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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 전재─순조왕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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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표준화 정보 |
원문정보 |
기사제목 |
구가 전재─순조왕비가─ |
舊歌轉載─純祖王妃歌─ |
종 류 |
가사 |
歌辭 |
필 자 |
작자 미상 |
作者未詳 |
출처정보 |
야담 |
野談 |
연 도 |
1940-07 |
昭和十五年七月 |
면 수 |
102 |
(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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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왕비누구신가 김조순의따님이라
임신년에서적많아 왼천하가소란할제
동안따에살던김씨 청빈하기짝이없어
탄식으로보내더니 과세하기임박하여
서울서벼슬사는 종형찾어이사할제
가마타고가자하니 가마을어찌하노
교군다려하는말이 교군은서울가서
정한대로줄것이니 어서바삐메고가자
두리서로마조메고 대초원을거진와서
눈이오고바람치여 여러날유연할제
교군들이생각하니 서울까지가고보면
객지에서과세하여 조상제사못지내리
이곳까지을받아 집으로돌아가려우
김조순이일른말이 너의말도당연하다
내작정을들어보라 준비는여기없고
근근이행자만을 三四량변통하여
이곳까지오고보니 일기가이러하네
애당초에이번길을 세후에하였던들
그대들의과세까지 망처놓지않을것을
교군놈들거동보소 곰방대입에물고
교군줄버서놓고 성화같이재촉한다
염치없는이양반아 돈도없이가마타고
서울인지시골인지 잔말말고어서내오
여기서도우리집이 사백리가남는구려
김조순이하는말이 교군군아말들어라
당초에언약할제 여기와서주마더냐
눈보라치올줄을 그누가알었더냐
며칠이면올라가고 며칠이면나려올줄
이렇다시하였더니 하느님이무심하여
이지경이되였으니 피차불행그않이냐
내얼골을봐서라도 이번만은서울가서
객리과세한번하렴 저교군놈하는말이
헛말두번하지말고 그입뒷다저녁잡슈
이렇다시다톨적에 봉노방에앉인사람
그말을듣고보니 사정참맹낭하다
주막주인불러내여 후객양반불러오게
김조순이올라와서 둘이서로인사후에
저냥반묻는말이 교군이얼마시오
서울까지올라가면 삼십량에결가하고
여기와서회게안즉 수물두냥닷돈이오
저양반의거동보소 행장을글러놓고
교군돈내여주니 김조순의거동보소
그돈앞에받어놓고 치하하여하는말이
활인지불있다더니 김선달이활불이요
교군내여주고 그주막의교군얻어
가마문에들어갈제 김선달이앉아보니
불상하다저색시여 가난도유달하다
동지섯달설한풍에 매미치마입고가니
가다가죽겠구나 김조순또불러들여
양모사두루막을 행장열고내여주며
온공하게하는말이 이두루막을산지
한달이못되여서 동정때도않묻었
더럽다마르시고 입고서가마타오
김조순거동보소 두루막을받어들고
백배치하하는말이 김선달고맙기는
지금사람않이로다 교군도황공거늘
이같이중한물건 남의딸살리자고
이엄동에나려가며 나안입고남을주니
이은헤를의논컨댄 백골이진토된들
어찌참아잊을손가 좋은바람다시불어
곤궁하던이사람이 천행으로잘되거던
반다시이은헤를 갚고야말을테요
때못만나욕볼사람 돈을주어욕을면코
추어서죽을사람 옷을주어활인하니
황공하고감사하오 김형장머신길을
평안히행차하고 서울거름게시거던
장동으로찾어오소 김선달을하직하고
두루막을가저다가 저따님을입히고서
서울로올라가서 석달안에왕비되니
사람복을누가아나 순조왕비두고보면
고진감내이않이면 흥진비래소사로다
왕비로들어앉어 부원군을불러들여
대초원주막방서 돈주고옷준사람
제방하고찾어들여 불일내로보게하오
김해로사환하여 김선달을찾어다가
김해부사제수하니 김선달을두고보면
아마도어질어야 복이찾어오는듯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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