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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극계의 소야담(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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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표준화 정보 |
원문정보 |
| 기사제목 |
반도 극계의 소야담(속) |
半島劇界의消夜談(續) |
| 종 류 |
비평 |
批評 |
| 필 자 |
현철 |
玄哲 |
| 출처정보 |
신민 |
新民 |
| 연 도 |
1927-10 |
昭和二年十月 |
| 면 수 |
53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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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 우리劇界의將來
吾人은 本誌八月號와 九月號에 半島劇界의過去와現在를 略說하엿다. 只今은 將來卽 未來의 우리劇界가 엇케될 것인가하는것을 조금記錄해보고자한다.
우리劇界의將來! 半島劇界의將來! 말만하여도 가엽슨 일이다. 一言으로말을막자고하면 永々이 希望이업다고할수 밧게업다. 過去가過去인그만큼, 現在가現在인그만큼, 未來卽 將來에도 한보잘것이업스리라고 筆者는落望的으로斷言한다. 演劇이 달은藝術과달나서 單獨藝術이안이고 綜合藝術인그만큼 各部門의專門家가잇서야할것이고 演劇이藝術인닭인문에 藝의術卽理論과實練이잇어야할것이다. 다시말하면 戱曲을만드는사람도 잇서야할것이고 舞臺에서實現하는 俳懮도잇서야할것이며 背景을裝飾하는畵家도잇서야할것이고 光線을調和하는 舞臺裝置家도잇서야할것이며 大器具 小器具를製作하는專門家도잇서야할것이고 假髮假鬚을만드는技術者도잇서야할것이다. 그러나 우리의朝鮮 目下의現狀으로는 이모던것이 모도다 缺如하여잇다. 엇지演劇을 여긔에서 演劇다운演劇을做出할수가잇슬것인가? 設或幾個의篤志家가 잇어 演劇을爲하여 熱中한다고하더래도 決코 그것이달은 藝術家와가티 그처럼容易하게出現을식킬슈업슬것은 劇의內容을아는人士는 누구나 다 肯定할事實이다.
이러케도 여러가지가 업는地位에선 우리네로서 그中에 한가지도 지면안이될 演劇을組織的으로 團合的으로 實現식킨다는것은 難事中에도難事이다. 그나그만안이라 外界로金錢의後援이업고 社會로劇의理解가업는이자리에서 우리가 朝鮮劇界에將來를囑望한다는것은 夢想中에도夢想이라고안이할수가업다. 外的으로 資金의援助가업고 社會의同情과理解가업다는것은 莫論을하고라도 內的으로演劇을組成하는部分이 如何한處地에잇는지 이것을數言하고 筆을擱코자한다.
八, 戱曲의作者
演劇을構成하는 最初의道程은 戱曲卽脚本이잇서야하는것이다. 다가튼文學의部類中에도 詩나小說보다도 脚本을創作하기가第一어려운것이다. 어藝術을勿論하고 그範圍와樣式이잇는것은勿論이나 脚本가티 樣式이만코 條件이複雜한것은 다른文學에서 그部類를찻기어려운것이다. 거긔에는舞臺의形便도잇고 背景의位置도잇고 光線의作用도잇으며 發端, 展開, 頂點, 解題, 團結이라는 五個의要素가包含하지안코는 構成이되지안이하는것이다. 脚本에表現되는幕數가 一幕이던지 二幕이던지 三幕이던지 四幕이던지 五幕이던지 는 場數가 一場이던지 二場이던지 三場이던지 五場이던지乃至十場이되더래도 이 五個의要素만은 업스면안이되는것이다. 이만큼 內容이複雜하고 簡單치못한닭은 다가튼文學者라도 善良한戱曲家되기가 容易치못한難業中難業이다. 詩人은自己의情緖를 「리」에依하여 表現하면되는것이다. 小說은地文과會話文으로 事件을條理잇게叙述하면 別달은問題는업는것이다. 그러나 戱曲은詩나小說보다도 別달은要件이 만은것이다. 讀者가文學的으로 文字를通해서 作者의思想이나 作者의人格을發表하는以外에 舞臺라고하는形便과 俳優의技能과 背景의處置를顧慮치안이치못할것임으로 달은文學보다도 特殊한要件이부터단이는것이다. 그러함으로 戱曲이 아모리文學的으로는 諸般要點을 具備하엿다고하더래도 舞臺에上演될要點을具備하지안코는 戱曲의戱曲되는價値를保存하지못하는것이다. 그러한닭에 戱曲의劇白은 人格의思想感情을發表하는以外에 俳優의動作을聯想하지안이치못할것이다. 라서 劇白의 「리」이생기게되는것이다.
이가티어려운 그만큼 달은文學의創作보다도 戱曲의創作은 一層더容易치못한것이다. 容易치못한그만큼 우리朝鮮에는 아직도劇作家가업다고하여도過言이안이다. 朝鮮의演劇이 將來에希望이업다는 큰理由의하나는 이天才的戱曲家가 업는거긔에도 一大의原因이潜在하다고하지안이할수가업는것이다. 그러면創作의戱曲은업다고하더래도 外國의有數한飜譯物이라도 足이上演할수가잇지안은가하여 戱曲에對한念慮는업는것가티 생각이들기도쉬운듯하지만은 實際에잇서서는 이한容易한事業이안이다. 여러가지 外國文學中에도 戱曲과 가튼것은 文字의移植이안이고 思想과感情을發表하는것임으로 直譯이나 文字의移植으로는 되지못하는것이다. 可令一例를들것가트면 西洋人은甲이라하여 어한思想感情을發表하엿다고하면 우리는그思想과 그感情을發表하자면 乙을使用하여야된다면 반다시 乙을使用하여야하는것이다. 甲과乙은大相不同한것이지만은 思想感情의發表되는 結果는同一한 것이되는것이다. 이러한理由下에서 飜譯 더욱이 戱曲飜譯은 原作의骨子만가지고 筋肉의添加는 새로히하지안으면 안이되는닭에 어한意味에서 善良한飜譯은 創作以上의努力을要하게되는것이다. 그러나 비록善良한飜譯이된다고하더라도 演出의結果가 우리朝鮮사람의 風俗習慣에맛지안이할 것은 勿論이요 特種의知識階級이나 一部의人士外에 一般民衆의嗜好에適合치안이할것은事實일것이니 獨逸人이 英國戱曲을上演하는것이나 米國人이 獨逸戱曲을上演하는것보다는 그類가달을것은 異無可論일것이다. 더욱이 우리朝鮮사람에게는 西洋戱曲이 어한時期에洋食을먹는그것과가튼것이다. 우리가常食하는 밥과는달을것이니 常食으로는 功을 일우기어려운것이다. 이한飜曲이 우리劇界를 支配하지못할 한理由도여긔에잇는것이다.
九, 朝鮮의俳優
演劇은 俳優업시表現하지못하는것이다. 俳優라고하는 이藝術家가 演劇表現의第二要素라고할만한것이다. 안이 어한境遇에는 第二要素가되는것이안이라 第一要素가되는도 잇는것이다. 脚本이비록 多少의缺點이잇다고하더라도 善良한俳優이면 이缺點을모다업세게하는것이다. 이러케도 俳優藝術의表現이 重要한地位를가지고잇는이만큼 俳優의職業이라고하는것이 그처름容易하지못한것이다. 그러나 이俳優의 技術이 一定한標準이업는닭은 쉽게말을하면 누구던지 化粧만하고舞臺에만올으면 俳優될수잇는同時에 누구이던지 化粧만하고 舞臺에올은다고 俳優될슈업는것이다. 적어도 俳優가俳優노롯을할야고한면 基本智識으로 二三年동안은 劇에對한學說과 聲帶의訓鍊이잇서야하는것이다. 그러한後에는 舞臺의經驗을 한二三年쌋치안이하고는 되지못하는것이다. 그럭저럭 俳優가俳優노릇을할야고하면 十年의積功이들게되는것이다. 참다운俳優가될야고 十年이나功을積하는사람이 果然우리朝鮮에서 누가될는지 이러한篤實者가업고는 一人分의俳優되기가어려울만안이라 內部로서는 衆人의團體的行動이必要한닭에 絶對의服從을必要로하는同時에 軍隊以上의壓迫이업고는 되지안이하는것이다. 一般이外華로보기에는 俳優와가티 高級의俸給을밧고 生活이安樂하고 安平한것은 업는것가지만은 內部에들어가서보면 俳優生活과가티 苦痛의生活은 이世上職業中에 그와가튼難職業은업는것이다. 그네들이말한마듸, 動作하나에, 寢食을平安이못하고 勞心焦思하는것은 보는사람이 해서견댈수업슬만치 가엽슨가만은것이다. 이러하게도어려운그만치 成功者의報酬라는것은 決코적은金額이안인것이다. 그만한勞心의効果는 그만한民衆을 左右할수잇는魅力이잇는닭에 거긔에서 所謂人氣라는것이 생기게되고 그人氣로써 그만한入場者를求하게됨으로 興行業者로서는 그만한報酬를俳優에게支拂하고도 오히려利益을 보게되는것이다. 果然우리朝鮮에서 이만한力行의俳優가現在에잇는냐하면 나는한사람도 업다고斷言하여 오히려 부럽지안이할만안이라 未來에도 좀처럼 생겨나지안을것이다. 그리고보면 우리朝鮮에서는 劇作家가空虛인同時에 俳優로서도 空虛라고하지안을수가업다. 그러면 劇作家도업고俳優도업는 그자리에서 劇다운劇이産出되지안을것은 旣定된 事實이라하여 虛言되지안을것이다.
十, 모든問題는空虛
演劇은綜合藝術인그만큼 劇作家와俳優만잇다고 萬金이냐하면 決코 그것만으로도 完全을期하기어려운것이다. 이것을總히支配하는 舞臺監督도잇서야할것이고 背景을만드는 畵家도잇서야할것이고 光線을配置하는 電氣學者도잇서야할것이며 衣裳을專業하는技術者도잇서야하고 大器具 小器具을 專門하는 器具師도잇서야하며 假髮를專業하는 假髮師도잇서야할것이다. 演劇에는必要不可缺활 모든것이우리朝鮮에서 업는그만큼 劇團으로써는 非常한苦痛이생길만안이라 到底히劇다운劇을演出할可望이업슬것이다. 이러한모든點을 미루어보와 朝鮮의劇界라고하는것은 前途가莫然한處地에介在한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아주劇이라는것을 우리生活에서 除去하고말것인가? 只今은비록 이것이업고 는가운將來에서는 이것을보지못할지라도 永遠한努力者가잇다고하면 그勞力의結果로는 筆境무엇이 생기고말것이니 一年이나二年에 생기지안이한다고 조바심할것도안이고 十年이나二十年동안에되지안이한다고 걱졍할것도업시 長久한歲月을가지고 個人個人이勞力하고 奮鬪하여 이 空虛의가운대에서 무엇을찻도록하는그것박에는 道理가없을것이다. 이러한意味下에서 筆者는 過去朝鮮에잇서々 다만一人이라도 俳優다운 俳優를造成할야고 演藝講習所도한일이잇고 藝術學院도 한일이잇으며 朝鮮俳優學校도經營한일이잇섯다. 그러나 이것이 모다良好한成績을 어덧다고하지는못할지라도 그래도 俳優될基本智識이라던지 는 俳優라는職業이어한것이라는것을 알게된사람이 二三人은잇을줄안다. 이것이 비록 功果를比較하여적은것이라도할지라도 이사람들의 將來의活動이에이르러서는 엇지되는지未知의數에잇으나 筆者로서는 滿足히생각하는바이다. 이것이 나의過去나現在의 空虛中에서도 오히려 微笑를엇게되는 加痛한慰安리이라고할수박게업는것이다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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