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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문화강좌 음악 文化講座 音樂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홍난파 洪蘭坡
출처정보 조광 朝光
연    도 1938-08 昭和十三年八月
면    수 202 202
기사
音樂이란 大體 어떠한것인가함은 容易한 問題가아니다. 一般科學이 모다 그렇겠지마는 特히音樂에 對해서는 大體 이떤것이라고 斷言키는 어려울것이다. 廣義로말하자면 우리의周圍에있는 千象萬態가 音樂이 아닌것이 없을것이니 絶壁에서 떨어지는 瀑布의 소리와 海洋의 波濤와 雷鳴같은것은 壯烈한 男性的 音樂이며 柳間에 지저귀는 黃鳥의노래와 꽃속에잠든 蜜蝶을 일꺠이는 가는바람과 溪谷에 흘으는 잔잔한 細流의音은 美妙한 女性的音樂이라 할것이다. 그外에도 草木의音, 禽獸의聲等이 無非音樂이다. 그러나 참音樂은 吾人-聽者에게 感興을줄만한 모든 要件을 가추어가저야 할것이니 우에 列記한모든 音은 音樂으로 서의 素材는 될수있을지언정 이것이곧 完全한 音樂은 아닌것이다.
大凡音樂이라고하면 여기에는 반드시 二三의 主要成分을가추어야한다 이것은 곧 音樂의 骨子가 되는것이다. 그것은 곧 高의 高低와 長短과 强弱과 音色이니 發音體의 振動數의 多少에따러서 高의低別이생기고 音의 繼續되는 時間에 따러서 長短이있고 振動體의 振幅의廣狹으로 强弱의 別이 생기고 發音體(곧樂器)의 性質과 種類에 따러서 音色이 생기는것이다. 무릇 音樂의淸雅함은 高低에있고 快快함은 長短에있으며活潑함은 强弱에있고 神妙함은 音色의變化에 있는것이니 이모든要素의 變化로因하야 우리는 音樂中에서 喜怒哀樂과 驚愕恐怖等의感情을깨닷는것이다
그러나 이모든 要素는 亦是音樂을構成하는데 絶對必要한 素材로서의 音을가지고 말한것이요, 한거름더나가서 이素材인 音을어떻게驅使하여서 音樂이란 一種의 藝術形式을 만둘가 함에는, 音의 要素以外에 따로히 音樂으로서의 重要成分을 가추어야 할것이다. 音樂은 一個의 高尙한 藝術이다 建築이나 彫刻等의 造形藝術이 아니요 感情이있고 生命이있는動作藝術이요 時間藝術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音樂의힘으로 性情을 醇化하고 思想이나 趣味를 높일수있는 것이다.
完全한 音樂에는 一定한律動과 旋律과 和聲이있어야 할것이니 原始時代의 人類에있어서는 모든文物이 未開했던만큼 或은律動만의 音樂도 있었고 거기에 簡單한旋律을附加한 音樂도 있었지만 人文이進化된 今日에있어서 이러한 種類의 單調한音樂은 우리에게 아무론 感興도 가저오지못하는同時에 이것을 藝術的으로높이 評價할수는 더구나 없는일이다.
律動(Rhythum)은 곧 音樂의 呼吸을말함이다. 生理的으로 사람의 感情이 昻奮할때에 心臟의鼓動이 緊迫해지고 脉膊이 高調되는것과 마찬가지로 音樂에있어서 그感情表現의 方法에따러서 律動은高調도되며 弛緩도되는것이니 呼吸이 끊일때에 사람의 生命이끊이는것과 一般으로律動이 없는곳에 音樂으로서의 生命이 또한없는것이다. 다음에 旋律(Melody)은音의連續的流出을 意味한것으로서 高低와 長短이같지않은 音類가一定한 音樂的規約밑에서 連續的으로 흘러나올때에 그것이上行일때는 흔이 希望, 憧憬, 威嚴, 悲壯等의積極的感情을 나타내며, 그것이 下行일때는 失望, 放棄, 內省, 哀愁等의 消極的感情을 發表하는것이다. 그外에 어떤旋律이던지 그것이 音階를土臺로하지않고는 생길수없는것이니 音階의種類에 따러서는勇壯悅樂한것도있으며 哀傷纎弱한것도있다. 그다음和聲(Harmony)이란것은 旋律이가지고있는 感興을助長하기爲하야 二個以上의 音類가 同時에發音하야 旋律과混然調和됨을말함이니 兩者는마치唇齒의關係와도 같어서 和聲을土臺로한旋律이아니면아니되며 旋律을助長하는和聲이아니면 亦是아니되는것이다. 他一面으로 兩者를考察할때에旋律은 平面的이요和聲은 立體的이니 그러므로 和聲을 土臺로하고생긴 西洋樂은 立體的音樂이며 旋律을 主로하고생긴東洋樂은 平面的인것이다. 이것은 東西樂의 區別되는 가장큰 差異點일것이다
上述한 모든要素를 가추어가지고 생긴 音樂藝術이諸他藝術과區別되는 特性은 그것이直接으로感情을表現하는點에 있으니 다시말하면音樂은 造形美術이나 詩歌演劇等과같이 具體的이며 客觀的인 仲介者를要하지않고 그本質上抽象的이요 主體的인곳에있다. 그러나 抽象的이람은決코無內容을말함은 아니니, 無內容은 곧無意味인까닭이다 그러나音樂은 抽象的이면서도 喜怒哀樂愛憎恐怖驚愕等의 모든纖細한感情을 表現하는것이니, 그러므로 音樂은 絶對的이면서도 一方으로는 抽象的인 感情內容을 包含한것이라고 볼수있다.
그러나 무릇어떠한種類의 音樂이거나 그것이聽者에게 주는感興은 오로지聽者의 趣味나 敎養如何에 따라서 左右되는것이니 그러므로 音樂과個性을 分離하고서는아무런 意味도가질수없는것이다 이까닭에高尙한 音樂이면일수룩聽者의 音樂的鑑賞力을 要求하는것이다.
끝으로 先哲의 音樂에對한 觀察의 一節을紹介하여 이글을끝이련다.
詩人롭(Pope)은 말하기를 『音樂은 至極한 悲歎을 撫化하고 至深한歡樂을 招致하며 至慘한 不幸을 慰活하고 至大한 福社를 얻게한다. 그러므로 音樂은 苦痛을 轉하야 安樂이되게하고 失望을變하야 愉快를얻게한다』하였고 또 哲學者풀라톤(Platon)은
『音樂은 實로 感情敎育上唯一의 技能的學科이다 萬一音樂을 學校敎育에서 除去한다면 到底히 人生의 均齊調化를 圖할수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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