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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음악과 불교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음악과 불교 朝鮮音樂과佛敎
종    류 논문 論文
필    자 안자산 安自山
출처정보 불교 佛敎
연    도 1930-04 昭和五年四月
면    수 19 (19)
기사
[악보] 與民樂慢

나, 鼓 吹 曲

朝鮮樂의가장甲等가는大曲은 一은處容曲이오 於其次는即鼓吹曲이라 鼓吹曲은君王의行進曲又는頌德曲이니 이는他의音樂과딴판으로處置하야온것이라 一般音樂은掌樂院에서句管하지마는 이鼓吹樂은各軍營에編入되여잇는 內吹·細樂手란樂人이奏하고 이內吹·細樂手는宣傳官廳의啓螺란職員이總察하는것이니 即鼓吹曲의性質은軍樂이라.
이鼓吹曲의由來를探之하면 甚히許久한歷史를가지고온것이라 高麗太祖時에唐의鼓吹曲을輸入하야서 皇風樂이란名目을부처가지고 君王의擧動鹵簿에常奏하더니 李太祖時에그것을거더가지고 鄭道傳 河崙等이各樣歌曲을制定하야 그曲調를應用한지라.
鄭道傳의作
夢金尺 受寶籙
納氏歌 靖東方曲
窮獸奔 文德曲
武功曲
河崙의作
覲天庭 受明命
世宗이그것을다시뜯어가지고 發祥 定大業 保太平三篇을만들고 世祖時에는發祥을削除하고 定大業 保太平二曲을作定하야 宗廟祭樂으로欽定함애 이祭樂은今日까지遺傳하니 即定大業은武功, 保太平은文德을讚頌한歌舞曲이라 此二曲外에內吹樂隊가專奏하는것은十種이잇스니
吹打 路軍樂
天鵞聲 長胡笛
凱旋曲 닷장
等十五種이잇다하나 而今에는散亡하고 오직八曲만잇는대 現存曲은左와如하니라

現存鼓吹曲
┍ 宗廟祭樂曲 ┍ 保太平······平調
| ┕ 定大業······界面調
┞ 普通行進曲 ┍ 與民樂······大石調
| ┞ 慢············大石調
| ┞ 令············大石調
| ┞ 步虛子······大石調
| ┕ 洛陽春······盤涉調
┕ 野外行進曲 - 吹打·········平調

◯宗廟樂은漢隋以來의 鼓吹曲과如히祖宗功德을歌하야 古曲에合한것인데 世宗이最初定한것이더니 世祖가改定할새 世宗譜를短篇으로略하고 其音律은四律이나低하게만든것이라 其略制한例를左에示하노라

樂章名
┍ 世宗 - 承康 熙文 赫整 順應
┕ 世祖 - 顯美 熙文 宣威 赫整
樂節
┍ 世宗 - 十 十二 二十四 十二
┕ 世祖 - 四 四 十二 六
杖鼓拍節
┍ 世宗 - 五 六 一 三
┕ 世祖 - 三 二 一 半
約分
- 世祖 ┍ 下一拍 下三拍 上六拍 下六拍
┕ 上三拍 上一拍
調
┍ 世宗 - 林徵 〃 南羽 〃
┕ 世祖 - 黃徵 〃 黃羽 〃

◯與民樂은 世宗이龍飛御天歌百二十五章을作하야 其首章以下四章과卒章合五章을歌함으로써 定한것이라 이는宮廷에서만專用하든게아니라 一般社會에서도流行되야 士君子도或間쓰러보는것이라 이는本來五章으로作定한것인데 後日에는十章으로誤傳한것이라 樂人들은그內脉을不知하고 十章그대로準信하되 그나마十章을全奏치못하고 七章만奏하니 旋律은고만卒病身이된것이라 旋律의樂節이亡할뿐더러 旋律其物도本譜보다는딴판으로誤奏하야 只今은病身之又病身의曲調가된것이라 然이나本始의元曲은조흔게더니라
◯令
◯慢
此二曲의出處는 時方아는이가업다. 나도이것을詳考하기에애를쓴結果 亦是與民樂의一種인줄解得한지라 光緖十八年三月에修正한俗樂源譜第五冊에잇는慢譜를 察察히講究하면 世宗實錄卷一四◯에잇는與民樂譜와無異하고 同源譜第三冊에잇는與民樂慢譜라는것과 三曹對辨하면亦是同一함을發見하니 於是乎慢이란것은與民樂本律임을알껏이라 또한令이란것은 第五冊方響令이란譜와 現今實奏하는것과對照하면 팔팔결다른듯하나 現今의實奏譜의客音을추려削除하고 서로對辨하면 正同함을發覺한지라 그런데方響令이란것은 即方響이란樂器로奏하는令曲이라한것이니 이것이同譜第四冊에보이는與民樂管譜와正同하니 此의三曹對辨으로써보면 令이란것도與民樂의一種됨이確實하다.
그런데慢이라令이라한區別은 作曲上法則의일인바이는他日에說明하려니와 慢이라令이라한것이다與民樂曲된것만은確實할껏이라 然이나慢도最初五章으로磨鍊한것이나 時方은거진潜亡하고三章(今에는誤稱하야五章이라함)만餘存하다. 그歌譜를譯出하야左에示하니 이는實相五百年前世宗의歌法되며 同時高麗鼓吹曲의□譜一種을解得한것이니라
◯步虛子令
◯洛陽春
此二曲은高麗等內부터傳한本律인데 至今의實奏는조금誤錯된듯한게라
◯吹打 는軍門樂人이馬上에乘하야行奏하는것이라 王이擧動할時에野外에到하면 此曲으로써行進의威風을鼓振하는것이라 唐時에用하든馬上行進曲은 懽樂樹 空口蓮 賀六渾 三曲이잇섯고 其外도 馬上警嚴用의樂曲이잇섯나니 吹打도必是此曲의一種인듯하니라
以上八曲은다軍樂으로서 前言과如히隋唐의遺曲된것임은 今에다시喋喋할必要가업거니와 此鼓吹曲의性質을알자면 隋唐의鼓吹가어떤始根으로된것인가함을檢討할찌라 支那에는黃帝時에岐伯이揚德建武의軍中嚴咆를振張키爲하야 短簫鐃歌를用햇다한지라 然이나그는벌서秦時에到하야散亡하고 漢時에來하야 鼓吹를完定하니
古今樂錄
橫吹胡樂也 張騫入西域 傳其法於長安 惟得
其摩阿兜勒一曲 李延年因之 更造新聲二十八
解 乘輿以爲武樂 後漢以給邊將.
이記錄에보면 漢時의建設한鼓吹樂은 張騫이西域에서得한摩阿兜勒一曲을 李延年이다시演作하야使用한것이分明하다. 그런데橫吹는即鼓吹樂이니
陳暘樂書
古者 更鹵簿作鼓吹 鼓吹之樂 在魏晋則輕 在
江左則重 至隋始爲四等 一掆鼓 二鐃歌 三
大橫吹 四小橫吹 唐又別爲五部 一鼓吹 二
羽葆 三鐃吹 四大橫吹 五小橫吹 大駕則晨
嚴夜警 施之鹵簿 爲前後部.
여게依하면 橫吹도鼓吹인同時軍樂됨을알찌오 遼史樂志에보면
漢唐之盛 文事多西音 是爲大樂散樂
云云한것에依하건대 何必鼓吹뿐아니라 漢唐의音樂은모도西音을用한것인데 더욱鼓吹曲하야는여부업시西域樂됨이無疑하다. 그런데鼓吹曲全部가다西音이라하기는不可하니 多少北方即鮮卑北狄의音도混雑한지라 然이나其元調에잇서는西域音을基本한것이니라 漢의鼓吹가遠히唐에傳함에는 多少變遷이잇는듯하다. 然이나其變遷은 曲調旋律에는만흔變作이업고 其曲名及歌詞는 歷代를循하야其祖宗의建國功德을贊頌한바로서 名穪만變한것이니例如
漢의鼓吹 北齊의鼓吹
(1)朱鷺·········水德
(2)思悲翁······出水東
(3)艾如張······戰韓陵
(4)上之回······殄關隴
(5)擁離·········滅山胡
(6)戰城南······立武定
李朝宗廟樂의保太平, 定大業二曲도 亦是鼓吹曲으로서 祖宗功德을歌하는바彼支那歷代의例套를效則한것이分明하니라 여게對하야좀더昭詳히說明한것은 朝鮮百四十七號에揭載한바이잇스니 이를參照하기바라노라
이것을確實히硏究하자면 今日이라도西域지방에行次하야 거겟것을査實함이可할껏이라 然이나余는望洋之歎이잇서아직蹈實치못한지라 하되一九一六年에出版된英人스테브안氏의 Through Buesian Centralasia 「中央亞細亞를經하야」란冊에보면 그等地에잇는土人들의 演劇廣告樂隊를記함이잇는데 其內容에는 恰似朝鮮鼓吹樂비슷한게잇는듯하다. 例컨대그喇叭은長二十尺으로되야 今日李王職樂部에잇는銅角 (長三尺八寸, 上口徑一寸二分, 下口徑五寸)과同形되는感이잇더라
其外他人의西藏旅行記에보면 朝鮮껏과同一한듯한것이만흐니 西藏人의佛敎上樂舞가 朝鮮處容舞劇과比等하며 又는山臺都監과近似하야 神通히參互할꺼리가되나니 是以로吾人은朝鮮樂이西藏樂과密接한關係잇는것은 文獻上이던지 實地上이던지 趣味잇는硏究꺼리가 된다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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