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부터 미국에서 실용화되기 시작한 전기녹음 기술은 음질향상에 획기적인 비약을 가져왔다. 전기녹음은 원반을 취입할 때 전기로 소리를 키우기 때문에 같은 유성기에 걸어도 기계식 녹음판보다 큰 소리가 나며, 재생음도 훨씬 정교하다. 그러므로 보관상태만 완벽하면 모노 LP못지 않은 소리를 내는데, 독주곡이나 성악-특히 간단한 북반주만 들어가는 판소리는 지금도 거의 불편없이 감상할 수 있다.