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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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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구분 |
표준화 정보 |
원문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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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전도성 |
全道成 |
출처정보 |
조선창극사(서울:조선일보사출판부) |
朝鮮唱劇史(京城:朝鮮日報社出版部) |
필 자 |
정노식 |
魚鳥同室主人 |
연 도 |
1941 |
昭和十五年 |
연 수 |
194 |
一九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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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道成「東便」
現存 名唱을 列擧하자면 누구보다 斯界의 元老인 全道成을 第一 먼저 들지 아니할 수 없다 그는 지금 七十六歲 老齡으로 全北 井邑郡 漢橋里 한 僻村에서 閒雲野鶴의 生涯를 보내고 있다 同門이오 同輩인 宋萬甲도 이미 別世하였고 先輩와 知舊와 其他後輩까지도 거이다 零落하였으니 餘生의 寂寞한 늣김에 不堪할 바 많으리라. 그는 距今 七十六年 前에 全羅北道 任實郡 官村面 屛岩里에서 出生하였으니 卽 李朝高宗께서 登極하신 때다 九歲부터 그 父親 明俊氏에게 판소리를 工夫하기 始作하여 十九歲까지 繼續하였고 二十一歲頃에 全北 鎭安郡물목 매봉재 山中에 들어가서 百日 祈禱하고 二年 間을 工夫하였다. 그 後 獨學을 繼續하다가 二十八歲時에 宋雨龍 門下에 가서 約一年間 工夫하여서 비로소 唱劇調의 方向을 알게 되었다. 그 후는 朴萬順 金世宗 李捺致 等 先輩에게 聞見을 擴充하였다 이리하여 四十二歲부터 出世하여 名唱으로 世上에 聲望이 높아졌다. 全北에서 多少名聲이 있는 광대로 그의 手下를 거치지 아니한 이가 없어 錚錚한 門徒가 輩出하였는데 名唱 丁貞烈도 年少時에는 많이 指導를 받았다 하며 지금도 負笈하고 門下에 이르는 少壯輩가 있거니와 來者不拒 去者莫追며 人不知而不溫不亦君子乎와로 지낸다 지금도 소리할 機會만 있으면 몇일이던지 繼續할 精力이 있거니와 五六十 當年에는 몇 달을 繼續하여도 聲帶가 如前하고 지치는 법이 없었다고 한다. 筆者와는 世誼的知舊로 四五次나 門內慶宴時에 오면 몇일이고 繼續한 것을 參觀하였다 그 精力과 聲音은 修鍊된 바 非常함을 足히 알 수 있다. 學誠이 至極하므로 困而得之하여 一家를 完成한 名唱이니 宋雨龍 門下로부터 朴萬順 金世宗 手下에서 指導와 鞭撻을 받었으므로 東便唱法으로 製作이 高尙하며 더욱 歷史와 理論에 照明하다 唱劇調 評論에 있어서는 現下에있어서 第一指를 屈하리라고 생각한다. 목은 陽聲이나 聲量이 좀 不足하여 數千의 聽衆을 휩쓸지는 못하되 그 複雜한 曲調와 多端한 技倆은 一流皷手가 아니면 能히 應皷하지 못한다. 그 소리의 範圍를 比하자면 金碧이 燦爛한 高樓巨閣은 못되되 四五間 草堂을 子坐午向으로 꼭 제자리에 精妙하게 앉히어 놓았는데 들어가 보면 灑落한 庭園에 奇岩恠石과 琪花瑤草가 깔려 있고 間間이 靑松綠竹과 雜色樹木이 섞여 있어서 有時乎 蜂蝶이 날아들고 房안에 들어가 보면 文房四友가 方位를 잃지 아니하고 놓여있고 窓壁間에는 縱橫으로 書畵를 失格아니하고 붙었다 氣分이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 베고 누었으니 大丈夫 살림사리 이만하면 넉넉하다는 노래를 불음즉한 調格이라고 말할 수 있다. 各種古典에 精通하고 沈淸歌 興甫歌에 長하다 鄕谷에 묻혀서 널리 世上에 알리지 못하여 名聲이 國唱으로는 不振하였으나 實力에 있어서 抱負와 技藝가 一大家로 許치 아니할 수 없다.
宋萬甲 生前에 間或 서루 만나게 되면 「君의 自家의 法統은 姑舍하고 古制의 高雅한 點을 滅殺하고 너무 通俗的으로 數千의 男女弟子에게 퍼처놓아서 功罪相半하다고」 말하면 宋은 「時代的 要求에 順應하는것이 合理하다고」 하면서 서루 恨歎하였다고 한다. 그의 더늠을 들면 沈淸歌 中 沈淸이가 인당水에 들어갈 때 歷路 瀟湘八景歌이다.
「둥덩둥덩 떠나갈제 四方風景을 살펴보니 장히 거륵하다.
泛彼中流 떠나가니 茫茫한 滄海中에 蕩蕩한 물결이라 白蘋洲의 갈막이난 紅蓼峠으로 날아들고 三湘의 기럭이난 漢水로 돌아든다 瀏亮한 남은 소리 漁笛이 기었마는 曲終人不見 數峯만 푸르렀다 款乃一聲 萬古愁는 날로두고 이름이라 長沙로 지나가니 賈太傳는 간곳 없고 泪羅水를 바라보니 屈三閭 魚腹忠魂 無恙도 하시던가 黃鶴樓 다다르니 日暮鄕關何處是오 煙波江上使人愁난 崔灝의 遺跡이라 鳳凰臺 바라보니 三山半落靑天外오 二水中 分白鷺洲난 李太白이 노던 데요 潯陽江 當到하니 白樂天 一去後에 琵琶聲이 끊어졌다. 赤壁江을 그저 가랴 蘇東坡 노던 風月 依舊히 있다마는 曺孟德 一世之雄 而今에 安在哉오 月落烏啼 깊은 밤 姑蘇城外 배를 매니 寒山寺 쇠북 소리 客船에 뎅뎅 들려온다 秦淮水를 건너가니 隔江의 商女들은 亡國恨을 모르고서 煙籠寒水月籠沙에 後庭花만 불렀더라 瀟湘江 들어가니 岳陽樓 높은 집은 湖上에 떠있다 東南으로 바라보니 吳山은 千疊이오 楚水은 萬重이라 斑竹에 젖인 눈물 二妃恨을 띠어있고 巫山에 돋는 달은 洞庭湖에 빛취이니 無邊한 上下天光 거울속에 푸르렀다 蒼梧山 점은 煙氣 黃陵廟에 잠겼어라 三峽의 잔나비는 子息 찾는 슬픈 소리 외로운 배손의 愁心 沈淸밖에 또 있는가 그렁 저렁 떠나간게 인당수를 당도하였구나」 全篇 진양조 羽調 己卯 六月十八日 全北井邑淸興館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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