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귀머거리와 유성기 (콩트) |
|
구분 |
표준화 정보 |
원문정보 |
기사제목 |
귀머거리와 유성기 (콩트) |
귀먹어리와留聲機(콘트) |
종 류 |
기사 |
記事 |
필 자 |
임영식(배재고보) |
林泳植(培材高普) |
출처정보 |
학생 |
學生 |
연 도 |
1930-03 |
昭和五年三月 |
면 수 |
110 |
110 |
|
|
|
|
|
귀먹어리와留聲機 [콘트]
培材高普 林 泳 植
A村
밧과논에서 일하는農君들사이에 귀먹어리K가蓄音機를삿다고 니야기거리가되여잇섯다.
『여보게 K가留聲機를삿다지?』
『그런데! 그런데 귀먹어리가 그건웨산담』
『낸들아나 돈이잇스니 산게겟지』
이것은 누구나 그거기를지나는사람이면 반드시들을수잇는對話이엿다.
귀먹어리K
그는 불상히도 아주듯지못하는귀먹어리에다가 달수가좀모자라는친구이엿다. 不具者면不具者인그만치 못낫스면못난만큼 子息은사랑슬어운것이다 K의兩親은단지하나밧게업는K가 잘안뒤에自己홀노라도 넉넉히살어나갈만한餘裕를주기爲하야 生前에만흔財物을모아노코 도라갓다. 그리하야 K는 A村에有力한財産家로 『젊은나리』 『젊은나리』라는 불늠을바드면서 便安하게生活을하고잇섯다.
A村마즌마슬에그의伯父가살고잇섯다. K는일상그집으로놀너단이엿다. 그이는그마슬에서 第一큰富者이엿다. 그리고K의後見人이다. K와는 퍽사이조케지내서 남들이몰으는 그의손짓도 이伯父는 잘알아듯고잇섯다.
어느해봄 아주듯한날이엿다. 그날역시 K는伯父의집으로갓섯다. 그리고 K는그伯父가마루에 커다란괴을노코안저서 熱心으로무엇을듯고잇는것을보앗다. K는 무엇인가십허 불이나케 伯父의엽흐로딜니여가보앗다. 伯父는K에게다 손을재주다하야 이괴이무엇이라는것을 說明하려하엿다. 그럿나 K는 伯父의손을알기가여려웟다.
그괴은 蓄音機다. 그의伯父는 레코-드를밧구어고 태엽을감고 바눌을고는 판을돌니엿다. 판이 쉬지안코도는것만을 이상하다는듯이 K는 드려다보앗다. 더구나 바눌이레코-드위를다름질치는것은더이상하다는듯이드려다보고잇섯다. 그리고 伯父를치어다보앗다. 그의伯父는 귀를기우리고 압산을바라보면서 몸을하며 손으로무릅을치고잇섯다. K는이상슬업고 영문을몰느겟서서 蓄音機와伯父의얼골만을比較하고잇섯다.
한참동안K는蓄音機와伯父를견주어보다가 나종結局 그는 이것을滋味잇는것이틀님업다하는 判斷만을엇게되엿다. 그리고 그는자긔도 그器械를건드리면은 確實히퍽滋味잇스리라십허서 나도하나만사달내리라 하고 거듭생각하엿다. 이리하야 이것이動機로 伯父의承諾을어더 훌륭한蓄音機를하나산것이다.
蓄音機를산잇흔날 그는蓄音機를가지고 뒷겻흐로갓다. 그리고는 伯父에게서배운대로 레코-드를언고 태엽을감고 바눌을엿다. 그리고 판을돌니엿다. 蓄音機바눌은 레코-드위를 자미잇게다름질치고잇섯다. 洞里아이들이 하나! 둘! 모혀서서 자미잇고신긔한듯이서잇다. 그러나 암만하여도 자긔는 재미를닷지못하겟섯다. 한참귀도기우려보고 눈도스르르감어보고 무릅도처보고 伯父의하든흉내를내여보앗스나 멋을알수가업서서 그는무슨생각을햇든지 안으로가드니 가위와백지를가지고왓다. 그리고는 조히를잘게쓸어가지고 빙빙도는 레코-드위이다언저노잇다. 그리자 조히는살구을흔들어러트리듯이 四方으로 후루루헤여저나갓다. 비로소 K는 유快하고자미가낫다. 『이것이다! 이것이다』그는大發見이나한것갓치깃버하엿다. 그後K는 K獨特한蓄音機의즐거움을누리고잇섯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