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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요의 분류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조선민요의 분류 朝鮮民謠의 分類
종    류 논문 論文
필    자 고위민 高渭民
출처정보 춘추 春秋
연    도 1941-04 昭和十六年四月
면    수 180 (180)
기사
原始的未分化綜合藝術體인 民謠의 學問的處理는 簡單한 일이 아니다.
世界各國에 數多한 民謠硏究家가 있으나, 모다 蒐集과 部分的考察에 그치고 民謠全般의 完全한 學問的處理는 아즉없다 朝鮮民謠에 關해서도 亦然하다. 新文學擡頭後에 많은 文人, 學者가 關心을 가지고 그 著書․論文도 不少하나, 朝鮮民謠의 諸課題는 大部分 그대로 남어있다.
내가 여기서 삼는 問題는 分類에만 그치고, 또 紙面關係로 一一히例謠를 들지 못하며, 分類의 歷史的, 民俗學的根據도 闡明히 하지못하나 民謠에 關心을 가지는분에게는 多少 參考가 되리라고 믿는다.

民謠의分類에 關한 參考文獻은, 프란씨스․제임즈․촤일드의 「英蘇民族踏謠集」 오토․벡켈의 「獨逸民謠」 支那의 朱雨尊의 「民間歌謠全集」 藤澤偉彦의 「日本民謠硏究」等 世界各國에 許多하나, 民國二十二年에 出版된 前記朱雨尊의 編書序文에 「開歌謠分類的新紀元」이라 自稱한만치 그의分類가 非單 支那뿐아니라 世界的으로 優秀한 分類임에 틀림없다고생각한다.
大體 分類란, 立塲又는 基準에 따라 여러가지로 可能하다 內容, 謠者의性과老若, 地域, 新古, 接觸되는 生活面, 形式, 曲調, 名稱, 言語의貴賤, 長短後斂의 有無, 謠者數等等. 그러나 以上中의 다만 한立塲又는 基準으로 分類를 企圖함은 至難의 일이다. 自然科學的正確性을 要望함은차라리 無謀한일이며 境遇에 따라서는 無意味한일이다.
그러므로 나는 內容을 主로 謠者의 性과老若, 接觸하는 生活面名稱등을 考慮에 넣어 다음과같이 朝鮮民謠分類를 試驗해보았다.
一, 男謠
1 勤勞謠
①보리타작노래.(朝鮮民謠中에서가장原始的形態.)
②모심기노래.(가장廣汎하고基礎的인朝鮮民謠.)
③나무꾼노래.(古歌 「山有花歌」와의 關聯이云謂되는노래.)
④배사공노래.
⑤방아찌키노래.(婦謠에豊富.)
⑥꼴베기노래
⑦밭밟기노래.(濟州道에서一篇을 얻었을뿐.)
⑧불무노래.
⑨새날림노래(童謠와가까우나 政治的諷刺謠가많다)
⑩소죽노래
⑪송구노래.(平安道民謠.)
리듬이 있는곳에 반듯이 노래가 있는法이니, 이外에도 無數한 勤勞謠가 있었으리라고 믿으나 모다 消滅된듯하다.
2 打令
사슴, 노루等과 砲手와의對話로된 同巧異曲의 노래 새타령, 소의身勢타령, 토끼타령, 제비타령等의 動物을 題材삼은 노래. 보리담배, 엿, 떡等食物을 題材로 한 노래. 장, 활, 각설이타령, 달노래等.
以上은 動物, 食物, 生活道具, 自然等을 노래한것으로, 大部分이 「타령」이란呼稱이므로 「打令」이란이름을붙였다.
3 兩班노래
羨望과 辱說의 大略두種類가 있다.
1 道德노래 儒敎倫理로貫徹된民謠.
5 無常謠 內容上重大한方向.
6 醉樂謠 同前.
이두種類의 노래는 厭世와 頹廢의 노래로서 道德노래와 正反對의 方向을 가르킨다.
7 아리랑 時代的으로 가장 近代의 노래로서 機械文明의 壓力에허덕이는 性格破産者인同時에 純粹民謠의 末裔이다.
8 民間信仰謠 巫歌와의 接觸面. 民謠形成初期의宗敎性과의關係는重大한問題.
9 輓歌
10 警世歌
11 生活謠 가난뱅이노래. 豊富.
12 政治謠 民謠의社會的機能의一.
13 傳說謠 譚歌. 興夫傳其他 長篇敍事詩도 廣義의傳說謠다.
14 語戱謠 여러種類로最大明朗面.
15 遊戱謠 윳, 줄다리기, 널뛰기其他의 傳統的遊戱와關聯을 가진 노래.

二, 童男童女問答體謠
1 尙州咸昌공갈못系
2 일흔댕기系
3 찌저진쾌자系
4 네집내집系
5 주머니系
6 怨情系
7 戀譚系等으로 分類할수있다

三, 婦謠
1 시집사리노래(儒敎的道德律下朝鮮女性生活의 赤裸裸한外現.)
2 作業謠
①베틀노래(表現이甚히適妙한點에서注目할만한노래.)
②방아노래
③밭매기노래
④木花따기노래
⑤삼삼기노래
⑥물레노래
⑦바느질노래
⑧부엌일노래
⑨빨래노래
⑩海女노래
3 母女愛戀謠
①자장가
②誡女謠 歌辭와의 關聯密接
③戀母謠
4 女歎歌
①不過謠
②不滿謠
③靑孀謠 「烈女不事二夫」의通切한悲劇.
④妾노래
5 貞烈歌 不貞을노래한것도 此에 包含함.
6 꽃노래
①父母生辰祝賀노래
②花煎노래 唯一한明朗面
③佳人노래

四, 童女謠
童謠와의 限界.
1 採荣謠
①나물노래
②시집노래
2 感傷謠
③孤獨
②哀愁
③友情
④理想
⑤不安
3 治粧謠
①옷맵시
②방치장
③큰애기푸리
④家族愛謠

以上 昭和八年一月 海日申報 讀者의 協力에 依하여 金素雲氏가 編輯한朝鮮民謠蒐集史의金字塔 「朝鮮口傳民謠集」(東京第一書房版)이 刊行되기前後로부터今日에 이르기 까지의 全業績을 빠짐없이 參考하고, 또 筆者自身蒐集한 民謠를 細細히分類한 結果로부터 決定한것을抄出하였다. 呼稱의 或者는 不自然함을 不免하고 自然스런이름을 부치기爲해서 意識的으로 「歌」와 「謠」를 混用한것도있다.

다음 紙面이 許하는 範圍內에서 나의 所謂 「童男童女問答體謠」의 例를 몇개들가한다.
「北部諸洲民俗」第一版에 일즉이 揭載되였던 베어링․구울드師의 印度民譯型의 表를 修正하여, 조세프․쟈코브氏가 샤알못트․소피아․버언女史編 「民俗學槪論」第一版에 실은일이있었다. 그것은 「큐피드와사이키型」 「메르미나型」 「白鳥處女型」等七十種에 達한다. 이分類法은 朝鮮民譚에도 可能하나 民謠中의 叙事謠에도 轉用할수있으리라고 믿는다.
1 「尙州咸昌골갈못系」
상추씻는處女, 蓮밥따는處女, 뽕따는處女, 빨내하는處女等에게 童男이 그런일 그만두고 사랑을 속삭이자고 誘惑하나, 處女는 여러가지 口實을지여 巧妙히 童男의 要求를 退하는型.
2 「댕기系」
반달같은 어룽으로,
어리설설 빗기라,
1 「내려」의사투리. 判讀할만한곳은 以後註를畧하겼다.
점반두리 넓이따아,
궁초댕기 끗만불어,
억개넘으로 던지고,
2不明
송금비단 쬭저고리,
껏칠비단 안을대여,
실피실피 깃을달아,
맹자고름 실피다라,
남새나라 곳을달아,
한고름에 銀조롱,
한고름에 놋조롱,
오롱조롱 채있드라.

물명주라 고사치매,
주름곱게 휘여잡고,
앞집에 벗님들아,
뒷집에 동모들아,
놀로가세 놀로가세,
객사뜰에 놀로가세.

잃었다내 잃었다내,
궁초댕기 잃었다내.
주었다내 주었다내,
강토이 주었다내.
③姜通引.

「토연토연 강토연아,
주은댕기 나를다오.
우리아배 돈준댕기,
우리오매 씩인댕기,
우리형님 접은댕기,
좋은댕기 나를다오」

「내사내사 못주겠다.
암닭장닭 앞에놀고,
꼬꼬재비 할재주마」

「그래도 내사싫다」

「병풍에 기리닭키,
벽장앞에 철때주마.
동솥걸고 큰솥걸고,
시간살때 너를주마」

「토연토연 강토연아,
잔말말고 어서다오」
(慶北地方)
金素雲氏編 「朝鮮口傳民謠集」(今後 「口民」이라略稱)의第二六三番謠(今後[二六三]이라畧書)-扶餘-도 同采의 노래.
3 「찌여진캐자系」
임금의 딸볼라고,
1舜임금. 無意味. 「慶尙監司」란노래도있으니이것이妥當.
열두담장 뛰넘다가,
쉰냥짜리 쾌자를
2錦夬子
반만바자 다쨋구나.

「꼬치거튼 우리안해,
성화거치 내다르면,
이말대척 어이하리」

「大丈夫 연사나야.
그말대척 못할손가.
석수갱변 시갱변에
활쏘다가 쨋다하소.
그래일러 안듣거든,
까시많은 유자낭게,
유자따다 쨋다하소.
그래일러 안듯거든
동해마당 치치달여,
3 「동헌」의誤唱.
아전앞에 서다가,
발에밟혀 쨋다하소.
글로일러 안듣거든,
사마지기 왕대밭에,
붓대하다 붓대골에,
걸려서 쨋다하소.
글로일러 안듣거든,
질로질로 가시다가,
까시많은 노성낭게,
새바람에 쨋다하소.

글로일러 안듣거든,
훗날저녁 다시오소.

경핑경 玉핑경아.
4 「딍경딍경의誤唱」
거화심지 불발켜라.
시침바늘 골로빼고,
줌침바늘 골로빼고,
물명주 탕태실로,
흔솔같이 새거주마.
자치없이 새거주마」
(慶北地方)
5 「네집내집系」
「싸래길고 장찬발에,
木花따는 저處女야.
네집을랑 어대두고,
해가는줄 외모르나」

「질로가는 활냥선비.
질이나 갈자새지,
내집알아 뭣할손고.
내집을 알야거든,
銀동거러 놋동거러,
자주동동 연화절어,
안개밭 디리달아,
구름속이 내집이라.
내집은 아랐으니, 선비집은 어디있소」

「내집을 알야거든,
은동거러 놋동거러,
자주동동 연화거러,
잔솔밭이 내집이라」
(慶北地方)
「口民」의[一◯九八](咸安)도 同系.
5 「주머니系」
대천지라 한바다에,
뿌리없는 낭글숨거,
그남게 가지벌어,
열두가지 벌었다오.
그남게 잎이피여,
三百하고 둘일일네.
그끝에 열매열어,
해도열고 달도열고,
달랑잡아 안을대고,
핼랑잡아 것츨대고,
쌍무지개 선을둘러,
은절놋절 끈을뀌여,
서울이라 치월달아,
南大門에 걸어놓고,
李정승네 맏아들이,
펄적뛰어 내달으며,
「그주멍이 누가젔노.
저줌치를 지은송씨,
銀을주랴 金을주랴」
「銀도싫고 金도싫고,
물明紬 석자手巾,
이내허리 둘러주소」
(慶北地方)
「口民」의[二六五](夫餘)도 이와 同系.
6 「怨情系」
李선달네 맏딸얘기,
어잘났다 所聞듣고,
한분가도 못볼내라,
두분가도 못볼내라.
三시분 거듭가니,
東짝문을 열어치고,
西짝문에 그러앉아,
「저개가는 저도령아,
앞은보니 도령이요,
뒤는보니 선비내라.
노다가소 노다가소,
하로밤만 노다가소,
무자이불 피어놓고,
자옥비개 머리놓고,
비리박에 빌이돋고,
천장에는 달이돋고,
사모핑경 다라놓고,
핑경소리 듣기좋고,
하로밤만 노다가소」

「말슴만은 고맙구만,
질이밥바 안되겠소」

뿌리치고 가는양을,
입살놀린 린동보소.

「한모탱이 돌거들랑,
급살병이 들여주소.
두모탱이 돌거들랑,
배락이나 맞어주소.
장개라고 가거들랑,
말다리나 뿔거주소.
가매라고 타거들랑,
가매채나 뿔거주소.
대래청에 들거들랑,
사모관대 뿔거주소.
저녁상을 들거들랑,
판다리나 뿔거주소.
아직상을 들거들랑,
은절수절 뿔거주소.
첫날저녁 들거들랑,
진머리 것머리,
속머리 아파주소」

첫날저녁 들어서니,
「내죽을다 내죽을다.
저기앉인 저부인내,
이내머리 지어주소」
「언제밧믄 선비라고,
머리좇아 지아주노」
「저기앉인 저부인내,
이내보손 빗기주소」
「언재밧든 선비라고,
보선좇아 빗기주노」
「내죽을다 내죽을다,
머리아파 내죽을다」
너머젔내 너머젔내,
숨이달칵 넘어젔내.

「아이고답답 내일이야.
무슨일로 이러하노」

안사랑에 달여들어,
「아배아배 울아배요.
어제오든 새손님이,
숨이달칵 넘어젔내」
안방에 들어달여,
「어매어매 울어매야,
어제오든 새손님이,
숨이달칵 넘어젔다」
뒷방에 드리달여,
옥배옥배 울옥배씨,
어재오신 새손님이,
숨이달칵 넘어젔소」

「아이고답답 내일이야,
시册이나 들서바라」
「李선달내 맏딸애기,
입살마자 죽었단다」
朝鮮民謠의怪奇的一面.
(慶北地方)
7 「戀譚系」
山川이라 妙한지라,
吉州明川 가시다가,
빨내하내 빨내하내,
색씨둘이 빨내하내.
]
쉰兩짜리 거두부채,
색씨앞에 던저놓고,
그야부채 주야주면,
색시채면 떠러지나」
「도령님은 어디근대,
해빠진대 질을가노」
「우리집을 볼나거든,
大邱땅에 내리달여,
鄭同知내 孫子내라.
색씨집은 어디근대,
해빠진대 빨내하노,
우리집을 볼나거든,
義城땅에 내리달려,
金상찰내 孫子네라」

글로해서 얻은病이,
巫堂들어 굿을한들,
굿빨이나 받을손가.
醫員들어 약을쓴들,
약빨이나 바들손가.
봉사들어 덕經한들,
덕經빨을 받을손가.
바람불어 눕은냉기,
눈비와서 이러나리.
임을바야 이러나지.

「우리할배 거동보소.
五칸청을 뛰굴니내.
우리아배 거동보소.
외올綱巾 둘이치며,
통양갓을 눈에쓰고,
시시상산 접보선에,
六양미를 담아신고,
白頭驛말 집어타고,
馬夫없는 말을타고,
義城땅에 내리달여,
金상찰내 大門밖에,
白頭驛말 매여놓고,
大門안에 들어서서,
「나서그라 나서그라.
三代獨子 외동아들,
널로해서 얻은病이,
나날이도 짓터가고,
다달이도 짓터오내,
모시문포 시문포솔,
솔솔디리 단장해라,
銀가락지 쪼흡디어,
지하물에 단장해라」

大邱땅에 내리달아,
鄭同知내 大門안에,
舍廊앞에 꽃이피내.
우슴소리 꽃이피내.
말이화초 꽃이피내.
드물보는幸福한 儒敎倫理를無視한民謠. 이런이 可能한것은 民謠의世界뿐.
(慶北地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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