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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한양풍물가(1)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고가 한양풍물가(1) 古歌漢陽風物歌(一)
종    류 가사 歌辭
필    자 +++ +++
출처정보 청년 靑年
연    도 1928-06 昭和三年六月
면    수 51 (51)
기사
이 노래는 옛적사람의 지은것으로 한나라의 政治的 中心, 文化的 中心이던 漢陽의 風物을 如實히 그린 것이다 이를얽으매 感舊之懷가 일어날것은 勿論이요 오늘과는 아주 판인 옛날의 制度·官職·飾服·物目等은 오늘의 靑年이지마는 한번 이를 알아둘만한 것이라 한다. -記者.

天開地闢하니 日月이 생겻세라.
星辰이 光輝하니 五行이 되엇세라.
草木昆蟲 생겨날제. 人物이 繁盛하라.
五嶽이 聳拔하고 四瀆이 廣濶한데.
崑崙山 一支脉이 東海로 들어올제.
行龍은 幾萬里며 구비는 몃구빈고.
白頭山 起峯하여 咸鏡道 넘어서고.
江原道 내달라서 京畿道 돌아들제.
北極을 밧혓는듯 芙蓉을 갓는듯.
道峯에 머물러서 層層이 오는氣勢.
群仙이 모엿는듯 牙笏이 벌엇는듯.
三角山 일어설제 千年을 경영인가.
萬年을 경영인가 虎踞龍蟠 奇異하다.
北岳이 入水되고 終南山 案山일다.
靑龍은 駝駱뫼요 白虎는 길마재라.
江原道 金剛山은 外靑龍 되어잇고.
黃海道 九月山은 外白虎 되어잇고.
濟州의 漢拿山은 外案이 되어잇고.
積誠의 紺岳山은 後障이 되어잇고.
斗尾月溪 나린물이 龍山 삼개 漢江되고.
그물줄기 나리흘너 牛首재 合襟하여.
江華의 摩尼山이 導水口 되엇세라.
하늘이 내신 王都 海東의 읏듬이라.
國號는 朝鮮이요 都邑은漢陽일다.
檀君의 舊俗이요 箕子의 遺風이라.
外觀도 華麗하고 人物도 거륵하다.
閭閻은 億萬家요 城堞은 四十里라.
東편은 宗廟되고 西편은 社稷일다.
景福宮 昌德宮과 昌慶宮 큰 殿閣이.
半空에 솟앗스니 萬尺千門 기풀세라.
仁政殿 勤政殿은 治民하는 正殿이요.
熙慶堂 ■造殿은 至極處所 되엿세라.
永和堂 石渠閣은 春塘臺 臨하엿고.
玉海泉 기픈 곳은 別有天地 되엇세라.
周나라 靈臺靈沼 못보아도 여긔로다.
禁苑의 奇花異草 九重의봄 느젓다.
白鳥는 鶴鶴하고 麀鹿은 攸伏이라.
魚水塘 ◎은련못 於牣漁躍 하는구나.
鸞殿鳳樓 疊疊하고 鶴舘麟閣 層層하다.
아로새긴 들보들과 푸른浮椽 붉은기동.
春帖詩를 부텻스니 그 글에 하엿스되.
太平太平 又太平에 如是如是 復如是라.
설미살창 새긴문과 좁고좁은 세살분합.
百房金殿 玲瓏하고 朱欄繡簾 繁華하다.
禁川橋 石欄干은 芙蓉牧丹 새겨잇고.
長春閣 나무다리 무지개 모양으로.
銀河를 결쳣는듯 玉京을 通햇는듯.
疊疊한 翼閣複道 迂迤屈曲 幾百間고.
낫고노픈 層々下階 빙문이 奇異하다.
御路한가운대 雙鳳孔雀 새겻세라.
殿閣마다 한가운대 세層寶塔 노픈무고.
中央의 닷십모아 아로사겨 丹靑하고.
五峯山 日月屛風 海島는 몃萬里ㄴ고
五峯이 솟앗스니 해가돗고 달돗는다.
한편의 黼黻屛風 嚴威한 그린독긔.
除姦袪凶하는氣像 帝王의 위엄이요.
한편屛風 그렷스되 七月篇 耕織圖를.
자세히 그렷스니 視民如傷하는德澤.
九重宮闕 기픈곳에 어이알아 그리섯노.
기동마다 명두붓처 達四聰하시는고.
尙方劒 太阿劒은 白日雷霆 위엄이라.
事知한 內侍들은 承傳次知 長■일다.
健强한 武藝廳은 자지軍服 藍纒帶의.
十八技藝 주장하니 氣像이 驍勇하다.
밤이면 號牌頭巾 號牌軍服 삼모장의.
把守마다 안잣스니 虎賁軍 되어잇고.
맵시잇는 殿別監은 二八靑春 아이로다.
堂堂紅衣 자지頭巾 藍광다위 넓은를.
가슴에 눌러고 빗조흔 純金동곳.
큰大字 새겨내어 모양조케 자잇고.
帽帶한 司謁司錀 戎服한 武監統將.
別監武監 영통하여 閤門에 等待하고.
各處所 內人들은 안일은 감앗는데.
至密寢房 繡房이며 생것방 小廚房이.
進排貢上 온갓凡節 百各司 各各마타.
아츰저녁 問安이며 水刺進饌 職分일다.
潤綢羅 毛緞너울 豆綠大緞 드림이며.
紅絨紗流蘇매집 빗조케 늘어지고.
藍水和綢 너울 누른 花瓣 稠密하다.
雪寒緞 藍치마와 불빗毛緞 족도리며.
어여머리 느진낭자 鳥頭簪 金竹節과.
긴元衫 른唐衣 瑤池宴 모섯는듯.
粉黛도 絶等하고 朱翠도 華麗하다.
姮娥가 正降한가 俗態도 全혀업네.
나만흔 무수리는 적은머리 긴저구리.
아청무명 ■은에 門牌를 빗기차고.
各宮奴子 모양들은 벙거지 넓은갓.
두루막이 반물들여 소매길게 하여입고.,
內兵曹 近仗군사 門門이 직혀잇서.
禁雜人 總察하니 가죽등채 손에들고.
이리며 저리니 氣像이 호특하다.
政■의 六承旨는 喉舌之任 되어잇서.
闕內의 大小事와 百各司 모든일을.
內外公事 한대하여 啓請啓罷 일삼으니.
榮貴도 갸륵하고 所任도 重大하다.
玉堂閣臣 한주네는 晝經夜對 일이로다.
年少한 어린名士 功名이 明煥일다.
別軍職 宣傳官은 보기조흔 비단軍服.
다홍大緞 紅袖달고 純金密花 쌍단추며
그우에 甲紗官帶 수박빗치 고을시고.
五衛將 忠翊將과 門部將 守門將은.
虎班의 벼슬이라 官帶속의 軍服입고.
六百禁軍 扈衛軍官 內三廳의 番을들어.
武藝도 갸륵하고 馳馬도 날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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