一番地 任家삘딍三層 넓은데로옮았입니다」
「그러니같 聖峰이 解體된것이아니라 聖峰은 聖峰대로 있군요?」
「그렇지요 聖峰은 말하자면 朝映의直營 푸로덕숀이지요 머리말슴디리는것같읍니다마는 앞으로는무엇이나 어렵지않게해나갈 準備가다-된것같습니다. 오라지않어서撮影所도 落成될것입니다. 撮影所를 求景하시면 아시겠지만 東京映畵村만 못하지않게해놀여고 努力하고있읍니다. 監督 重役은勿論 專屬俳優들도 社宅을 줄생각입니다」
「俳優들 俸給은 얼마식 주시나요」
「적어도 生活安定은 식혀야하겠음으로 平均月二百圓까지 豫想하고 있읍니다」
「지금 專屬은 누구누구지요?」
「男子는 아직없구요 女子로는 韓銀珍, 文藝峰여러분입니다」
「그外의분들은?」
「이제 곧專屬으로 될가입니다」
「참 安夕柱氏가 入社하섯다군요」
「아직 확정치는않었읍니다마는 將次 일보시게 되겠지요 우리社의 方針은 俳優거나 監督이거나 實力中心이니까요 專屬을많이두지안켓습니다 實力있는者면 일을작게하게될것이고 實力없는者면 떠러저 나가게될거죠 그러니때 우리會社에 專屬되는않은 監督 俳優라도 實力만있으면 쓰게되는것입니다.가령 會社에서 선택한脚本이 어느監督이면 훌융히 맨드러내리라는것을 알어낸다면 그監督이 우리會社의분이 아니라도그때 必要하니까 불너다가 맷길수있는 것입니다. 監督을 이렇게초빙해오고 그監督이 또 마음에드는俳優를 선택하게될것이니까 會社에 專屬되지않은 분이라도 쓸수있도록 되여있읍니다.」
「作品은 어떤傾向의가을 하실作定이십니까?」
「朝鮮의 情緖를 完全히 살니는데 努力하고저 합니다 그래서 될수만있으면 古代小說에 손을대게하겠읍니다」
「販賣市塲은 어디까지 예상하시나요?」
「다른데는 아직 모르겠읍니다마는 조선사람이 많이가사는곳이면 될수있는대로 配給해볼까합니다 하와이, 滿洲, 日本內地를 위선 目標로하고있읍니다.」
이메일주소 무단 수집거부 권리침해신고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