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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요의 연구(1)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민요의 연구(1) 朝鮮民謠의硏究(一)
종    류 논문 論文
필    자 김지연 金志淵
출처정보 조선(조선문) 朝鮮(朝鮮文)
연    도 1930-05 昭和五年五月
면    수 41 (41)
기사
繼母歌 (慶尙東萊郡)
수싯대야 수만대야
오실동々 올아배야

前妻에- 子息두고
後室장가 가지마소

모시적삼 속적삼이
눈물가 다젓는다

[語句解釋]
1. 「수싯대」蜀黍의대
2. 「수만대」 「수마는대」의約이니卽數爻만흔열매를가진대궁卽수싯대를갈으침
3. 「오실동동」을子息을만히둔 동동은동重疊의이니 卽慶尙方言동게동게의約이라

[謠旨解釋]
妹弟가多子힌 올아버니를 「상처(喪妻)는햇지만 後娶장가는가지마오」하고禁止하는으로 간절히바램.
子息만흔오라버니를 말하려고 먼저열매(實)만흔수싯대를 읇헛다.(毛詩에興과同一하게 興者는先言他物하야以引起所詠之辭)
열매만흔수싯대와 恰似한多子息한올아버니요! 前妻에 子息두고는 부대後娶장가들지마시요 왜- 내가이럿케말이느냐하면 後室어미된사람이 前妻子息에 무슨에서 울어나오는慈情이 잇겟소 前室子息몹시하는것은普通그러려니하는것이요 는自己子息이나면 財産이나 飮食이나 옷이나 제속으로난子息을 더주고십고 더먹이고십고 더입히고십흔것은 事實이다 조금더심악한계모면 前妻子息이야 굼던지 먹던지 제자식이나 맛난것을쑤서먹이랴한다 좀더심악한계모면 전실자식을살여두면 分財할에제자식 목아치가 적을터이니 모하하야죽이랴고 애를써서 가진수단으로모함하야죽이기도한다 自古로歷史上에잇는것을보면
舜갓튼大孝로도 그몹실아비고수가 혹취마누라에게 폭저혹하야 후실몸에서난 상(象)이만 사랑하고 증々에불격간하는전실아들을죽이랴퍽애를썻다 우물을파라하고 그속에드려보내고 우물멕구기와 집(家)이으라하야 집웅우에올여놋고 사닥다리치우고불질느는등 몹실짓거리가한두번이안이엿다.
갸륵할사舜은 富有四海하고 貴爲天子로되 그아버지사랑을밧지못함이 한스러워서如窮人無所歸를하얏구나.
閔子騫은 그繼母가귀를어일한찬겨울에 제子息은 솜을채독치두어서 스하게닙히고自己는 버들강아지(柳桇)를두어서닙혓다 一日은 그아버지탄(乘)말곳비를몰고 길가다가不知中에 추워서곳비를노앗다 그父親이알고 後妻를츠려할母在에一子寒이요 母去에三子單이라고한일도잇고
李栗谷先生의繼母는 못된모함을하랴고 벌 (蜂)의 궁글을 쑤시여 벌를自己몸에덤비게해놋코는 先生見時에 글읽는 것을불너 온몸에 벌을려도록하엿나니 이먼첨 남편으로압산에올나 망보게하얏스매 그父親이 疑心함에壁上에 「三傳市虎人皆信이요 一打巢蜂父亦疑」라써놋코 곳人山爲僧한일도잇다 舜과閔子騫과栗谷세분이 繼母등쌀에 죽지안은것이天幸이다.
이런大孝가안인普通前室子息들이야 이지경을當하면 모시적삼 속적삼이 눈물가다젓는것이야 말해무엇하랴 小說의장화홍연(薔花紅蓮)도불상하다 엇잿든前室子女의弱플은 繼母라는毒한서리만마즈면 々말나버린다 이喪妻한者의 누의는 인정만흔녀자인것이라 어미일코 러진 두렁박이되야 눈물이그렁그렁하는 어린것들을볼에 가삼이맥혀 간측한말노 그올아비 홀아비生活을勸함은 정업는말갓치만은 其實은情뭉텡이다 「아모록 저어린子息들을불상히 녁여잘키워 내친정집문호 (門戶) 를保全하시요」함이다 우리조선가정을보건대 후실장가만가면 대개前妻子息들은 서리를맛는다 예서더甚한자는한술 더다 그한술은다른것이안이라 後娶하고도납바서妾을두고 妾의그前所生으로相關업는사람씨를 대려오고 自己前室所生子息及며누리들은 모함에모함하야차버린다 요리고콩가루집안이안이될수잇스랴 요런집이만흔동네면 동네도콩가루동네다 요런집이만흔나라면 나라도콩가루가된다 世界도콩가루가될것이다 아!조선의이런가정호주여 覺今始而昨非어다.

다 복 曲 (思母歌) (江陵郡)

「一」

다복다복 다복女야
너어대로 울며가늬
우리아기 달내랴고
젓먹이로 울며가네

우지마라 가지마라
너어머니 오마더라
어느나 오마든가

「二」

三年묵은 쇠다구
살붓거든 오마더라

三年묵은 쇠다구
썩기쉽지 살붓나

우지마라 가지마라
너어머니 오마더라
어느나 오마든가

「三」

붓드막에 살문콩이
싹나거든 오마더라

붓드막에 살문콩이
썩기쉽지 싹나겟나

우지마라 가지마라
너어머니 오마더라
어느나 오마든가

「四」

屛風속에 그린닭이
홰치거든 오마더라

屛風속에 그린닭이
썩기쉽지 홰치겟나
우지마라 가지마라
너어머니 오마더라
어느나 오마든가

「五」

댓추남게 댓추여러
되면 오마더라

댓추는- 열엇스나
우리엄마 왜안오나
한아서 同生주고
한아서 同侔주고

한아서 먹으랴니
목이메여 못먹겟네

[謠旨解釋]

이노래를 읇허보건대 母親을死別하고 孑々히 자라는 다복女의 年齡은十歲너물말하고 그동생은四五歲에 넘지못한듯십다.
어린同生이 젓달나고 우는바람에 실낫갓튼가는창자 구비구비 어질 슯흠에 넘치여서 思慮分別이 餘地업다 멍-하고 엇재나 하는생각에 그저우는同生을 뒷처업고 문을열고 自己집대문박골목길에 나서서自己母親山所에나가면 젓먹일수잇는줄생각하얏스나 어린다리에 그곳지갈힘도업지만 엇든나서니 먼저압흘가리우는것은 다만두줄기눈물이다 맛춤隣家老婆가보고서 惻懚히生覺하고 「너어듸를 울며가느냐」고 물어보니 어린동생젓먹이러간다고한다 이老婆는 이다복이더러 그母親이온다고함은 거짓말이지만은 갓자히어린것이 어린것을업고 山골노算골노헤매일이지 무슨有益이잇겟나 하는生覺에 暫間臨時慰安을주랴고 속혀말하되 「너어머니오마더라」고하얏다 죽은어머니 못올줄만큼은 암직한가날하지만 그립고 아수운 마음과 애정이-는 어머니얼골이 눈에암々하야 혈마 우리엄마가 참죽엇스며 永々못오지는안켓지하는마음이 어린가슴한모통이에 어질한希望線이희미히치엿다 「그럼 언제나오마든가」 「三年묵은 쇠다구 살붓거든오마더라」는對答에 그럴理가잇느냐고 蒼荒罔措한時나어린智慧를파反問한즉 달내며曰 「오마더라」고한다 四五次를 거듭問答에末境에는 대초가열면 온다고하나 時方대 「초는열엇지만 엄마는왜-안이오나」憂愁思慮하면서 어린동생을 달내기爲하야 맨먼저 그한개를서손에쥐여주고 한개는同侔에게주고 한개를서自己입에너으랴하니 어머니생각에 목이메여 참아 넘어가지를안는다.
아-어려서 어머니그리고 혈々히자라난그가안이면 이노래에 참으로 목이메일분이 몃사람이나될가 다복의설음어린창자와 골무만한가슴이 멧백번미여지고 어젓슬가.

思 母 歌 (全南靈光郡)

울어머니 천당가고
우리형님 시집가고

울아버지 날주랴고
댕기감을 어가고

나혼자만 집볼에
복슬이개 압헤안고

개야개야 복슬개야
어미개는 어대가고

너혼자만 여기와서
내가삼은 네가안고

네가삼은 내가안고
아참해가 밤되도록

울고울어 울어서
내눈물에 네가젓고

네눈물에 내가젓고
젓고젓고 저저서

구비구비 러지니
전신만신 배엿구나

외롭고도 가엽서라
너는커서 큰개되고

나는커서 어룬되면
네간대를 나몰으고

나간대를 너몰으면
누를안고 운단말고

어느나 다시만나
내설음을 네가울고

네설음을 내가울
인연업시 만낫건만
어이그리 정다운고

[謠旨解釋]
이思母歌의主人公은母親을死別한處女이다 그父親은참자상하고도 정다웁다 불상한주랴고 댕기감 러가고 텅빈집을 직히는이는 이處女와 개 북수리다 아!북슬아 너어미개는어대간늬? 너도나고處地가갓튼 어미업는불상한자로구나 가슴을서로안고 終日토록설어한다 만일너는커서 큰개가되는는 나도커서시집을 가리로다 그럼서로잇는곳을 모를테지 그에는 누와더부러 이설음을 알기도하며 알아주기도할?너비록개지만 어미업는지극히설은事情이 갓트니 서로불상히역이자는 이世上엔너와나둘이다 우연히 든情이 엇지이다지 깁흔고하야 어머니업는설음이 북밧처그점이서로갓트니 이설음몰나주는 사람보다는 북수리가同志인것이다. (繼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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