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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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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임창학 林蒼鶴
출처정보 조선창극사(서울:조선일보사출판부) 朝鮮唱劇史(京城:朝鮮日報社出版部)
필    자 정노식 魚鳥同室主人
연    도 1941 昭和十五年
연    수 48 四八
인물
林蒼鶴
林蒼鶴은 忠淸道 韓山人으로 憲哲兩代를 울닌 名唱인데 春香歌에 長하였고 春香歌 中 御使出道하는 대목이 그의 有名한 더늠이다.
書吏 하나 얼는하니 부채질 끗덕 기침 한번 캐얌 건넌산 바라볼 제 出道하라는 令이로구나 난데없난 驛卒들이 물 메듯 들어오며 使道 나오신다 驛長 나거라 삼문 앞에 웃둑서 도용채(땅을 圓形으로 휙 긋는 것인데 卽 暗號表示) 그린 후 閉門북 쿵쿵 세 번을 나더니 삼문 후닥딱 暗行御史出道야 웨난 소리 江山이 묺어지고 天地가 뒤끌는듯 草木禽獸ㄴ들 아니 떨냐. 「하날에 닷는 해도 발을 잠깐 머무르고 공중에 나는 새도 소리를 못하고 푸득푸득 떨어진다」는 것이다.
南門에서 出道야 北門에서 出道야 東西門 출도 소리 천지가 진동하고 「公兄 들나」웨는 소리 六房이 넋을 잃어 「공형이오」 등채로 훠닥딱 「아이고 죽겠소」 「工房工房」 「공방이오」 鋪陣들고 들어오며 「안할나는 공방을 하라더니 저 불 속에 어찌 들냐」 등채로 훠닥딱 「아이고 박 터젔네」 座首 別監 넋을 잃고 吏房 戶長은 곡격으로 發狂하여 덤벙이고 三色羅卒 분주하네.
各邑 守令 도망할 제 그거동이 壯觀이다 印几 잃고 과줄 들고 兵符 잃고 송편 들고 宕巾 잃고 용수 쓰고 갓 잃고 소반 쓰고
任實縣監은 갓을 급히 쓰노라고 갓모자를 뒤켜쓰고
「여보아라 어느 놈이 갓 구멍을 막었구나」
「갓을 뒤켜 쓰섰소」
「압다 언제 바로 쓸새 있더냐 좀 눌러다고」 하여 그대로 꽉 누르니 갓이 벌걱 뒤집힌다. 겨오 갓을 쓰고 나서 오줌을 눈다는 것이 칼ㅅ집을 쥐고누니 오줌 맞은 하인들이
「허 요새이는 하늘이 비를 끓여 나리나 보다」 하고 갈팡질팡하고.
求禮 縣監은 말을 꺽구로 타고 채죽질을 하니 말이 뒤로 달아 난다 황겁하여
「이 말이 웬일이냐 본래 목이 없느냐」
「꺽구로 타셨소 나려서 바로 타시오」
「이애 어늬 겨를에 바로 타랴 목을 빼여 다가 말 똥구녁에다 박어라」 하고 성화를 내고 礪山府使는 쥐구멍에다 상투 박고
「내 상투 좀 빼어 주렴으나」 하고 이때에 本官使道는 적이 정신을 찰이어 바지에 똥을 싸서 겁결에 內衙로 뛰어 들어가서 「어 추어라 문 들어 온다 바람 다더라」 하며 거동 언어 수작이 뒤석겨 나오고 모다 말이 빠저 이가 혓 나가고 이 모양으로 덤벙이니 차소위 말이 아니로구나.
이때에 書吏 驛卒 벌떼 같이 달려들어 이리치고 저리치고 함부로 둘러 처노니 부서지난 게 거문고요 깨지나니 북 장구라 교자상도 불어지고 다담상도 깨여지고 준화꽃은 흘날리고 화깃쪼각은 산산히 부서지고 양각통은 으스러지고 사초롱은 미여지고 이런 야단법석이 없구나 그만 큰 잔채도 다 깨어저서 東軒이 텡 비었는데 눈치 빠른 首通引대뜰에 선뜻 올라「급창불러 喧嘩 禁하라」
이때에 御使道 東軒大廳에 뚜렸이 앉어 三房下人 吩咐하여 大旗幟 버려꽂고 肅靖牌 내어꽂고 坐起한後에 「本官은 封庫罷職하라」云云 李東伯 丁貞烈 倣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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