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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국 유성기음반(전5권)> (2011, 한걸음더) 전집 발간
2 2011.01.26


근대 음향예술 분야의 <악학궤범> 같은

「한국 유성기음반(전5권)」(2011 수림문화총서, 한걸음·더) 전집

 

「한국 유성기음반」전집은 5000쪽을 상회하는 방대한 자료를 음반발매사별로 묶은 4권의 자료집과 한국유성기음반의 약사와 색인을 담은 <해제·색인집> 등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유성기음반」전집은 1900년대 전반기 즉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의 공연예술 음향자료의 전체 목록으로서, 「동국여지승람」이나 「악학궤범」처럼 우리나라 근대 음향예술 분야 문화유산을 집성하여 이 시대 국고정리(國故整理)의 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모두 4권으로 구성된 자료집은 닙보노홍, 콜럼비아, 리갈, 빅타, 시에론, 오케, 폴리돌, 그리고 기타 군소회사 음반의 모든 목록 및 자료들을 최초로 집성한 것이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일제 강점기에 국내외에서 생산 ․ 발매된 우리 유성기음반의 자료 및 음반 발매 당시의 신보와 신문과 잡지에 실린 음반 관련 기사, 광고, 개별 음반에 딸린 가사지, 직접 듣고 채록한 사설 등을 총망라하여 음반 번호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 ․ 수록하였다.

 

음반아카이브 연구단장인 배연형 교수가 직접 집필한 해제는 4권의 자료집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해제·색인집>은 한국음반의 역사를 풍부한 원색사진자료와 함께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여 일반인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한국 유성기음반의 역사를 ‘유성기음반의 여명기(1899~1906)’, ‘유성기음반의 성장기’(1907~1927), ‘한국음반의 전성기’(전기녹음시기, 1928~1945) 등 3기로 나누고, 음향 기록 수단으로서의 녹음 기술의 발달과 한국의 음반 산업이 어떤 배경에서 성장, 발달해 왔는지를 음반 실물과 관련 자료를 제시해 가며 세밀히 밝히고 있다.

 

초기 유성기음반 실물 사진 등 다양한 희귀자료들 수록

 

총 5권의 「한국 유성기음반」 자료집에는 목록 이외에도 많은 유성기음반 관련 자료를 싣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음반 실물 사진자료이다. 많은 사진자료 가운데 1907년 상업음반으로서 한국에서 처음 발매된 하늘색 딱지의 콜럼비아 음반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나팔통속 주인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강아지 그림으로 유명한 미국 빅타 음반의 실물 사진이 소개되어 있으며, 속칭 ‘독수리표’ 음반으로 불린 붉은 바탕에 독수리 그림이 선명한 로얄 레코드 등 일반인들은 접할 기회가 없었던 희귀 음반의 다양한 디자인을 음반회사별, 시기별로 분류하여 보여주고 있다.

 

그밖에도 북한에서 혁명가요로 탈바꿈된 정사인 작곡 ․ 안기영 노래의 가곡 <내 고향을 이별하고>(닙보노홍K548-A)와 나팔통식 음반 시대의 기념비적인 음반으로 평가되는 ‘일축춘향전’음반 등 수많은 음반의 실물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 유성기음반의 시대적 흐름을 시각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음반 재킷, 재킷에 들어있던 가사지, 각종 신문 광고의 사진도 풍부하게 인용하고 있다. 이 역시 일반인들이 그간 잘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자료들이다. 또한 유성기음반을 ‘말하는 기계’로 소개하고 있는 <만세보>의 광고(1907년 4월 19일자 만세보), 세야마 악기점의 제비표 음반 광고, 월남 이상재(당시 조선일보 사장) 선생이 육성 훈사(訓辭)를 넣은 사진 기사(조선일보 1926년 11월 21일자)자료, 윤심덕의 ‘사의 찬미’ 취입 광경 등도 한 시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진자료들이다. 특히 녹음 자료에 대한 핵심 정보인 ‘연주자’와 ‘곡목’은 색인으로 검색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자료집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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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반아카이브 2011 국제학술대회 안내
<한국 유성기음반 복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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