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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소리와 뜻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노래의 소리와 뜻 놀애의소리와
종    류 비평 批評
필    자 이병기 李秉岐
출처정보 현대평론 現代評論
연    도 1927-08 昭和二年八月
면    수 3 (3)
기사

춘향전에 이러한 글이잇다-
『리도령뭇는말이
네집이 어데냐
춘향이 손을들어 한곳을 가리치되
저건너석교상에 한골목두골목에 조방청아프로 홍살문들이달아 대로천변으로 올라가서 향교를바라보고 동단길로돌아가면 모통이집다음집 엽당이집 구석집건너편 군청골서편골 남편작 둘재집뒤배추바트로 갈아간 김이방집바라보고 최급장이누의집사이골 들어서 사거리지나 서북작골 막달안집이오』
『어허 미욱한놈 밥이면다밥이냐. 밥을짓되 질도되도아니하고 고술고술한중에도 속이가업스며 축축한중에도것물이 도지아니하여야 하지. 이밥은 곳모래밥이로구나』
라하는위는 글로는 닑어볼맛이잇지마는 아무리하여도 놀애로는 부를맛이업고
『옥수를 쥐어보고등도 둥당두라리며
어우화 내사랑이야
야우동풍 모란가티 펑퍼져 피는사랑
포도달애 덩굴가티 휘휘친친 감긴사랑
봉래방장 산세처로 봉봉이 솟은사랑
동해서해 물결가티 굽이굽이 기픈사랑
남창북창 노적가티 담불담불 싸힌사랑
압내에 수양처로 척쳐져 천만사 늘어진사랑
은하직녀 이단처로 수절가티 그은사랑
용장봉장 장식가티 모모마다 인사랑
사랑사랑 긴사랑
내눈에 드는사랑
내에 맛는사랑
사랑도 사랑이라』
라하는위는 글로도 닑어볼맛이업지아니하지마는 놀애로는 부를맛이과연잇지안흔가.
우리글에서만 이러할아니라 漢文에도 한 이러하나니
童蒙先習에 『天地之間萬物之衆에 唯人이最貴하니』라하며
史畧에 『天皇氏는以木德으로王하여』라하며
孟子에 『孟子ㅣ見梁惠王하신대』라하며
大學에 『大學之道는在明明德하며』라하며
論語에 『學而時習之면不亦說乎아』라하며
書傳에 『曰若稽考帝堯흔대欽明文思安安하시며』라하는위를 닑을제글도조코 글소리도순하게 나려가기는하나 그래도놀애의맛을볼수가업다가
唐音에 『馬上에逢寒食하니途中에屬暮春을』이라하며 『落花寂寂啼山鳥요楊柳靑靑渡水人을』이라하며
詩傳에 『關關睢鳩ㅣ在河之洲로다窈窕淑女는君子好逑로다』
라하는위를 닑어보고야비롯오 놀애의맛을알게 되나니
『마상에봉한식하니 도중에속모춘을』과
『낙화적적제산조요 양류청청도수인을』과
『관관저구 재하지주로다 요조숙녀는 군자호구로다』
를그이야알거나 모르거나그소리만 부르면 어그런지 저절로엇개가 읏슥하여지며 엉덩춤이 취어지며 다른글닑을제보다 흥이난다.
이와가티놀애가 다른글과는 아주다른것인줄을 알수잇다. 그러면아무리웅숭깁고 훌륭한을 가진글이라도 놀애의소리를가지지못한것이면 이걸 곳놀애로보고부를수는 업슬것이며비록은 보잘것업는글이라도 그소리만놀앳가락으로 된것이면 이걸곳놀애로보고 부를수가 잇슬것이다.
그러나놀애에도 웅송깁고훌륭한 을가진것이면가진것일스록 조흔것은말할것도업거니와 놀애의목숨이라할만한 그소리를보지안코 억지로만들이고채우려고 하는것은마치 배(船)에다 짐만 실으려하는것과가튼일이다. 넘우무거우면 마침내 물속으로갈어안말것이니 배만갈어안즈면짐도사람도다아니보이고 번번한 물만보일것이다. 더구나漢詩의絶句나 日本의短歌俳句나 波斯의 「루바이야트」나英詩의 「쏜네트」나우리의時調와 갓튼短詩形을가진詩歌에만코크고기픈 을실으려하는것은배에도조고마한배에만코 무거운짐을실으려하는 것과가튼일이다. 이러한미욱한짓은 남이말하기전에 적으나內明한이는 자갸가벌서알어차리고아니하는짓이겟지마는 그래도世上에는 자갸가제일하고밝은체하면서도 잇다금이러한일하는이를 볼수가잇다. 한자갸가남의일에는 이러한미욱한짓을곳잘알어내고 말지하면서도 자갸의하는일은 살피지못하는이도잇다. 이러튼저러튼 놀애는놀애로되고야할것이다. 『남들은밤을 나즈로알고 나즌밤으로아나 나는밤은밤으로알고 나즌나즈로안다』는世尊의말과가티 놀애는놀애로되고야 할것이요 詩人은詩人으로 되고야 할것이다.
그런데놀애의이란것도 놀애의으로 되고야 할것이지 아무리웅숭깁고 훌륭한으로도 놀애의으로아니될것이면 그건곳놀애에서는 가질이아닐것이다. 칸트의十二範疇가 哲學에서는놀라운眞理이겟지마는 이것을놀애로부르고보면 무슨맛이잇슬가. 梅花나벗지(櫻)위를린네어쓰가보면 그가지로거가지고 花冠이니雄蘂니 雌蘂니 하고 지련마는이것을 테가보면 그가지를기는커녕 『落花들치아니랴 쓸어무삼』하고읊조릴것이다. 녜ㅅ날儒敎만 尊崇하든時代애는全唐詩보다도濂洛風雅을 더노피녀기며 글ㅅ방아이들리初中終하는데도 濂洛에서외는詩人句면 다른데서외는詩ㅅ句보다두세을 더치게되엇고 周濂溪나邵康節을詩人으로도 李太白이나 杜子美보다 낫게알엇다. 무론人格과道學으로 본다면周, 邵가 나흘는지도모르지마는 詩人으로보아서야 李杜를 어비기랴. 그런데이러한 어리숙한생각을 가진이를지금에도 볼수잇다 이近來우리文壇에서 남의글을評할제 『그글은잘몰라도 그사람이어한이니 그글도 어할것이다』하고 드는이도볼수 잇다. 그러나글과사람과는 루 보아야할것이다


놀애는크게두가지로 난워볼수잇스니 하나는아무은업서도 그소리만놀애가락으로된것과 하나는이나소리가 모다놀애로 된것이다.
조선童謠의 에(蜻蜓)놀애에
『아아 고추아
저리가면 죽느니라
이리오면 사느니라』
며 순라잡기에
『인정
바라
삼경령에 구마다』
며 民謠의 新宮(景福宮重修할제)謠에
『알애대궐웃대궐 경복궁새대궐 령돌아오랍신다 애화달고』
며 梅花타령에
『바람이분다 바람이 분다
영평바다에 에화 갈바람이분다
에화 매화로다』
며 아라랑타령에
『아라랑 고개다 집을짓고
아라랑 얼시구 노다나가세
아라랑 아라랑 아라리오
아라랑 어라 배어라』
며 平時調에
世事는 상거우리라 허틀고 매쳐세라
거귀어 들이치고 내몸내가 하고지고
아이야 덩덕궁북쳐라 이야지야 하리라』
며 엇時調에
『눈풀풀 蝶尋紅이오 술충충 蟻浮白을 검은고당々놀애하니 두룸이둥둥 춤을춘다
아이야 柴門에개지즈니 벗오시나 보아라』
며 辭說時調에
『흐리나맑으나ㅅ中에 이濁酒조코 대레메운질병둘이더보기조코
어룬자 박국이를 쓰렝둥둥당지둥둥둥 워두고아이야 저리김칠망정 업다말고 내어라』
며 이밧게 『어우화』 『어지어』 『지화자』 『얼시구지타』 『위덩더둥성』 『에라만수』 『얼얼널넝상사뒤어여뒤어상사뒤』 『어어라저어라이어라』 『어사와어사와지국총지국총』하는위가 반듯이무슨을가진것이아니다 이잇다하여도그다지한것이 안닐것이다 우에적은童謠나 民謠나時調에서 깁고큰을 차츠려해서는 아니될것이다 그러나이위를놀애로는아니되엇다 할수업슬것이다 오히려무슨속이 들고차게만하려다가 이러한소리를 가지지못한이보다는 이놀애가 더조흔놀애가될것이다.
먼저말한것가티 놀애의목숨이소리에 잇다하면 소리를잘써야할것이고 소리를잘쓰는이라야 과연 詩人의天質을 가진이라하겟다. 괜이궁벽하고생된 말이나맥맥하고 한소리나일삼아쓰고 아주音調에맛지못한놀애를 짓는이가잇다하면 그는詩人이 아니고어서 그의지은놀애도 놀애는아닐것이다
『가슬풋콩밥 봄풋콩밥』
『저건네 남서방네 지붕에 언진콩ㅅ가지가콩ㅅ가지냐 안콩ㅅ가지냐』
『저건네 장서방네집웅에 안즌장탉이 큰장서방네장탉이냐 작은장서방네장탉이냐』
라하는위는連하여 發音하자면혀가 잘돌아가지 아녀이 닑지못하는이가 만타. 이위말체로된 놀애가잇다고하면 누가이것을놀애라하고 부를가 무슨이야 잇든업든놀애는 아닐것이다.
그러나놀애의소리는 어한大詩人, 大詩學者가 잇다하여도 千篇一律로規定할수가업는것이라 할일업시詩人의 天質의어함에부칠밧게업는일이다 그러나詩人이 아닌이로도놀애를 짓지는못할망정 그놀애를 닑어보면그소리가 존가나즌가는누구나 알것이다.
『나비야 청산가자』를 『나비야벽산가자』하며 『범나비 너도가자』를 『호랑나비 너도가자』하며 『솔불 허지마라』를 『솔불켜지마라』하며
『겨울날 다사한벼를』을 『겨을날한벼를』하며 『노고질이우지진다』를 『종잘새 지저귄다』하면 나종ㅅ것은 먼저ㅅ것만치 소리가조치못하여
「明月松間照」를 「皓(寒)月松間照」라
「群山萬壑赴荊門」을 「千山萬壑赴荊門」이라
「楊柳靑靑渡水人」을 「垂柳靑靑渡水人」이라하면 調에맛지 못한다는漢詩의 聲響보는것과도 다를것이업다. 우리놀애도 漢詩의平仄이나 英詩의 抑揚者가튼것도 아주업다고 斷言할수업슬것이다, 拙作의時調論에서 우리놀애의韻律을 좀말한일이 잇거니와 强弱音위가우리놀애에도잇는줄안다. 우리놀애에도 이위소리를잘맛추어야 할줄로안다. 이리하여우리놀애의 本質的리즘을 나타내야 할줄로안다. 그러나이것은一定한法則이업고 한 어한規定이 잇다하여도 「感情의自然流露」라는 놀애를억지로 그틀에어서는아니된다. 漢詩의平仄法이매우嚴格하다하여도 한句한首가모다平이나仄으로된名詩도잇슴을볼수잇다. 그리고 隨園(袁枚)詩話에
「詩者, 人之性情也」라함과
「文曰作, 詩曰吟, 可知音節之不可不講」이라함과
「詩有音節·········凡響, 皆由天性使然, 非關學問」이라함과
「詩以言我之情也故, 我欲爲則爲之, 我不欲則不爲, 原未常有人勉强之, 督責之, 而使之必爲詩也」라함과
「阮亭(王漁洋) 主修飾, 不主性情, 觀其到一處, 必有詩, 詩中必用典, 可以想見其喜怒哀樂之不眞矣」라함과
「夫詩爲天地元音, 有定而無定, 到恰好處, 自成音節, 此中微妙口不能言」이라함과
「文以情生, 未有無情而有文者, 韻固詩押, 未有無詩而先有韻者」라함과 滄浪詩話에
「作詩者, 不貴用力而貴有神韻」이라함과 杜子美의 「文章, 有神交有道, 皆不期其然而然者也」라함과를綜合하여보아도 억지로 平仄의韻위를 써 詩를지을것이 아닌것을알것이다.
그런데 녯놀애에서 純正音이라할만한것으로며츨들어보면 龍飛御天歌의
『불휘기픈남근 바람애아니뮐새 곳조코여름하나니』
『솔ㅅ방올닐곱과 입은나모와 투구세살이 예도잇더신가』
『두버디배얀마른 바람이 한을계우니 어마님들으신 말어하시니』
라하는위는벌서 四百八十餘年前의 놀애라녯말이되어 좀 모를말이잇기는잇스나 그소리야여복순하며곱지안흔가. 오히려 지금ㅅ사람의 놀애보다도 부를맛이잇지안흔가. 그리고時調의
『黃河水 맑 드니 聖人이 나시도다
草野 群賢이 다일어 나단말가
어즈버 江山風月을 누를주고 이거니』
『닷드자 배나니 이제가면 언제오리
萬頃滄波에 가는듯 돌아오소
밤중만 지국총소리에 애는듯하여라』
라하는위는 漢ㅅ字의名詞가 섯기기는 하엿스나 그래도순하고 음전한맛이잇지안흔가. 고기를 보면 누구나먹고시픈생각이나며 놀애를보면누구나부르고시픈생각이 날것이다. 그럼으로고기는씹어야맛이나고 놀애는불러야맛이난다. 만일놀애로서 부를맛이업는것이면 正音도아무것도 아닌놀애일것이다.
『靑山도 절로절로綠水도 절로절로
山절로 水절로 山水間에 나도절로
이중에 절로자란이몸이 늙기도절로하리라』
『솔이라 솔이라하니 무슨솔만 녀기는가
千仭絶壁에 落落長松 내긔로다
길알에 樵童의접낫이야 걸어볼줄잇스랴』
『千歲를 누리소서 萬歲를 누리소서
무쇠기둥에피어열음열어 다들이도록누리소서
그밧게 億萬歲外에 萬歲를 누리소서』
하는위는 正音의變調들이니이變調야말로 正音보다도行世ㅅ성은 나흘는지모른다. 正音을正書라하면 이變調에는行書나草書도 잇슬것이다. 그러나놀애의古調에는 篆字나隸書와가튼것은 업는줄 알어야한다.


놀애의소리도이러커니와 놀애의도 놀애의으로되고야만놀애일것이다. 그러면 놀애의이란 무엇인가. 쉽게말하면詩人이詩로서 나타낸이곳 놀애의이다. 詩人의-宇宙의모든것을 詩的化하여보는것이니 아무리 卓越한智慧와 淹博한學識과偉大한思想을 가진學者나哲人이나政治家, 經濟家, 敎育家, 實業家라도제각기보는것이 詩人과는다르다. 이는제각기色眼鏡을쓰고 봄으로그러하다. 가튼孔子를볼에도學者로서는 「自生民以來, 未有若孔子者也」니라 하지마는詩人으로서는 「孔丘盜跖具塵埃」라할것이다. 이와가티 그들의보는點이 다르다. 그러나學者로서 詩人을겸한이는 이와는 別問題이겟지마는 詩人이學者를겸하엿다하여 더욱훌륭한詩人이될것은아니다. 무론 卓越한智慧나 淹博한學識이나 偉大한思想을가지면 얼마만콤詩境을넓히고 詩想을크게깁게할는지는 모르되일로써발우놀애의그을 나타나기는詩人그사람이아니면아니될것이다. 그럼으로 놀라운學者라도 詩人이아니면그가 놀애를짓는다하여도 詩人의天質을 가진무식한이만도 못할것이다. 그럼으로 勸善懲惡이나利用厚生을 하려든가 한어느主義主張을 宣傳하자는手段으로 놀애를짓는다하여서는 놀애가되지아니할것이다. 漢詩의源泉인三百篇도 이러한手段에서 생긴것은아닌것이고 周人나라時代民俗에서素朴한性情의 表出된것일것이다. 孔子의말나 「思無邪」라하여 詩三百을評한것도 性情을하게나타냇다는말일것이다. 과연놀애는 자갸의 主義나무엇이든지 그냄새를피려서는 아니된다. 支那의 王摩詰이나 蘇東坡가모다 佛敎를조하하엿스며 賈島는더구나자갸가僧侶이지마는 그들이지은詩에는 佛敎의냄새는족음도아니비치엇다. 佛敎의文字나境界는들어 쓴것도업지안치마는 그걸쓰노라하여쓴것은아닐것이다. 이意味로보아서 米國링컨의主義詩나 日本太和田建樹의 鐵道唱歌위나詩가아닌것이다. 그리고이近來조선예서 新聞雜誌에만히나는 詩歌들이 詩아닌것이만흘것이다.
그런데 놀애의은다시네가지로 난워볼수잇스니 (一) 아무은 업서도소리그것이 그을늣기게하는것 곳音樂的으로 된놀애-
『아라랑 아라랑 아라리오
아라랑 얼시구 노다나가세』
× ×
『아이야덩덕궁북쳐라 이야지야 하리라』
× ×
『얼얼널널상사뒤 어여뒤어 상사뒤』
라하는위니 이놀애를보면 直觀的으로 무슨늣김을 엇게될것이다 (二) 말은야터도은 기픈것이잇스니
『겨을날 다사한벼를 님에게 비최고저
봄미나리 살진맛을 님에게 들이고저
님야 무엇이업스랴마는 내못니저 하노라』
× ×
『사랑이 그어트냐 둥그드냐 모나드냐
기드냐 저르드냐 밟고남아 자일느냐
하그리 긴줄은 모르되 간대를 몰래라』
라하는위는 누구나보고서 모를말모를이 업지마는 그이아니 깁다아니할수업는것이다 이야말로 民衆化할만한놀애이며 藝術이다 漢詩에도
『夜深出橋畔. 一鷄二鷄鳴』
× ×
『江水千里. 家書十五行. 行行無別. 只道早歸鄕』
이라하는위가 다이것이다. (三) 말은莊重한듯하되은 그리깁지못한것이잇스니
『山前에 有臺하고 臺下에 有水ㅣ로다
만흔 갈며기는 오명가명 하거든
어타 皎皎白駒는 멀리매암 하는고』
× ×
『綠楊이 千萬絲들 가는春風 매어두며
探花蜂蝶인들 지는츨 어이하리
아무리 사랑이중한들 가는님을 어이하리』
× ×
『새벽서리 찬바람에 울고가는 저기력이
반가운 님의소식 행혀올가 바랏더니
다만지 蒼茫한구름밧게 빈소리 이로다』
라하는위다. 그러나이위가 놀애로는아니된것도 아닐것이다. (四) 은잇서도 말할수업는이 잇스니 다른놀애에서 보는간들어진맛 새한맛 질번한맛도 볼수업고 아무맛도업는듯한맛이世間에업는듯한맛 이世間에나혼맛아는듯한맛은 볼수 잇는것-
『나비야 청산가쟈 범나비 너도가자
가다가 저믈거든 체들어 자고가자
체서 푸대접하거든 니페서나 자고가자』
라하는것을 읍조려보면 나비야쳥산을 가든마든 아무상관도 업지마는 저절로 俗念을 버리고塵界를나 世界로 드는듯한 늣김을 가지게된다. 漢詩에도
「採菊東籬下. 悠然見南山」
이라하는위를 닑어보면 菊花를캐다가南山을바라보앗스니 어란말일마는 좀처럼다른漢詩에서볼수가업는무슨맛이 잇슴을늣긴다. 진신로이위가놀애의上乘인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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