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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화를 낳고자―이 땅의 자랑할 영화감독 제씨의 희구―고구려 신라의 시대극―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위대한 영화를 낳고자―이 땅의 자랑할 영화감독 제씨의 희구―고구려 신라의 시대극― 偉大한映畵를너코저―이땅의자랑할映畵監督諸氏의希求―高句麗新羅의時代劇―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안석영 安夕影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8-11 昭和十三年十一月
면    수 140 (140)
기사
[사진] 문예봉사진
이제에비로소 作品한개를맨드러놓고 어떠한映畵를 맨들고싶다. 어떠한 俳優를쓰고싶다고 豪言을할處地가못되는나로서 또한 앞으도 製作者로서 붓끝을삼가야할것임으로 나의속생각을 내놀수도없으나 映畵製作者가 아니로서도 말할수있는것을 말하면 過히輕率한便은 아닐지모른다나는 時代劇보담도 現代劇을 한개라도 더맨들고싶으나 時代劇으로서 春香傳이나 황진이나 콩쥐, 팟쥐그外에 高句麗와 新羅때나 傳說에서나 題材를取해서 時代劇을맨들고싶고 現代劇은 오지지날 씨나리오로 小說로서 表現할수없는 現代人의生活을 그려보고싶은 野心은있다.
그러나 朝鮮의 映畵界에서 내가 맨들고 싶은映畵가 그몇篇이나 내손으로 製作이되랴만은 내스사로생각만해도 世上사람에對하야 붓그러운 宣傳만해놓고만 「燕歌」도 于先다시 改作을하야 맨들고싶다. 지금 내가 생각해놓은 海女를그린 南海로가서 處女의마음을 그려보고자한 노랑나뷔(假名)도 (갈메기)도 製作해보고싶다. 나는 單只 映畵로써 人生을그려보고자 할뿐이요 내가有名한監督이되어 세상의 歡呼를받고자하는 맘은없다. 내가 人氣男이되는것은 싫다.
다른사람이 小說에서 人間을그리면 그는 映畵에서 새로운時代의人間들을 그려보고싶다는것이다. 그리고 나는 映畵의畵面을 캠바스의連續으로만 알뿐이다.
나도 優秀한 歐米映畵나 日本內地映畵도보았다. 「윌리포르스트」나 木村莊十二의 映畵는 그사람의個性에비저진 그사람아니면 맨들수없는 映畵이기때문에 거기 表現技術이나 先輩로써의 발버나아가는길을 볼뿐이요 監督手法을 模倣하랴하지않겠다 나는 나의映畵를 맨들뿐이다. 그리고 나도 興行을모르는바도 아니다. 그러나 映畵다운 映畵를만들랴면 앞으로 푸로서듀-와 激論이 만을것이다. 푸로듀서-로서도 푸로듀서-답게될랴면은 良心있는 映畵演出者의말을 잘드러줄줄 아러야할것이다. 언제나 나는 나만맨들수있는 映畵를맨들랴고 애쓰겠다.
映畵排優감은 都市의(서울의)길에나 農村에나 漁村에나 어느社會重役도 어느집안방에고 행낭방에고어리고있다. 여기서 어떠한 俳優를쓰겠느냐든지 좋으냐든지는 여느作品에限해서 말하면모르지만 그렀지않으면 筆者가 貴社社長金東煥氏도 꼭 出演을 懇請할날 있을지 뉘알겠느냐 某某氏의 今昔의 新聞社社長도 出演을식혔으면 좋다고생각했고 某女子學校敎授中에서도 女俳優감이있다면있고 길로지나가는 女子電車를 탄女子中에도많다.
그런데 누구는 꼭女俳優는 兩班의집딸이여야만 한다고하지만 오히려 그런구석에는 人物은 뻔-한女子가있을지모르나 世苦에 부댁기女子만 못하다. 카페-女給도 좋고, 妓生도좋고 어쨋든데려다가 精神敎養을 식혀주면 오히려 眞實된女性이 되기쉽다.
너무 雜談을한듯하다 俳優를賤히아는 朝鮮에서 지금에는 그래도 專門學校敎授가 映畵에 敎授役으로出演한다니 반가운消息이며 感慨無量하다 어떤映畵를 맨들고싶은지 여떤俳優를 쓰고싶붓지 그것은 다른분의 말슴이 더興味있을것이니 여기서 붓을 놏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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