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문헌
검색 > 문헌 > 기사
경성 각 여학교 여선생 평판기(경성보육편)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경성 각 여학교 여선생 평판기(경성보육편) 京城 各女學校 女先生 評判記(京城保育篇)
종    류 기사 記事
필    자 +++ +++
출처정보 여성 女性
연    도 1937-11 昭和十二年十一月
면    수 80 80
기사
金聖愛先生

京保에 오신지 얼마안된분이다. 고향인 大邱에서 高女를마치고 東京에가서 昭和保姆養成所를 나와 지금 京保에서 遊戱와 音樂을 가르치신다.

피아니스트 金聖南女史의 아우님이라 한다. 京保에서 나이도 제일어릴뿐더러 愛嬌가 많고 상냥 스러워서 학생들이 몹시 좋아 한다고
언제나 사람을 보면 생긋 생긋 웃는 분이다 사람을 맞나면 말대신에 먼저 웃는것으로 인사를 하여 학생들이 「니꼬니꼬」라고 별명을 지엇다고 한다.

눈도 코도 입도 모다가 적게생겨 얼른보면 人形가튼 印象을 준다.
게다가 똑똑하고 영리하서서 좀체 허수하게 보다가는 큰일 난다고.
아직 미쓰로 鈴蘭꽃같은 印象을 주는분이 학생간의 人氣는 아마도 넘버원인 모양.

金福實先生

平壤 태생으로 그곳 正義女學校를 마치고 玉成保姆養成所를 나오서서 지금 京保에서 遊戱와 手技를 마타 가리키시며 또 ■進幼稚園의 保姆로 계시다.
늘 金聖愛氏와 쌍둥이처럼 가치단이시는데 성질이 온순하고 마음세가 좋으며 교수법도 똑똑이 잘 가리키신다고.
金聖愛先生과함께 기숙사 사감도 마타보섯다는데 학생들의 事情을 잘알아주며 인자스러워서 원만히 일을 해나가시는 모양이다.

키가 좀 적은편으로 눈이 시원스럽게 큰 곳에 어된지 모르게 어질어 보이는대가 깃드려있다.
교수시간이면 어떻게 表情을 잘하는지 「表情家」라는 별명을 얻으섯다고
고향이 평양이시라고 하나 그쪽사투리는 도모지 없고 서울말씨에도 아주 곻은 말을쓰시고 優雅한 品은 如前 서울사람 가트시다고. 아직 미쓰이시다.

韓蓮禎先生

본일흠은 韓福實氏인데 바로 얼마전에 일흠을 蓮禎으로 고처야먄 부귀공명하고 잘산다고 해서 이렇게 고치섯다고
氏는 아직 卅도안된 처녀이신데 京城保育의 敎務主任이란 重且大한 직책을 마트신분이다.
故鄕은 바로 平壤으로 일즉이 平壤女高를 마치고 東京 玉成保姆養成所를 나오섯다.
현재 保育理論과 手技를 마터 가리키신다는바 직원이나 생도간에 評을 듯것대 원만한人格者로 異議가없다.
좀 뚱뚱하게 생긴분이 한창핀 보암 즉한함박꽃가태 먹성스러운첫인상을주며 부잣집 맛매누리깜이다 부얼 부얼한 얼골이 누구에게니 귀염스럽게 보이며 또 敎授時間에는 각금 학생들에게 課外의 이야기도 해주어서 常識을 넓혀주시는 고마운 선생님이라고. 조곰 무듼듯한 평안도 사투리가 나오지만 이말세가 도리혀 더 구수하며 사람된품이 누구에게나 모가없이 보이는 好人으로 둥그러 좋으시다는 評判이다.

金禎洵先生

京保에서 音樂을 가리켜주시는 분이다. 이분은 慶北 大邱出生으로 일즉이 梨花女高를 마치고 玄海灘을 건너가서 武藏野 音樂學校를 나오신 피아니스트다.
키가 女子키로는 좀 지나칠만치 후리 후리한게 가을의 흰 코스모스가튼 인상을 받게된다.
비교적 도무지 말이 적은분으로 차돌 처럼 차고 冷冷함感을 주나 또 어듼지 모르게 노불 한맛이 깃드려있는곳에 氏獨特한 品이 있다.
음악을 한분氏치고는 목소리가 좀 거센편 이라고 하겠는데 이것은 아마 고향이 慶尙에도 北道 大邱인지라 억센 사투리가 서울말로 변하는데서 나오는 어색한소리인상 십다.
몸이 늘 튼튼한편이 못되여서 잘 알으신다고.
학생들 사이에 불녀지는 별명은 「貴婦人」이라한다. 얼골에 살이 좀 없어서 그러치 당당한 美人型이며 요새 시체 사람들에게서 흔히 보는 명낭성이나 경쾌한맛을 차질수없는대신 점잔케 자리잡힌 品이 있는 분이다.

尹時善先生

이학교의 제일 오래 계신 선생님이오 또 연세도 마흔을바라 보는 분으로 벌서부터 가정을 가지시고 살님을 하시면서 학교일을 쉬지않고 열심으로 보아주시는 분이다.

경성 第一高女를 마치고 東京女子美術專門學校를 나오섯다 한다. 바로 윤치오선생 따님으로 어듸로보나 점잔은 맛이 있는분이다.

원체 교편을 잡운지가 오래되서서 교수 법이나 학생들을 취급하는데나 도무지 새로운맛이 없는 대신 자리잡힌 선생님이다.

언제 보아도 검소 하게 차리고 다니시며 그부나뷔가튼 어리고 곻은선생들틈에 끼면 잠깐 한시대를 지난사람도 가트나 역사를 가진 든직하고 밋다운 분이다

학생들을 어떻게 잘취급하는지 「어머니」라는 별명을 듯는 씨는 학생들에게 몹시 따름을 받으신다고.
이메일주소 무단 수집거부 권리침해신고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