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문헌
검색 > 문헌 > 인물
송흥록
구분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이    름 송흥록 宋興祿
출처정보 조광(서울:조선일보사) 朝光(京城:朝鮮日報社)
필    자 정노식 魚鳥同室主人
연    도 1938-05 1938-05
연    수 313 313
인물
『朝光』(1938-05)「朝鮮광대의 史的發達과 및 그 價値」
歌王宋興祿
宋興祿을 말하기 前에 興祿의 仲兄光錄을 말 아니할 수 없다 光錄이는 早死하였음으로 後世에 無聞하였으나 其實은 資品이 其弟興祿보다 오히려 나엇고 盡陽調를 創始한만큼 斯界에 功獻이 不尠하였다 한다.
宋興祿은 李朝憲哲兩朝間 광대인데 모든 歌調의 集大成한 功勞로 보아서 技藝의 特出한 것으로 보아서 광대의 中始祖이다 그 天資의 高邁한 것과 技藝의 絶倫한 것과 抱負의 浩大한 것이 到底히 後人의 밋지 못할 것 이었다 그러므로 同時代의 名唱牟興甲이는 先輩로極히 推尊할 뿐 아니라 歌王의 稱號까지 바첫다 그 兄光錄이의게 盡陽調를 學得하야 多年硏磨하야 그完成이 極致에 이르렀고 羽調 界面其他 모든 曲調를 集大成하였다 盡陽調完成에 關한 한揷話가 있다 晩年에 어떤 名姑와 同居하는 中에 閒雲野鶴으로 餘生을 보낼가 하야 咸鏡道어느 地方山水를 차저가서 한동안 살었다 元來宋氏의 性格이 異常할 뿐더러 그 傲慢하고 强怕한 點이 他人과 調和하기가 極히 困難 하였다 同居의 妓生이 그 소리에 팔녀서 卽 반하여서 同居하기는 하나 性格의 不和뿐 아니라 그 乖悖한 뜻을 받기에는 너머 힘이 不足하였다 必竟은 보찜을 싸가지고 서로 헤여지게 되였다 憤激한김에 永永絶緣的으로 門을 박차고 나서니까 그때 宋은 마음으로는 卽時慰撫挽留하여서 다시 和解하기를 請할 생각이 간절하였으나 그 自負가 强하고 傲慢에 太甚한 性格이 이에나지 아니하고 그 憎惡의 憤怒와 孤獨의 悲哀가 一時에 幷發하였다 愛人과 永永別離하게되는 때에 그 悲痛의 感情을 悲愴한 曲調로 發함을 不覺하였다.
네 이년 잘 가거라 네 이년 잘 가거라 네가 간들 어쩔소냐 云云하야 그 슬푸고 외로웁고 애달고 사랑스럽고도 미운 感情을 餘地없이 發露하였다 그리하여서 紫門 밖에서 듯고 섯든 그 안해는 同感의 情을 이기지 못하야 다시 들어와서 서로 풀고 말었다 이것이 그 不知不覺中에서 自歎歌로로 부른 것이 偶然히 盡陽調를 完成한 것이었다 소리 制作法이 어떠하냐 하면 狂風이 大作兮여 高木이 折이로다는 形狀으로 千兵萬馬가 뒤 끌어 와서 天地振動하는 形狀으로 하는 式이다 그러다가도 언제 그래든가 싶이 春風和暖에 百花爛漫 格으로 도라선다 그 더늠으로 後世에 傳한 것은 치여다보니 千峰萬壑 내려 구버보니 白沙地땅이라 허리 굽고 늙은 長松 狂風을 못 이기여 우줄우줄 춤을 춘다 이 골물이 꿜꿜 저 골물이 솨르를 云云의 것이다.

이메일주소 무단 수집거부 권리침해신고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