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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봉영화와 문예봉 심경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성봉영화와 문예봉 심경 聖峯映畵와 文藝峰心境
종    류 대담 對談
필    자 +++ +++
출처정보 삼천리 三千里
연    도 1938-10 昭和十三年十月
면    수 188 (188)
기사
[사진] 문예봉
『旅路』의一篇으로 西歐의데-트리히와 東京의 入江タカ子의地位을가진 名花文藝峰孃은 『第二作인』 『軍用列車를 싸고도는 錯雜한雰圍氣때문에 映畵界에서 발을빼리라는所聞까지 傳한다 이리된다면 오즉슬푼일이랴 이제 그의心境를듯건대.

聖峰映畵園의 解散과함께 映畵界를 아주 隱退해버린다는 소문을 傳하든 文藝峰氏는 요새 夫君林仙圭氏와함께 市內茶室明東호텔에 投宿中 라함으로 記者는 바람시원한 어느날 저녁에 氏를 차젔다 긴치마에 달달말아오른 적삼을 팔뚝까지 거더올니고 발을벗고 氏는 무슨빨내라도하는양으로 정말 여렴집主婦보다 더 수수한 맵씨그대로 記者앞에 나타났다 분이거나 연지를 바르지않은 얼굴은더한층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이렇게 오시느라고……집었는동안에 여관에있느라고도모지 바뻐서 이모양입니다」
「별말슴을! 그런데 드르니까 朝鮮映畵株式會社에 入社하섰다구요?」
「아이구참 벌서 그소문을 드르섰어요 아직 확정하지도않었는데 그쪽에서 契約을했느니 었쨋느니하고 푸린트까지해서 新聞社에 돌였다나요 그쪽에서날마다 찾어와서 졸느긴하지만 아직 좀더생각해봐야겠느라하고 있는中입니다」
「그럼 入社하실마음은 있으시군요?」
「聖峰映畵園이 그지경된것을생각하면 정말 映畵界고 뭐고 다 그만집어치우고 들앉었을생각이지만 아이들이 무륵 무륵 자라가는것을보면 돈의必要를 느끼지않을수없이요 벌서 큰아는 來後年이면 學校에드러갈나이가 안얘요 돈이없으면 그것들을 공부식힐수없을것을 었점니까 그것들을 잘못가르처서 또 저와같은아모것도모르는 人間을맨드러논는다면罪가클것같애 저는 어떻게해서라도그것들을 저와같은人間을 안맨들기에 노력할작정이니까요 이런말은 迷信일지모르지만 큰아이의觀相을 보는사람마다 얘는 잘가르치면 아주 훌융하게되고 잘못길을 든다면 殺人까지라도하고야 말겠다는군요 그러니 아모리 迷信이라고 하드래도 그런말을 듯고보니 더구나 敎育問題같은것을 생각하지않을수없어요」
「그런데 聖峰映畵園은 現在어떻게 되고있나요? 新聞紙上으로 대강 알기는했지만 그것이 事實인가요」
「事實이얘요 지금 아주解散되고말었지요 朝鮮映畵株式會社社長 崔南周氏손에 넘어갔대요」
「그럼 聖峰映畵園과 朝鮮映畵株式會社를한테 合치는가요」
「그렇지 안쿠 따로 따로두긴한대요 마는일홈만, 聖峰그대로 있을뿐이지 內容에있어선 朝映이나마찬가지지요 전 聖峰이없어졌다는것은 복통이터지는일이얘요 「나그내」를 上映한뒤에 王平, 李圭煥諸氏들이 우리가 셋방어더가지고사는데와서 비로소 처음으로 「聖峰映畵園」이라는것을 同人制로 組織했시요 그것을 組織하든날부터 우리는 무슨어려운일이있든지 같이견디고 도으며 나가자는것이였는데 끝까지 그렇게못되고 부랑당파에 휩쓸워서 오늘날 이렇게된것을 생각하면 복통 터지논것같애요 아시다싶이 朝鮮映畵界란 말할수없이 궁하지안슴니까 우리들同人은 서로한테뫃여서 그나마 집이나 널직함니까 우리가 빈약하게사는 셋방에와서 늘있게됐지요 저는 그이들을 밥을해멕이고 빨내를해입혓어요 食母나 아이보는아이가 있었겠읍니까 몸이고되지만 그런것은 도모지모르고 정말유쾌유해서 뼈가 빠지는限이있드래도 견딜覺悟였담니다. 生活費니 뭐 변변히 생겻겠읍니까한달에 四十圓가량되는것으로 겨우지내면서도 우리앞에 닥치는 쓰라린 현실에 쓰러지기보다 그걸 恒常 물니치면서 굳세게 나왔읍니다. 그래도 괴로운줄몰났읍니다 즐겁기만했읍니다 미약하나마우리들손으로 朝鮮映畵의 새歷史를짓는 다는것이 무한히즐거웠다는말슴이얘요 그랬는데 차츰 지내보랴니까 同人들사이에 不平이생기고 이사람이 저사람을 욕하고 저사람이 이사람을 욕하고 었쨋든공기가 이상해지기시작했어요 그래서 결국 오늘날 이렇게 된셈이지요」
「그러면 오늘 이렇게된데있어선 누구의잘못인가요」
「다-들 자기는 모른다니 누가 아는지 모르지요」
「그래도 責任者가 잇을것이아니겠어요?」
「王平 洪燦 두분이였지요」
「朝鮮映畵株式會社長에게 팔게된經路은 어떻게되였드랬지요?」
「聖峰映畵園이 同人制였는데 登錄이없었다나요, 登錄이있어야하는거래요 그런걸 崔南周氏가 알고 白基연氏를 앞에내 세워서 어떻게 했다나요. 同人制라면이런일 저런일 同人이 다같이 알어야할거아님니까 그런데 이번일에있어선 洪燦 王平 또藤本이라는 營業보는사람까지 셋이서만 우물쭈물해버럿어요 그렇지않어도 前부터 同人制라고는하면서도 그멫사람만 쑤군쑤군 同人들 몰내하는일이많어서 同人들사이에 不平이 여간많지않어요이런것을좋흔 機會로 王平 洪 燦諸氏는 그러면 同人制를 解散하고 누구 누구를 責任者로 세우고 會社制로하자했지요 會社制로하다면 月給도 相當할터이니까 그렇게하는자것이었읍니다. 그리고 徐光霧菊池諸氏들한태는 聖峰을 너이둘이 마터하라고 꾀우고 제게는 專屬俳優가 되라고했담니다 同人制가 解散되는것은 앗가운일이나 表面으로解散될뿐이지 內容에 있어선 그사람들이 다같이하는것이니까 別로 섭섭한感도없이 王平氏와專屬이되는 契約을매젔는데 위선 집한채를사주게하고 또한달에 얼만식 生活費를주기로했댓지요 그랬는데 나중 알고보니 全部 속아넘어간것뿐이얘요 結局 同人制를 解散식히고 自己들이 마음대로 聖峰을 팔아먹고 軍用列車를 팔아먹자고한 所行인듯싶어요 洪燦氏는 몰나도王平氏와는 우리가 여간 親한親舊가안얘요 그랬는데 밋던독기에 빌등찍히는格으로 속아넘어가고나니 너텰웃슴밖에 안나요」
「그럼 인제 속인사람들을 중게하고 다시 聖峰을 同人制로 前과같이 回復할수없나요?」
「안된대요 위선 登錄이 崔南周氏앞으로있는까닭에 法律的으로해도 진대요 그리고돈이 많히있어야한다니 지금 무슨돈이있어야지요 團體에쓴돈보다 王平 洪燦個人의빗이 더만타니까요」
「나그내 軍用列車等은 어떻게 됐지요?」
「軍用列車는 지금 東寶에 보내고 거기서얼마를바덧다든지 었쨋다든지 모르겠구요 「나그네」도 仔細히 모르겠어요」
「聖峰의 關係하든분들은 죄다 지금 어떻게 됐어요」
「모르지요 저도 싀골갔다 올라온지한보름밖게안되는데요 그뒷소식은 도모지몰나요 이제 알고싶지도않고-아직 확정치는 않었으나 李圭煥氏는朝映에 契約하게됐다나봐요」
「藝峰氏도 결국은 朝映에 들어가시게될것아님니까」
「글세요 아마 그렇게 될것같애요 모든 條件만좋으면 생각이없지도어않요 전 지금 崔南周氏와 契約은 하드래도 聖峰에만있겠다고했드니 崔南周氏는 朝映에도 해줘야다는군요」
「報收같은것은 아직말이없읍니까?」「아직없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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