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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각 여학교 연합음악회를 보고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경성 각 여학교 연합음악회를 보고 京城各女學校聯合音樂會를보고
종    류 비평 批評
필    자 우은생 又隱生
출처정보 별건곤 別乾坤
연    도 1927-12 昭和二年十二月
면    수 0 면수 없음
기사
大阪朝日의京城支局主催로 해마다 열니는 京城各女學校聯合音樂會가 今年에는 十一月十九日午後두時 長谷川町 公會堂에서열렷다.
歸國後의첫구경으로 點心後의거름을 느질가하야急히가닛가 時間前이것만은 會衆이 차고도  넘처서 문밧게 층계에지 갓득하엿다. 억제로 베집고들어가 보니 출연할十一女學校의學生들로 半이나 넘어찬것갓하야 미리부터 異彩를보엿다.
定刻보다 十分이나느저서開會, 第一部第一첫順이 『音樂會』라는題의 各校聯合大合唱이엿난대 出演者는만코 演壇은좁고하야 壇下에지 느러스느라고그랫지만 登壇에만二十分이걸린것은 저윽이 會衆의期待에버서나서 氣分지 변하게하얏다. 그럿케지 어릿거리지안코는 고만整理도될수업슬가 그中에도 朝鮮女學生들이 더 느리게굴고 어릿거리는것은 더욱섭섭하고 不快한일이엿다. 學校訓練은 조곰도밧아보지못한사람과 조곰도 다를것이업지안헛는가······第一高女 大場氏의指揮로演奏는 始作되엿는데 成績은 練習이 만히업섯슬터임에不拘하고생각튼이보다조왓다. 그러나 여긔서도 한가지 朝鮮女學生들이 거의 모다 指揮에對하야無關心한것을 보인것이遺憾이엿다.
合唱을할에는 (더구나 오날갓흔境遇에는 더) 그重要한生命이 指揮에잇는것인즉 出演者는-指揮者가잇슬에는-指揮者를向하야 만흔注意를하여야할것을 닛지말아야할것인데 이날學生들이 特히朝鮮學生들이 넘어도 指揮에無關心한것은 平素에 指揮를밧아보지못한 것을暴露식힌것이라 大端히자미업섯다.
槿花
그다음에 槿花學校의合唱이 잇섯는데 하일랜드매리-라는曲은 平凡한曲調엿는데 조흔成績을엇지못한것은, 學生들의 소리가고르지 못하고 그나마洗練되지못한닭이엿다. 더구나 부르기지잘못하야 듯는이에게不快한感을준것은 練習이不足하엿던것이다. 이學校에는特設音樂科가잇서서 만흔期待를가지고드른이는 나하나이아니엿슬터인데 結果는너머도 어그러저서落望하엿다. 多少學生들이壇上에서 겁을먹기도하엿슬것이나 그러나 平素의努力이잇섯드면 그러틋은 안엇슬줄안다. 特히 先生님의 熱이잇는努力을 바래기마지안는다.
進明
그다음 進明의齊唱 『日出』은出演者가 모도 어린사람인데 목소리가 고루 모힌것이조왓다. 選曲도 어렵지안흔것이요 전톄로難이 업섯다. 나종에한合唱 『山의機織』은 더욱조왓다. 노래를 부를의 氣分가튼것도 잘나타내엿다. 여나오는成功은 못되엿스나 대톄로조왓다. 여긔는學生도學生이려니와 거긔에숨은 先生님의 남다른努力을엿볼수잇서서깃벗다.
同德
同德校는 徐孃의獨唱이잇고 二部에合唱이잇섯는데 徐孃의獨唱은 이날에第一여 나게조왓다. 『네닙의구로바-』는 조곰 어려운듯한曲인데不拘하고 徐孃의沈着한演奏는 훌륭히成功하엿다. 聲質이相當히좃코 態度가沈着하야 첫出演이라는데 겁이업시하야演奏를더욱좃케하엿다. 다음 『가을별』도훌륭하엿다. 演者와指導者感謝한다. 그러나 合唱은 獨唱에比하야 넘어도 러지는데에落望하엿다. 『기럭이소리』는 조흔曲調이다. 曲中에强弱이만허서 듯기에 조흔만큼 演奏하는이는 表現과함 부르기에多少힘이 들것이다. 그런데 엇지된일인지 中間에伴奏와멜로듸-가 어긋나서 크게실수되엿다.
그다음合唱은 조곰나엇스나 音程이틀니고 소리가고루지못한데 音程이틀니거가 실수를하는것은 처음出演에 겁을먹어서 그러한것이라하고 原體 소리가 고르게모히지못햇고 練習이넘어不足한것갓다. 學生들은 勿論이요 指導하는先生님의 만흔努力을바란다.
淑明
이날 朝鮮學校으로 第一여난것이 淑明의合唱이다. 第一 學生이고르게모엿고 發聲이 골고로좃코 練習도充分한데 曲譜選擇도 잘한것을보면 先生님의努力이 特別히만헛든것을볼수잇다. 『절간의鍾소리』도조왓고 『대장간의노래』는 음악을 즐긴다는사람은 누구나 잘아는 사랑밧는 曲譜인만큼 場內의人氣가第一조왓다. 曲譜選擇이重要한關係가잇는것을 다시늣기게하엿다. 군더덕이갓흐나 한마듸添附하라면 이學校에서는 平素에배호는것中에서 朝鮮것을골나낼것을 가지지못한것갓다. 事實이면 섭섭한일이다.
그다음에는 女子實業學校인데 實業校의出演은 珍奇하게生覺되엿다. 그리 잘된것도업스나 朝鮮사람이아니니 여긔서 길게말할必要가업슬줄안다.
貞信
韓孃의獨唱과 第二部에合唱이잇섯는데 獨唱은大端히不足한것이엿다. 『저구름탓』이라는것으로 先生님金氏의作曲이라는데 曲譜도平凡한것이지만은 演奏하는이의聲質도 그리 조와보이지 안코 平素의努力도不足한것갓햇다. 平素에 배와가진基礎가잇다면 아모리登壇에겁을먹어도 그다지 音程이틀니지는안흘것이다.
合唱 『娘子의群』은 原 郊宴의歌라하는 有名한曲인데 도리혀 獨唱보다조왓다. 소리도 골고로모힌모양이요 練習도만흔모양이라成績도普通으로 잘되엿는데 曲譜가程度에넘는것이라, 無理의努力이라고보엿다. 先生님의考慮를바라지안을수업는點이다.
그다음에는第一高女(日)의齊唱이잇고 第二部의피아노獨奏가잇섯는데 練習은만흔모양이나 그리成績이좃치는 못햇다. 이것도 더 말할必要는업겟다.
그다음 第二高女(日)인데 全體로보아 이날首位를차지할成績이엿다. 曲譜選擇으로나 發聲으로나 무얼로나 第一位를아니줄수업섯스나 이것도 긴말은略한다.
女高
齊洞의 京城女子高普, 黃孃의獨唱이잇는데 程度에넘는難曲인데 基礎는相當하고 練習도만히한모양이보여 그리難업시하여넘겻는데 넘어 注意를甚히하야 거렷고 목소리를 저대로쓰지못하엿고 라서表現도좃치못하엿다. 이날成績은 앗갑게되엿다.
合唱두가지도 相當한成績을어덧다. 大體로 先生님의 努力이만흔것을알겟다.
培花
소리도 고루모엿다. 普通으로잘되엿는데 曲譜가조곰 程度에어렵다. 前日에 音樂으로 그리보잘것업던學校가 이만큼이라도한것을보면 先生님의努力과 學生들의 練習이非常히만헛슴을알겟는데 平易한曲譜로 그만한努力을하엿더면 더 조흔 成績을어들수잇섯슬줄안다.
梨花
흐로 내가 만히期待하는-一般이만흔期待를가지고기다렷슬-梨花學校이다. 合唱과 피아노獨奏가잇섯는데 合唱도 큰실수는업섯스나 밋든바와는 넘어도틀럿다. 무얼가지고 期待가만헛섯느냐고무르면 對答하기는困難하나 梨花에는 音樂專門硏究가만히잇고 學生들도 다른學校에比하야練習하기좃코 便한點이잇는만큼 가장 볼만한것이잇스리라하엿섯던것이 妙하게 어그러저버리고말앗다. 曲名은 『내가 노래키조와해』쉬운曲은아니나 貞信의큰曲에比하야는적은曲이다. 發聲도大體로좃코 選曲으로보던지練習으로보던지 先生님의 만흔努力이보엿다. 그러나 나의 先入見문인지는모르나 어덴지모르게 노래를부르는데에宗敎냄새가나는것은 읏전닭인지모르겟다.
피아노타는少女는 어린사람인데普通으로는되엿고 技術보다도演者의 邪氣업는어린態度가조와서人氣도조왓다.
總觀
이날大體成績으로보아合唱에第一진곳이槿花와同德이엿고 出演에 닉어보이는것은梨花이엿섯다. 그리고 밧게成績조흔곳이淑明이요 獨唱으로 第一나흔곳이 同德學校엿섯다.
全體的으로朝鮮女學生들의소리가조와진것은 이音樂會에서엇은 조흔發見이다. 그런데 各學校 敎員여러분 學生들의程度에지나치는 어려운曲을擇하지말라고附托하고십흐니 先生의慾心으로大曲을擇하야 無理로學生을울리지말고 平凡한曲을擇하면 그만한努力으로도 더조흔 成績을엇을것을밋는닭이다.
흐로 나는 이것을編者의 要求에依하야 쓴것이요 쓰되 專門家的態度도가아니라 一般的 될수잇스면 普通聽衆의한사람으로서쓴것인故로 專門的細評을避한것을 말해두고 同時에妄評의허물을謝하고 그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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