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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평론―농민과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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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표준화 정보 |
원문정보 |
| 기사제목 |
농민 평론―농민과 노래― |
農民評論―농민과노래― |
| 종 류 |
논설 |
論說 |
| 필 자 |
하심자 |
何心子 |
| 출처정보 |
조선농민 |
朝鮮農民 |
| 연 도 |
1926-11 |
昭和一年十一月 |
| 면 수 |
29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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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과 노래
노래업는 세상은 아조 쓸쓸한세상이다. 로 조흔노래를 불으며 듯는데서 우리의 마음은 위안과 쾌락을 어들아니라 나아가서는 우리의생활에 큰영향이 밋게되는것이다. 무론 우리농민도 밧갈고 김맬며 모낼며 엇던던지 조흔노래를 만히 부르는것이조타. 어려운일을할라도 조흔노래를 부르면서 일을하면 실노 괴로움을 이저버리는것은 누구나 경험해볼수잇는것이다. 참말 이것이야말노 돈안드는 보물이라고 할수잇다.
그러나 조흔노래가아니면 안된다. 조치못한노래는 도로혀 해가된다. 우리가 경험한바로 생각하더라도 엇던노래는 우리를 슬프게하고 엇던노래는 깃부게 하고 엇던노래는 활기가 나게하고 엇던노래는 기운이 기게하지안는가. 그러면 노래가 우리의 마음을 이러케도만들고 저러케도만드는것은 두말할것도업다. 그러타면 노래에도 이로운 노래와 해로운노래가 잇슬것도 의심업는일이다. 그러면 우리가 흔히 부르는노래는 엇던것이 만흔가 그것을 생각해보아야한다
원래 조선에 유행하는노래는 거의 음란하고방탕한노래이다. 이위는 우리의마음을 더럽게 만드러서 해로움은 잇슬지언덩 이로움은 업다. 그런데 농민이라고 누구나다 그위노래를 부르는것은아니겟지만 흔히는 음녀탕자(淫女蕩子)의더러운행동을 노골로 노래하는것이만타. 간혹 초부목동사이에는 참아 드를수도업는 더러운노래지잇다. 이것은 사람의 참된갑슬 일허버리게하는 노래이다. 이러한 노래는 하로밧비 업새버리도록 힘쓰지안어서는안된다.
그러면 엇더한 노래가 조흘가? 그것은 한말노 다할수업지만은 봄에 과 풀을 노래하며 여름에 록음(綠陰), 가을에 단풍을 노래한다던지 기타 산과물, 새와짐승을 노래한다든지 는 조흔사상과 힘이잇는 노래가튼것을 노래하면 우리의게 이익됨이 클것이다. 그러나 농민사이에서는 이러한노래를 드를수가업스니크게유감이다. 이제부터나마 조흔노래를부르는사람이되여갑잇는조선농민이되기를힘쓰지안으면안된다. (何心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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