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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백타령
음반 : Okeh1555
트랙번호 : A
확장번호 : K579
분류명 : 넌센스
곡명 : 홍백타령
작사 : -
작곡 : -
편곡 : -
연주 : 신불출 신은봉 박부용(노래)
반주 : -
녹음일 : 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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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eh1555-A 넌센스 紅白打鈴홍백타령 申不出 申銀鳳 노래朴芙蓉
(白) 흰 게 좋아.
(紅) 허, 붉은 게 좋대도 그리네 그려.
(白) 당치 않은 말이지. 흰 게 좋대도 그리거든. 붉은 것은 피를 토하는 것 같아서 싫여.
(紅) 이놈아, 흰 것은 죽은 놈 상판대기 같애서 싫단다.
(白) 원숭이 볼기짝 붉은 것도 자네는 귀염성인 줄 아나?
(紅) 도독괭이란 놈 수염이 하얀 것이 자네 아버지 닮은 줄은 아주 영 모르네 그려.
(白) 이 사람아, 매사는 결백이라니 흰 게 좋다네.
(紅) 동가면 홍상(同價紅裳)이라니1) 붉은 게 좋지, 무슨 소리야?
(白) 청산에 백운학(靑山白雲鶴)이라니, 운치스러운 것으로 보아도 흰 게 격(格)이지 어쩐 말이야.
(紅) 욱일승천(旭日昇天)하는 장엄한 맛이란 붉을수록 좋지, 무슨 소린가?
(白) 이 사람아, 백두산(白頭山)이라니 백이지.
(紅) 이 사람아, 적벽강(赤壁江)이라니 적이지.
(白) 백옥 같은 미인이라니 흰 게 좋지 않은가?
(紅) 허, 자식도 제기. 홍안장군(紅顔將軍)이라는 문자도 니가 못 들어 본 모냥이로구나.
(白) 아따 이놈아, 시뻘겋게 술 취한 놈 상파대기 보기 좋더라.
(紅) 분칠한다고 회빡을 뒤집어 쓴 년의 상파대기 보기 좋다.
(白) 인석아, 배 속은 흴수록 맛이 난단다.
(紅) 이놈아, 복송아 속이나 수박 속은 붉을수록 맛이 있단다.
(白) 글쎄 이놈아, 바둑을 두어도 잘 두는 사람이 흰 것을 가지는 법이다.
(紅) 허허 자식. 아 이놈아, 장기를 두어 보려무나. 노홍소청(老紅少靑)이라니 웃 사람일수록 이놈아 붉은 걸 가지는 법이야.
(白) 월백설백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이라는 글은 못 보았구나.
(紅) 만록총중에 일점홍(萬綠叢中一點紅)이란 글자는 니가 보지도 못한 모양이지.
(白) 인석아, 치부책에 적자가 많이 나면 그놈의 집안은 망하는 법이다.
(紅) 사람이 죽으면 흰옷을 입는 법이니 이놈아, 흰옷만 입게 쯤 되면 그놈의 집안은 안 망하겠다.
(白) 집 세간에다 뻘건 딱지를 붙이게 쯤 되면 그놈의 집안이 빵구가 나는 법인데, 그래도 붉은 게 좋단 말인가?
(紅) 이놈아, 경제상으로만 보아도 말이야, 흰 것은 불경제(不經濟)니라. 생기는 돈은 없어가지고 요 모양에 흰 것만 좋아하다가는 그놈의 집 기둥뿌리가 천당을 가리킬 줄은 니리동동 눈이 나올란 모냥이로구나.
(白) 아 이놈이 사람 죽일 놈 아닌가?
(紅) 가만 있거라, 이놈아. 코 좀 감고 하자. 흥.
(白) 코를 감다니? 옳아, 코를 푼대서.
(紅) 카악.
(白) 인석아, 부삽침까지 뱉는구나.
(紅) 오라, 가래침이래서? 이놈 나도 잡놈이지만 너도 말 못할 녀석일다.
(女) 아유, 아유, 어쩌면 그렇게도 두 분께서 입심이 좋으세요?
(白) 아니, 알토란 씨 이게 웬 일이십니까?
(女) 아니, 사람이 곁에 서 있는 줄을 모르고 어쩌면 그렇게도 서로 우기십니까? 아니 그런데 백(白) 선생께서는 붉은 게라면 왜 그렇게도 질색을 하세요?
(白) 네, 어여 붉은 게라면 송곳니가 방석니가 되도록 이가 갈리는 걸요.
(女) 아니 그러면 백 선생께서는 붉은 게 그렇게도 싫으시면 어여쁜 처녀의 앵도 같은 입살이 희어야 되나요?
(白) 허허, 그야 붉어야 되지요.
(紅) 이놈아, 그여코 그렇댔지.
(女) 홍(紅) 선생 가만히 계세요.
(紅) 네.
(女) 아, 그런데 홍 선생께서는 흰 거라면 학질 앓는 놈, 아이 놈이라고 그래서 퍽 미안합니다 그려.
(白) 그까짓 놈은 그래도 관찮습니다. 염려 마시오.
(紅) 아서라, 더럽게 망한다. 어서 마저 깔기슈.
(女) 아니 그래 흰 것이 그렇게도 싫으시면 어여쁜 처녀가 빵끗 웃으려고 할 때 고 귀여운 입속으로 들여다 보이는 이빨이가 빨개야 좋은가요?
(白) 으흥, 어쩐 말이야. 너도 이놈아, 넓적한 떡이로구나.
(紅) 그러기에 말이야, 붉은 것은 붉어야 하고, 흴 것은 철두철미 희어야 된다는 말이다.
(박부용 창 노래가락)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을랑 허려니와
반 타고 꺼질 양이면 애초 타지를 말으시오
탈진댄 재 그것조차 마저 타는 게 옳은지고



각주)-----------------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각주)-----------------
정보
음반정보
음반번호 Okeh1555 편곡 -
트랙번호 A 연주 申不出 申銀鳳 노래朴芙蓉
확장번호 (K579) 반주 -
분류명 넌센스 소장번호 KAB1771
곡명 紅白打鈴 소장자 배연형
작사 - 음원
작곡 -
음반번호 Okeh K1555 편곡 -
트랙번호 A 연주 申不出 申銀鳳 노래朴芙蓉
확장번호 - 반주 -
분류명 넌센스 소장번호 MBCSP00083
곡명 紅白打鈴 소장자 MBC 문화방송국
작사 - 음원
작곡 -
원반정보
음반번호 - 녹음일 -
트랙번호 - 소장자 -
확장번호 - 소장번호 -
원반 기록사항(곡명) - 음원
원반 기록사항(연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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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eh1555-A 넌센스 紅白打鈴홍백타령 申不出 申銀鳳 노래朴芙蓉
(白) 흰게좋아
(紅) 허- 붉은게 좋대도그리네그려
(白) 당치않은말이지흰게좋대도 그리거든 붉은 것은 피를토(吐)하는 것 같아서실여
(紅)이놈아 흰 것은 죽은놈 상파택이같애서싫단다
(白)원숭이 불기짝 붉은것도 자네는 귀염성인줄알아나
(紅)도독괭이란놈쉠이 하얀 것이 자네아버지닮은줄은 아조 영 모르네그려
(白)이사람아 매사(每事)는 결백(潔白)이라니 흰게좋다네
(紅)동가(同價)면 홍상(紅裳)이라니 붉은게 좋지 무슨소리야
(白)청산(靑山)에 백운학(白雲鶴)이라니 운치스러운것으로보아도 흰게격(格)이지 엇젓말이야
(紅)욱일승천(旭日昇天)하는 장엄(莊嚴)한맛이란 붉을수록 좋지 무슨소린가
(白)이사람아 백두산(白頭山)이라니 백(白)이지
(紅)이사람아 적벽강(赤壁江)이라니 적(赤)이지
(白)백옥(白玉)같은미인이라니 흰게좋지않은가
(紅)허-자식도제기 홍안장군(紅顔將軍)이라는문자(文字)도 네가 못드러본모양이로구나
(白)앗다 이놈아 싯뻙엏게 술취한놈상파댁인 보기좋드라
(紅)분칠한다고 회빡을 뒤집어쓴년의상파택이 보기좋다
(白)인석아 배속은 흴수록 맛이난단다
(紅)이놈아 복송아속이나 수박속은 붉을수록 맛이잇단다
(白)글세이놈아 바둑을두어도 잘두는사람이 흰것을가지는법이다
(紅)아그자식 이놈아 장긔를두어보렴으나 로홍소청(老紅小靑)이라니 웃사람일수록 이놈아 붉은걸가지는법이야
(白)월백 설백 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이라는글은 못보앗구나
(紅)만록총중에 일점홍(萬綠叢中一點紅)이란글자는 네가보지도못한모양이지
(白)이녀석아 치부책에 적자(赤子)가 많이나면 그놈의집안은 망하는법이다
(紅)사람이죽으면 흰옷을 입는법이니 이놈아 흰옷만입게쯤되면 그놈의 집안은 안망하겟다
(白)집세간에다 뻙언딱지를 뭇치게쯤되면 그놈의집안이 빵구가 나는법인대 그래도붉은게 좋단말이야
(紅)이놈아 경제상(經濟上) 으로만보아도말야 흰것은 불경제(不經濟)니라 생기는돈은 없어가지고 요모양에 흰것만 좋아하다가는 그놈의집 기둥뿌리가 천당(天堂)을 가리킬줄은 늬듸통통부지타울난 모양이로구나
(白)아 이놈이 사람죽일놈않인가
(紅)가만잇거라 이놈아 코좀감고하자
(白)코를감다니 오라 코를푼대서 이녀석아 부삽침까지뱃는구나
(紅)오라 가래침이래서 이놈 나도잡놈이지만 너도 말못할녀석이다
(女)아이구ヘ엇저면 그렇게도 두분께서 입심이 좋으세요?
(白) 아니 알토란씨 이게 웬일이십닛가?
(女) 아니 사람이곁에 서잇는줄을모르고 엇저면 그렇게도 서로욱이십닛가? 아니그런대 백선생(白先生)서는 붉은게라면 웨그렇게도 질색을 하세요?
(白)네 그저 붉은게라면 송굿니가 방석니가되도록 니가갈니는걸요
(女)아니 그러면 백선생(白先生)께서는 붉은게 그렇게도 실으시면 어엽븐처녀(處女)의 앵도같은입살이 희여야되나요
(白)그야 붉어야되지요
(紅)이놈아 긔엏고 그렇댓지
(女)홍선생(紅先生) 가만히게세요
(紅)네
(女)아유 그런대 홍선생께서는 흰게라면 학질알는놈 아이그 놈이라고그래서퍽 미안합니다 그려
(白)그까짓놈은 그래도 관찮습니다 염녀(念慮)마시오
(紅)아서라 더럽게망한다 어서 마저깔기슈
(女)아니 그래 흰것이 그렇게도실으시면 어엽분 처녀(處女)가 빵긋웃으려고 할때 고귀여운입속으로 드여다보이는니빨이가 빩애야좋은가요
(白)흐흥 엇젓말이야 너도이놈아 넓적한 떡이로구나
(紅)그러기에말이야 붉으것은 붉어야하고 흴 것은 철두철미(徹頭徹尾)희여야된다는말이다
노래가락
타구다시타서 재될법을낭하려니와
반타고 꺼지량이면 애체타지를 마르시오
탈진댄 재그것조차 마저타는게 옳은지고
昭和八年八月五日印刷 昭和八年八月十五日發行
京城府南大門通一丁目一○四 發行所 日本オ―ケ―蓄音器商會京城支店 發行人 李哲
京城府黃金町三丁目二五一 印刷所 [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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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eh1555(K579) 넌센스 홍백타령 신불출 신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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